하얀 고래 레루 북멘토 가치동화 69
정명섭 지음, 김연제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주 하얗고 말랑할 것 같으며 심지어 웃는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워 인기가 많은 아쿠아리움의 벨루가. 

아주 오래 전이지만, (참으로 부끄럽게도) 나도 모 아쿠아리움에서 벨루가를 보고 너무 귀엽다고 좋아하고, 벨루가 인형까지 야무지게 구매하여 돌아온 적이 있었다. 


많은 시간들이 지나며 '동물권'에 대해서 더 생각하게 되었다.

국어 교과서에 주제로 언급되기도 하는 '동물원은 필요한가?'와 같은 문제로, '아쿠아리움은 필요한가?'를 생각할 수 있겠다. 

동물원의 필요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각각의 다양한 이유를 들어 찬성과 반대를 말하고 있고, 그에 따라 동물원의 동물들에게 그나마 예전보다는 좀 더 나은 환경을 갖추어 주기 위해 노력하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다. 

마찬가지로 아쿠아리움의 필요도 역시 더 많이 논의될 필요가 있겠다. 요즘은 거의 없어졌다고는 하지만, 얼마 전까지만해도 많은 동물들을 음식 및 체벌 등으로 조련하여 하는 쇼 (물개쇼, 돌고래쇼 등)도 많았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많은 사람들이 동물권에 대해 목소리를 높히며 수중 동물들을 학대하며 만드는 쇼는 없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럼, 그런 쇼를 하지 않는다면, 원래 자신이 살던 곳을 떠나와 좁은 수조에 평생을 갇혀 지내는 것은 괜찮을까?


[하얀 고래 레루]에서는 어린 아이와 친구들, 그리고 요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인기 있는 크리에이터(유튜버) 등이 등장하여 어린이들에게 여러 가지 생각할 점들을 던지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각자의 자리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요즘 학교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는 교우 관계의 문제와 다수의 사람들에게 쉽고 빠르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크리에이터가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모습, 그리고 여러 현실적인 문제 등을 쉽지만 진지하게 풀어내기 때문에 자라나는 많은 어린이와 푸름이(청소년)들에게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