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영멘 1
나카무라 히카루 지음 / 시리얼(학산문화사) / 201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처와 예수, 종교계의 두 아이콘이 휴가 차 일본에 여행을 왔다는, 믿겨지지 않으면서도 뭔가 그럴싸 한 스토리인 만화.


정도로만 알고 있었던 만화였습니다만, 그래서 과연 이게 그렇게 재미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읽게된 만화입니다만, 전부 다 보고난 후 '좋은 선택이었다'라고 한마디 할 수 밖에 없는 만화입니다. 아~주 재미있어요. 정말로요.


수영자에서 보여주는 예수의 기적이라거나(예수가 아니었지...), 누구에게든 사랑받는 부처( 일본에서는 기독교보다 더 영향력 있어 보인다는...)를 보고 있노라면, 정말 배꼽빠지도록 웃을 수 있습니다.


그건 그렇고, 게으름 피우고 있는 사이 4권까지 나왔네요. 얼렁 사서 봐야겠습니다. 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방과 후 플레이 2
쿠로사키 렌도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방과 후 플레이 2'가 나온 후 1과의 비교 글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대개는 1보다 못한 2라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제일 큰 이유 중 하나는 역시 여자 캐릭터에 대한 매력차가 크기 때문 아니었을까 싶더군요.(이것 말고도 1의 경우 사전 지식이 없어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게임 이야기 였던데 반해, 2의 경우 일본의 만화나 게임 정보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웃을 포인트를 가지지 못하는 것도 있더군요.)

 

1에서의 여자 캐릭터는 말 그대로 미인형에 성격도 '여왕님+고양이+순수'의 적절한 조화였기 때문에 여러 사람들에게 두루 사랑을 받았는데 반해, 2의 경우 외모에서 부터 어마어마한 주근깨(가면 갈 수록 더 진해짐)에 성격 역시 소심함에 집착을 섞어 놓았다보니 사랑받을 만한 요소가 적은 캐릭터였지요.

 

그럼에도 저는 1보다 2가 훨씬 애착이 가는데, 1의 경우 그냥 두 사람의 알콩달콩 사랑이야기가 모든 것이였던데 반해, 2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남자와 여자의 미묘한 감정 변화와 더불어 여자 캐릭터의 변화가 눈에 보이더군요. 특히 마지막 남자의 만화를 본 후의 여자의 행동, 그리고 그 후의 이야기 등은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뭐, 이렇게 말은 했어도 얼굴의 주근깨는 마지막 책을 덮는 순간에도 적응하지 못했지만(표지만큼만 되었어도 좋았을텐데...), 캐릭터가 보다 입체적이라는 점에서 1보다 훨씬 괜찮다고 말하고 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방과 후 플레이 1
쿠로사키 렌도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미인, 롱다리, 순정여, 츤데레, 거기다가 남친과 같은 오덕>인 여자가 존재할까요? 존재합니다. 비록 만화 캐릭터지만요. (혹은 머리 속의 여친이거나...)

 

이 만화는 여러 오덕들이 애타게 찾던 요소들만 모은 후, 거기에 벗지 않으면서도 에로도를 넣는 스킬을 시전한, 한마디로 '노리고' 그린 만화입니다. 하지만 이런 거에 취향 없으면 결코 보지 않을 만화이기도 하죠.

 

폄범한 오덕남과 결코 평범하지 않은 오덕녀가 이러쿵 저러쿵 사랑 이야기를 하는 만화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걸 보며 열광을 하던지 책을 던져버리던지 할 겁니다. 음... 많은 사람들이 1권에 엄청난 호평을 했는데, 정작 '저런 여자친구 가지고 싶다~'는 말 외에는 할 말이 없는 만화네요. 하기사, 그 호평이라는 것도 저 말 밖에는 없었지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마뱀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옥희 옮김 / 민음사 / 199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시모토 바나나를 처음 보았을 때, 이것이 진짜 이름인 건지 아니면 책을 낼 때만 사용한다는 필명인지 고민하게 만드는 작가였습니다. 앞의 요시모토는 분명 일본인의 이름 아니면 성인게 확실한데, 정작 바나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과일 이름만 떠오를 뿐, 일본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기 때문이었죠. 그렇다보니, 그녀의 책을 읽게 된 것은 내 환경이 최악의 상황이었기 때문이었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만약 국방부의 시간이 일반 사회의 시간과 같인 돌아갔었다면, 저린 이상한 이름의 작가 책을, 그것도 연애 소설을 썼을 법한 책을 봤을 일은 없었을 테니 말이죠.

사실 그 당시 어떤 책을 읽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어쩌면 다른 작가의 책을 본 것을 바나나양이 작가인 것으로 착각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다만 그 당시 읽었던 책이 나름대로 재미있게 다가왔기에, 그저 아무 생각 없이 가볍게 읽을 마음으로 '도마뱀'이라는 책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처음 이 책을 구입할 때만 해도 한가지 이야기로 진행이 될 줄 알았었는데, 정작 사고보니 6개의 단편으로 되어있고, 그 중 한 단편의 제목이 도마뱀이었습니다. 안그래도 그리 두껍지 않은 책인데 6개나 들어가 있기에 괜히 골랐나 싶었지만, 다시 환불할 수도 없는 상황이니 그냥 읽기로 했죠.
이런 단편을 읽게 되면, 내 마음에 들어오는 이야기가 있는 반면, 아무리 읽어도 그저 그런 감상 외에는 지나가 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기에 6개의 단편들 중 제 마음에 남는 것들을 <신혼부부>, <나선>, <오카와바타 기담>의 세가지로, 그 중 <오카와바타 기담>은... 소재가 워낙 걸쩍지근 하다보니 아마 읽는 사람이라면 어떤 형태로든 기억에 남게 되지 않을까 싶은 작품이더군요. 그런 의미에서 <신혼부부>와 <나선>, 이 두개가 저의 인상에 남았다고 할 수 있겠죠.

<신혼부부>는 이제 막 결혼한 평범한 직장인이 지하철 안에서 꿈을 꾸는 듯한 경험을 체함한 이야기입니다. 가까이 가기에도 힘든 노숙자가 자신의 이상형으로 변하는 것을 목격, 변신한 그녀와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 내용이다. 집과 직장 오직 두 장소만을 번갈아 가는 직장인이라면, 이런 현실에서 벗어나 좀 더 자신이 꿈꾸던 이상향으로 가고 싶어 하는 주인공의 모습에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죠. 특히 마지막 장면은 어떤 의미로 너무 평범한 결말이기에 더 인상에 남았던 작품입니다.

<나선>의 경우 내용 자체는 그리 깊게 생각은 안나지만 정작 그 소설의 분위기만 가슴 속에 남는 듯한 느낌입니다. 내용 자체는 항상 가던 장소가 단지 불을 키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낮설어 지는 이상한 체험을 하게 되지요. <신혼부부>보다는 그리 인상적이지는 않았지만, 정작 내용의 향기 만큼은 더 진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저 두 소설의 공통점은, 다른 4 작품보다 인물들이 구체적이고, 공감이 가며, 무엇보다도 약간 외로우면서도 희망이 있는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분명 이상향을 포기함에도 불구하고 돌아갈 곳이 있다는 안도감을 주는 <신혼부부>와, 낮선 분위기에서 마주치는 행복한 느낌의 <나선>은 제가 좋아하는 주제니까요. (어쩌면 최근 심숭생숭한 마음을 대변해 주는 책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 금융을 움직이는 어둠의 세력 스펙트럼총서 (스펙트럼북스) 5
기쿠카와 세이지 지음, 김정환 옮김 / 스펙트럼북스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올해 1월달에 읽었던 '제1권력'이라는 책은, 제 기억 상으로 최초로 읽은 세계 경영에 관한 음모론 책일 것입니다. 이 책의 경우 미국이 어떠한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는 나라이며, 이들이 미국을 지배하기 위하여 어떤 수단과 방법을 사용했는지에 대해서 적어놓은 책이었죠. 또 미국이 배경이다 보니 '모건'과 '록펠러', 미국의 전통있는 두 재벌을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읽은 '세계금융을 움직이는 어둠의 세력 1'은, 미국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주요 사건들이 사실상 이런 재벌들에 의해서 움직여 지고 있고, 이 정점에 서있는 세력이 '로스차일드' 가문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로스차일드'가문을 중심으로, 세계통일이라는, 왠지 악당이나 꿈 꿔볼 듯한 목표를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죠.

사실 경제에 관심이 좀 있는 사람은 어떠한 형식으로든 '로스차일드' 라는 이름을 듣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친구가 제테크에 관심을 가지면서 이 '로스차일드'의 채권 발행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알게 되었으니까요. 그것을 시작으로 '로스차일드'가 돈을 번 방식에서부터 시작하여 '로스차일드'가 사실은 진정한 악의 축이다라는 말까지, 온갖 소리를 다 들었던 가문이지요.

이 책에서는 이미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로스차일드'외 여러 재벌들이 세계를 조정하려 든다는 이야기로 일관되어 있습니다. 미국의 연방준비은행에서부터 미 국세청, 윌가와 같은 금융시장 뿐만 아니라 언론까지도 지배하고 있기에, 이들을 경계하는 것조차도 무력화 하려 하고 있다고 이 책은 주장합니다. 실제로 이와 비슷한 내용은 인터넷 뿐만 아니라 '제 1권력'에서도 본 적이 있고, 굳이 책이 아니더라도 현재 대한민국의 현실만 보더라도 결코 허황된 이야기는 아닐거라는 생각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한걸음 더 나아가, 2001년에 발생한 9.11테러 및 기타 다발적 테러들도 사실은 이들에 의해서 계획된 것이었으며, 과거에도 이런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권력을 가졌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하여 다양한 증거들을 내세우는데, 그 대표적 예로 들 수 있는게 전 미국 대통령이었던 부시의 당선에서부터 그가 행한 여러 행정적 업무 절차 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책들을 곧이 곧대로 믿는 것은 꽤 위험한 일입니다. 종종 자신들의 주장을 위하여 반대되는 증거들은 의도적으로 무시되기도 하고, 지나친 억측을 사용하는 것도 눈에 띄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이 책 역시 종종 그런 경향이 눈에 보이는 단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물론 2권도 있으니 더 추가적으로 증거를 보일 수도 있지만요.(사실 각 권의 양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점을 잠시 뒤로 재껴놓더라도, 짧게나마 그럴듯한 음모론을 본 듯 하여 만족스럽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