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증의 기술 -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쓰기의 모든 것
앤서니 웨스턴 지음, 이보경 옮김 / 필맥 / 200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인터넷에서든 실제 생활에서든 글을 작성한 후 다시 보면 자신의 마음에 쏙~ 들어오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빈약하다든가, 처음에 했던 주장이 나중에 가서보니 전혀 다른 주장으로 변해있다는 등, 쓸 때만 하더라도 너무나도 훌륭하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나중에 읽어보면 창피함에 몸 둘 바를 모르는 경우가 있다. 

이 책은 어떻게든 글 한번 논리적으로 써보고 싶어하는 이에게는 보약과 같은 책이다. 처음 6단락까지는 글쓰기의 기본이 될 수 있는 방법등을 알려주고 있다. 예를 들면 어떠한 주장에 예를 들어야 할 때 사용해야 할 방법을 알려주어서 자신의 주장을 뒷바침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으며, 자신의 주장에 반증되는 주장에 관해서 대처함으로서 자신의 주장을 보다 강화시켜 주는 방법 등을 알려주고 있다.  

7단계부터 그 이후는 기초가 되는 논증의 기술들을 이용하여 본격적인 글쓰기의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즉 6단계까지는 기초과정이고 그 후는 고급과정이라고 해야 할까? 

특히 이 책을 더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 주는 것은, 책이 얇다는 것. 어디라도 가지고 다니면서 읽을 수 있고, 글을 쓰다가 막히면 살짝 들여다 봄으로서 자신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는 등, 가벼우면서도 내용은 무거운 책이라는 것이다.  

또 글쓰기에 대해서만 말을 했지만 이 책은 다른 사람에게 말을 할 때, 면접을 볼 때 등에서도 충분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의 한요소라고 들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잃어버린 세계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1
아서 코난 도일 지음,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3년 4월
평점 :
품절


처음에는 가벼운 sf소설이라고 생각한 책이었다. 책을 산 이유도 얼마전에 봤던 애니인 R.O.D에 잠깐 등장했다는 것 정도일 정도로, 실로 가벼우면서도 붕뜬 기분으로 구입한 책이다. 

 하지만 그렇게 우습게만 봤던 이 책이,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재미도 있으면서 과학적으로도 흥미를 일으킬 줄은 꿈에도 몰랐다. 특히 내 소장리스트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진화론에 푹 빠져 있는 나로서는, 현재 시대에 공룡이 살아간다는 이 내용을 허황되지 않고 정말 있음직한 이유를 들어 논리적으로 모순없이 처리해 나가는 장면은, 말 그대로 감동으로 까지 다가올 정도였다. 

특히 공룡들의 생활환경이나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마치 정말로 지켜본것처럼 적어놓았는데, 이것만 보더라도 저자인 코난 도일이 얼마나 증거에 입각하여 이 소설을 썼는지 알 수 있을 정도이다. 예를 들어 이구아나돈의 생활 습관을 적는 점이라거나, 익룡의 생태지를 자세하게 적어놓았다는 점을 보면, 정말로 공룡들이 그렇게 살았을 거라는 환상을 심어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이다. 

물론 시대적 한계로 잘못된 과학이 나온다거나 쭉~ 나열되는 텍스트의 향연은 약간 피곤해지는 감이 없지 않지만, 그냥 넘어가줘도 별 무리가 없는 정도이다. 되려 현재의 과학과 과거의 과학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고 해야할까? 

코난 도일의 소설 중 셜록홈즈 말고 다른 소설을 보고 싶다면, 혹은 소설과 과학이 어떻게 접목될 수 있는지 알고 싶다면 꼭 한번 읽어보라고 강하게 추천하는 바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밤의 피크닉
온다 리쿠 지음, 권남희 옮김 / 북폴리오 / 200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설레임, 마음이 봄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면서 안절부절 못하게 하는, 그러면서도 너무나도 기대가 되는 어떤 것. 

 그리움, 가을밤의 귀뚜라미 소리처럼, 스러져가는 시간을 생각하며 마음 속으로 눈물을 흐르게 하는 어떤 것. 

<밤의 피크닉>을 보고 있으면 이 두가지의 감정이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보행제라는 단순히 목적지를 향해 걸어가는 행위 속에서, 무엇인가를 시작한다는 설레임, 지금까지 몰랐던 친구들의 모습을 지켜보게 되는 설레임, 지금의 나와는 다른 무엇인가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설레임. 

그리고 보행제가 끝나가면서 느껴야 하는,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무엇인가가 끝나간다는데 느껴지는 그리움, 고등학교 시절이 끝나간다는 그리움, 지금의 나와는 다른 무엇인가가 되어 간다는 데서 느껴지는 그리움. 

고등학생들이 단 하루동안 걸어가면서 느끼는 감정을 너무나도 공감가면서도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있기에 나의 뒤와앞을 돌아보게 만들어 주고 있다. 나는 어떤 길을 걸어왔고,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갈 것인지, 혹은 누구와 함께 할 것인지, 누가 나를 떠나 갈 것인지 등, 우리도 보행제라는 행위를 계속해서 걸어가고 있는게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죽음의 중지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0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리스 신화에는 티토노스라는 왕이 있다. 자신의 아내인 에오스 여신이 제우스에게 부탁하여 영원한 생명을 얻은 이 인물인데, 정작 영원한 생명을 이야기하고 영원한 젊음은 이야기하지 않았기에 죽지는 않으면서 늙어는 가는 인물이다.   

이 외에도 역사적으로 진시황은 불로초, 즉 늙지않음으로서 죽음에서 벗어나기를 바랬는데,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영원한 삶이라는 것은 영원한 젊음이 따라와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안타깝게도 <죽음의 정지>에서 보여주는 죽음은, 진시황이 원했던 불로의 개념이 아닌 티토노스의 불멸을 뜻한다, 죽음만이 정지하였을 뿐 늙어가고, 병들고, 심지어는 심하게 다쳐서 손 쓸 방법이 없음에도 죽지만 못하는 경우인 것이다. 소설은 이러한 일이 한 국가에만 발생하였을 때 어떠한 일이 국가적, 개인적, 조직적 차원에서 벗어나는지 보여주고 있다.  

또 이 책은 죽음의 정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죽음이 다시 시작되었을 때의 방향도 보여주고 있는데, 그것도  단순히 죽음이 끝났다는 것이 아니라,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방향을 보여줌으로서 죽음과 삶에 대해서 신선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사라구미의 전작들을 읽어보고 이 책을 읽어본 결과, 슬슬 그의 문법에 질리기 시작한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여전히 사람들의 대화는 구별되어 있지 않고, 쭉 그려놓는 듯한 일상의 에피소드는, 처음 사라구미의 책을 접했을 때의 신선함은 어느정도 퇴색되어 버렸다는 느낌이다. 

그 외에도 정부는 그저 어떻게 하면 자신들의 권력만 놓치지 않으려 하는지 보여주는 등, 권력은 어떻다는 등의, 소재는 신선하지만 내용 자체는 <눈먼 자들의 도시> 시리즈를 하나로 섞어 놓았다는 느낌이 강하다. 그리고 마지막의, 너무 신선하다 못해서 충격을 주기까지 하는 주제변환은, 한번 적응 못하면 그냥 중간에 책을 내려놓을 지..는 않겠지. 역시 재미는 있으니 말이다. 

한가지 추가로 이야기하자면, 여기서 굳이 죽음과 삶의 철학적 사고방식을 느끼지는 말고 죽음이 정지하면 어떻게 될까 하는 마음으로 읽어보는 것이 중요할 듯. 옮긴이도 그렇게 말하고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 굿모닝북스 투자의 고전 6
랄프 웬저 지음, 박정태 옮김 / 굿모닝북스 / 200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식을 시작할 때 무턱대고 일단 돈 부터 넣고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어떠한 형태로든 공부를 하고 시작하는 사람이 있다.  또 공부를 한다고 하더라도 모든 이가 같은 교훈을 얻을 수 없듯이, 공부 후 진로의 방향 역시 다들 다른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지금 이 책은 가치투자자라면 읽어보고 자신의 주식 방향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만들어 주는 책이다. 

생각해보면 가치투자라는 것은 주식을 하는데 있어서 큰 위험을 떠안는 행위이다. 오를거라 생각했던 주가가 곤두박칠 칠 수도 있는 것이고, 미적미적 몇년이고 오르지 않고 대기상태로만 있을 수도 있는 법이니 말이다. 저자 역시 이 책에서 몇번이고 자신이 실패했던 경험담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가 가치투자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은, 역시 고위험이 있는 곳에 고수익도 따라다닌다는 법칙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산 주식이 40% 올랐다고 생각해보라는 그의 말은, 주식해서 돈벌려는 사람에게는 누구나 솔깃해질 수 밖에 없는 이야기이지 않는가? 

하지만 이러한 가치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저자는 부지런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있다. 현시대의 흐름을 읽어서 미래에 어떤 테마가 오를것인지 공부해야 하고,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작은 회사가 어떤 이득을 가지고 있고, 또 약점은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 고 난 후 투자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만약 그렇지 못한 가치투자는 결국 투자가 아닌 투기에 불과할 뿐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 외에도 여러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지만, 내가 보기에 위에 적은 말이 이 책의 모든 핵심이 아닐까 싶다. 그러니 보실 분은 꼭 보시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