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월담 월희 10 - 완결
Type-Moon.Tsukihime Project 지음, Sasakishonen 그림, 서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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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어를 쓰러트린 후의 스토리가 이어집니다. 한 여름 밤의 꿈 마냥 흘러갔던 이야기도 정상의 궤적으로 돌아오고, 모든 일은 마치 없었던 일 마냥 사그라듭니다. 하지만 시키의 마음 속에는 여전히 알퀘이드만은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일이 끝나면 마지막으로 들르자던 교실에 매일 남아 있는 시키.  

언제나처럼 혼자 교실에 있는 시키 뒤에 누군가가 나타나는데... 

본편의 스토리 외에도 외전 격의 만화책 소개 만화도 등장하고, 무엇보다도 몇 년 후의 이야기까지 들려주는, 눈물나게 고마운 외전까지 껴 있습니다. 이거 하나를 위해서도 월희팬은 꼭 봐야할 듯. 

하여간, 아쉽게도 끝이네요. 그래도 아쉽지 않게 끝내줘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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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월담 월희 9
Type-Moon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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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어와의 최후의 대결이 시작되는군요. 이 싸움이 끝나면 좋든 싫든 월희는 끝... 아니, 10권에서 마무리 되지만, 로어는 여기까지이네요. 최후의 흑막과의 싸움이니 말이죠. 

 역시 로어와의 싸움도 중요하지만, 역시나 최고의 장면은 알퀘이드와 시키의 대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서로간의 사랑을 확인한 후 이별... 어찌보면 뻔할 수 있는 장면을 멋지게 그려내 주었습니다. 가슴이 찜~ 해지네요.  

그 외에도 로어와 시키의 대결도 빼놓을 수 없겠지요. 폭주 시키 vs 로어... 게임과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승자는 누구일지 뻔하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폭주 시키가 어떻게 싸우는지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9권의 내용은 딱 여기까지, 10권에서 최종 대결 후의 일상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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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오프 - 초일류 기업들의 운명을 바꾼 위대한 선택
케빈 매이니 지음, 김명철.구본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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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목적은 수익 창출이다. 수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은 도산 등을 통하여 사라질 것이고, 수익을 내는 기업은 살아남아 계속 영업을 한다. 매우 단순한 목적이기는 하지만 이것이야 말로 기업 생존의 제1법칙이요, 모든 기업이 이익을 내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이다.
이 단순한 법칙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 마케팅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떤 물품을 누구를 대상으로 팔아야 하는가? 이 제품이 잘 팔리기는 할 것 인가와 같은 수 많은 전략이 하나의 제품을 만들어 내는데 사용되어 진다. 이 많은 전략을 단 두가지로 구분하여 말하자면, '충실성'과 '편의성'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개념에 대해서 말해보자.
'충실성'은 '상품의 가치를 극대화 하는 것'이다. 여기서 극대화 한다는 것은, 소수의 고객들만을 상대로 하여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그들이 만족할 만한 제품 자체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마디로 일반인은 가지기 힘든 고가의 귀금속이라고 말 할 수 있는 부분이다.
'편의성'은 '충실성'과는 반대로, '많은 사람들이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소수의 고객이 아니라 모든 대중을 포함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이 주 목적을 하고 있다.
위에 적은 것처럼 이 둘은 서로 상반된 개념이다. '충실성'은 비록 접근하기는 불편하지만 그것을 구입한 고객에게는 다른 일반인과 차별화되고 최상의 서비스를 경험하게 되는 개념인데 반해, '편의성'은 비록 자신을 특출난 존재로 만들어 주지는 못하지만 언제라도 쉽게 접근하여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것을 도표로 만들어 보면  가로축은 '편의성'을, 세로축은 '충실성'을 가르킨다면. '충실성'과 '편의성' 중간에는 '충실성의 늪'이 존재하고 있고, 저 하늘의 별처럼 떠 있는 영역은 '충실성의 신기루'이다.
그렇다면 '충실성의 늪'은 무엇일까? '충실성의 늪'은 늪이라는 것처럼 좀처럼 빠져나올 수 없는 영역으로, '충실성'과 '편의성' 둘 다 추구하다가 어느 한쪽도 되지 못한 어영부영한 상태를 뜻한다. 이 책에 포함된 '스타벅스'를 이야기 해보자.
스타벅스는 처음 만들어 질 때(정확히는 처음으로 커피 전문점이라는 명칭을 획득했을 때)만 하더라도 '충실성'의 영역을 추구하였다. 일반적으로 널리 퍼진, 그저그런 커피를 만들어 내던 일반 커피점에서 벗어나, 유럽에서 느낄 수 있는 커피향 가득한 가게에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그들만의 커피를 만들어 주는 것을 추구하였다. 이와 같은 방식은 스타벅스가 최고의 커피 전문점이 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하지만 그 후의 스타벅스의 행로는 '충실성' 대신 '편의성'으로 나아간다. 많은 스타벅스 체인점을 만들어 냄으로서 많은 사람들이 스타벅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것이다. 또한 스타벅스의 이름을 이어받은 아이스크림, 음료, 음반 등을 만들어 내기 시작하였다. 이와 같은 일로 스타벅스 브랜드의 가치는 떨어지기 시작하였고, 결국 1위 자리를 내주는 일까지 발생하였다.
이와는 반대로 '편의성'에서 '충실성'의 영역에 접근하였다가 실패로 끝나는 경우도 존재하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맥도날드의 레스토랑'이 아닐까? 한국에 있었던 건지 잘 모르겠다만, 뭐, 저런 재미있는 레스토랑이 존재했었나 보다. 책에서 보니 맥도날들의 정찬이라는데, 과연 누가 정찬을 먹으러 맥도날드 브랜드로 가려 할까?

'충실성의 신기루'는 역시나 '신기루'라는 단어처럼, 손에 잡힐 듯 하지만 결국 손에는 잡히지 않고, 되려 늪에 빠지게 만들어 주는 환상과도 같은 영역이다. 위에서 말한 스타벅스와 맥도날드의 경우가 바로 이 경우인데, 충실성의 위에 있던 스타벅스와 편의성의 끝에 있던 맥도날드가 다른 영역도 추구함으로서 자신을 신기루 안에 포함시키려 했지만, 결과는 브랜드 파괴 쯤으로 끝나고 말았다. 
'충실성의 신기루'는 기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접하게 되는 일이라고 책에서는 이야기한다. '충실성'을 추구하는 상품은 이용자들에 의해서, 혹은 기업 이익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  어느순간 부터 '편의성'을 추구하기 시작하고, '편의성'을 추구하는 상품들도 비슷한 이유로 '충실성'을 추구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일이 정말로 브랜드나 상품에 이익이 될 것인지 확실하게 따져보고,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언제라도 한가지 길만을 가는 편이 이득이다.

'충실성'과 '편의성', 이 두가지를 동시에 잡고 싶은 것은 기업만이 아니라 소비자의 심리도 같을 것이다. 내가 쓰는 상품이 나만을 위한 것이면서도 비싸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발상을 가지고 있을테니 말이다(이건 상류층은 예외일 것이다. 그들은 비싸도 나만을 위한 것을 구할 수 있을 테니까.). 하지만 이 책은 그것은 신기루에 불과하고, 자칫하다가는 늪에 빠져 나오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둘 중 한 영역만을 개척하여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내는 것, 그것이 기업의 이익을 극대화 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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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4
다비드 쇼벨 지음, 신윤경 옮김, 사비에르 콜레트 그림, 루이스 캐럴 원작 / 세미콜론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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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개봉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영화 다음으로 접하게 되는 <앨리스> 시리즈. 영국에 있다는 앨리스 회원들 만큼 앨리스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 환상적인 분위기라거나 나사 하나 이상 빠진 듯한 스토리 전개 등등, 내가 좋아하는 환상 소설이다보니 이번에 만화까지도 새로 구입하게 되었다. 

 스토리 자체는 앨리스 스토리와 별 차이는 없다(당연한가?). 여전히 정신나간 캐릭터들과 앨리스의 왁자지껄 마당 무대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등장인물의 경우 앨리스의 모습이 소설과는 약간 차이가 있다. 앨리스 소설을 보게 되면 그 안에 앨리스 삽화가 들어가 있다. 이때 모습은 긴 금발을 가지고 있는 전형적인 외국 소년의 모습이다. 그에 반해 만화 속 앨리스의 경우 흑발에 단발 머리를 가지고 있는 이국적(어디를 기준으로?) 외모를 지니고 있다.  그러다보니 뭔가 더 신비로운 느낌이라는 가지게 한다. 개인적으로도 이런 흑발의 앨리스가 더 맘에 든다. 

앨리스 외모에 대해 좀 더 이야기 해보자면, <앨리스>의 작가 루이스 캐럴이 모델로 한 앨리스는 '앨리스 프레장스 리델'이라는 소녀였다. 그 소녀의 모습은 약간 마른 흑발의 수줍은 미소를 띤 소녀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 영감을 준 소녀이기도 하다(실제로 캐럴은 소설 <앨리스>를 헌정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소설 속 삽화를 보면 금발 모습을 지닌 개구장이 앨리스가 등장하는데, 이것을 그린 삽화가는 존 테니얼로, 그의 모델은 '메어리 힐튼 보드콧'이라는 소녀였다고 한다. 그리고 그런 '앨리스'의 모습은 헐리우드 애니메이션에 등장하게 되면서 우리의 이미지에 '앨리스 = 금발 머리 소녀'로 인식되어 진다. 

그에 반해 이번 그림을 그린 '사비에르 콜레트'는 의도를 했는지 안했는지 모르겠지만 캐럴이 모델로 했던 '앨리스'로 돌아간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마 캐럴이 이 만화 속의 앨리스를 보게 된다면 굉장히 흡족해 하지 않을까? 

ps: 앨리스 시리즈 중 <이상한 나라>도 등장했으니 <거울 나라>도 그려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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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 - 꼭 이루고 싶은 자신과의 약속
강창균.유영만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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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일하던 곳에서 나오면서 책 한권을 선물로 받았다. 바로 '버킷리스트'라는 책이었다. 얼마 전에 영화 '버킷리스트'도 보았겠다, 왠지 나 자신에게도 꿈이 필요할 듯 하여 받은 후 바로 읽어보았다.

아마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버킷리스트라는 것이 뭔지는 알고 있을 것이다.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소원, 혹은 자신이 몇년 안에 꼭 이루고 싶은 일 등을 적어놓는, 자기 자신에게 전해주는 희망리스트. 왠지자기의 꿈을 어딘가에 적어놓아야 한다는 것도 일견 우습고 창피하지만, 정작 종이에다가 내가 제일 하고 싶은 것, 혹은 1년 안에 꼭 하고 싶은 것을 적어보려고 하니 도대체 뭐가 있는지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동시에, 내가 이리도 꿈 없는 남자라는 것에 약간의 좌절도 생기고...

곰곰히 생각해보면 내가 어떤 일을 주도적으로 하거나 희망해서 한 일이 얼마나 있었던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에 가깝고, 대학교도 내가 가고 싶어서 갔다기 보다는 가지 않으면 뭔가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나기에 간 듯 하기도 하고(아닌 것 같기도 하고), 일을 시작하게 된 것도 어떻게 보면 잠시 시간을 벌겠다는 얇박한 생각이 있었고... 확실히 내 자신을 뒤돌아 보니 이거 어디선가 나를 조종하는 사람이 있는게 아닐까 의심이 들 정도였다. 그렇다면 버킷리스트와 같이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목표가 무엇인지 성문화 해놓는다면, 적어 놓을 것이 당장에 없다 하더라도 적기 위해 노력을 한다면 그것 자체로도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닐까?

아, 이렇게 적어놓으니까 마치 버킷리스트가 진로희망 리스트가 되어버린 것 같다.사실 이 책에도 간간히 소개되는 버킷리스트를 작성한 이들의 글을 보면, 꼭 취업만이 아니라 다양한 꿈들을 볼 수 있다. 어떤 이는 새끼고양이를 키워보고 싶다고 하고, 또 어떤 이는 세계일주를 해보고 싶다고 적어놓기도 한 것. 혹은 그냥 하루종일 아무생각 없이 잠만 퍼자고 싶다는 소망도 있는 것도 보게 된다. 이런 것을 보면, 하고 싶은 것은 정말로 작은 것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면서, 이렇게 작은 일도 하기 힘든게 이 세상인 건가 하는 생각도 절로 들게 된다.

이 글을 쓰면서도 아직 내 버킷리스트는 작성되지 않았다. 귀찮다는 것도 있지만, 역시나 낯간지러움도 큰 탓이다. 오늘 내로 시간을 내서 자신만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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