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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 죽으면 - 100년 동안의 경이로운 먹이 사슬 ㅣ 환경 그림책 고래와 펭귄 2
에구치 에리 지음, 가와사키 슌이치 그림, 황진희 옮김, 후지와라 요시히로 외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6월
평점 :
우리는 살아가며 다양한 생물을 접한다.
사람으로 태어났기에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을 중심으로 하여, 주변에서 갖가지 동식물들을 만난다. 그저 스쳐 지나가는 것들, 바라보는 것들에서 나아가 직접 작은 동식물들을 키워보기도 하며 자연스레 여러 생물들의 한살이에 대해 알게 되기도 한다. 또한 초등학교에 들어가 배추흰나비를 알부터 키워서 애벌레가 되고 번데기가 되고 나비가 되어 날아가는 모습을 직접 관찰해 보기도 하고, 강낭콩을 심어 싹이 나고 무럭무럭 자라 꽃을 피우고 다시 콩이 열리는 과정을 보기도 한다. 나아가 다양한 생물들이 한살이를 마치고나면 분해자들의 도움을 받아 다시금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도 배우게 된다.
그런데 생각을 해보면, 교과서에서 접하는 다양한 생물과 자연의 모습들은 육지 위의 모습인 경우가 많다. 지구에서 가장 넓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바다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특히, 우리 사람들은 물 속으로 들어가면 수압을 견디기 어렵기 때문에 아주 얕은 바다에 대해서만 조금 더 잘 알고 있을 뿐, 깊고 깊은 심해는 아직 연구조차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이 훨씬 더 많다. 그렇기에 더욱 호기심이 생길 수 밖에 없는 미지의 세계인 심해!
[고래가 죽으면]에서는 고래 낙하와 그로 인해 벌어지는 심해의 이야기를 알려주는 그림책이다. 그림은 각종 심해 생물들의 특징을 잘 잡아 나타냈으며, 경이로운 이야기를 마친 후, 각종 심해 생물과 그로 인한 현상들에 대해 좀 더 공부할 수 있는 부분도 따로 마련이 되어 있다. 호기심 많은 어린이들의 궁금증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교사가 직접 만든 활동책까지 포함이 되어 있어 독후 활동까지 알차게 할 수 있는 구성이다. 많은 꼬마 과학자들이 관심을 가지면 좋을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