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 우리말로 펴는 이야기꽃 미래 세대를 위한 인문 교양 6
최종규 지음, 나유진 그림, 숲노래 기획 / 철수와영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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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을 읽었을 때 처음 만난 낱말이었던 '푸름이'를 다시 만나 곧바로 '음~ 푸름이..청소년.. 예쁜 말!' 하며 읽은 책.


읽는 내내, 우리 반 어린이들 (이제 곧 푸름이가 될 준비를 하는 6학년 어린이)에게 이 책을 빨리 읽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 반 어린이들에게는 보통 이야기책을 많이 읽어주는데, 이 책은 국어 시간에 자투리 시간이 남으면 한 주제씩 (이 부분을 나도 예쁜 우리말로 써 보고 싶었는데.. 생각이 안 난다.) 읽어주면 좋겠다. 우리 반 어린이들이 바로 '미래 세대' 이니까! 우리말로 펴는 이야기꽃으로 우리말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고 앞으로도 관심을 갖게 할 수 있는 좋은 한 걸음이 되리라 믿는다. 


많은 부분 새로웠지만, 정말 크게 와 닿은 부분은 '한자말이 우리말 가운데 얼마나 되나요?' 였다. 자세한 내용을 여기에 쓰면 앞으로 읽을 분들의 흥미를 떨어뜨릴까 걱정되어 자세히 쓰지는 않겠지만.. 정말 새롭게 알게 되었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된 부분이다. 

또, 나 역시 늘 많은 책을 가까이하며 말에 대해, 생각을 글로 나타내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사는 사람이면서도 늘 각종 신조어나 외국어를 마구 사용하는 것들을 접할 때마다 '너무 싫다!'라고만 생각하고 끝나 버리는 습관을 돌아보게 되었다. '이런 말은 어떤 우리말로 나타낼 수 있을까?', '외국어를 모르는 사람도, 이제 막 우리말이나 글을 배우는 사람도 그 뜻을 쉽게 알 수 있는 우리말로 나타내볼까?' 하는 생각을 하고, 나아가 직접 말하고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  


어린이와 푸름이를 위한 우리말 책이었지만, 교사에게도, 학부모에게도 유익할 책. 그리고 우리말을 쓰는 우리 모두에게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는 책이다. 많은 이들이 함께 우리말로 이야기꽃을 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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