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을 움직이는 어둠의 세력 스펙트럼총서 (스펙트럼북스) 5
기쿠카와 세이지 지음, 김정환 옮김 / 스펙트럼북스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올해 1월달에 읽었던 '제1권력'이라는 책은, 제 기억 상으로 최초로 읽은 세계 경영에 관한 음모론 책일 것입니다. 이 책의 경우 미국이 어떠한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는 나라이며, 이들이 미국을 지배하기 위하여 어떤 수단과 방법을 사용했는지에 대해서 적어놓은 책이었죠. 또 미국이 배경이다 보니 '모건'과 '록펠러', 미국의 전통있는 두 재벌을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읽은 '세계금융을 움직이는 어둠의 세력 1'은, 미국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주요 사건들이 사실상 이런 재벌들에 의해서 움직여 지고 있고, 이 정점에 서있는 세력이 '로스차일드' 가문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로스차일드'가문을 중심으로, 세계통일이라는, 왠지 악당이나 꿈 꿔볼 듯한 목표를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죠.

사실 경제에 관심이 좀 있는 사람은 어떠한 형식으로든 '로스차일드' 라는 이름을 듣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친구가 제테크에 관심을 가지면서 이 '로스차일드'의 채권 발행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알게 되었으니까요. 그것을 시작으로 '로스차일드'가 돈을 번 방식에서부터 시작하여 '로스차일드'가 사실은 진정한 악의 축이다라는 말까지, 온갖 소리를 다 들었던 가문이지요.

이 책에서는 이미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로스차일드'외 여러 재벌들이 세계를 조정하려 든다는 이야기로 일관되어 있습니다. 미국의 연방준비은행에서부터 미 국세청, 윌가와 같은 금융시장 뿐만 아니라 언론까지도 지배하고 있기에, 이들을 경계하는 것조차도 무력화 하려 하고 있다고 이 책은 주장합니다. 실제로 이와 비슷한 내용은 인터넷 뿐만 아니라 '제 1권력'에서도 본 적이 있고, 굳이 책이 아니더라도 현재 대한민국의 현실만 보더라도 결코 허황된 이야기는 아닐거라는 생각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한걸음 더 나아가, 2001년에 발생한 9.11테러 및 기타 다발적 테러들도 사실은 이들에 의해서 계획된 것이었으며, 과거에도 이런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권력을 가졌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하여 다양한 증거들을 내세우는데, 그 대표적 예로 들 수 있는게 전 미국 대통령이었던 부시의 당선에서부터 그가 행한 여러 행정적 업무 절차 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책들을 곧이 곧대로 믿는 것은 꽤 위험한 일입니다. 종종 자신들의 주장을 위하여 반대되는 증거들은 의도적으로 무시되기도 하고, 지나친 억측을 사용하는 것도 눈에 띄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이 책 역시 종종 그런 경향이 눈에 보이는 단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물론 2권도 있으니 더 추가적으로 증거를 보일 수도 있지만요.(사실 각 권의 양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점을 잠시 뒤로 재껴놓더라도, 짧게나마 그럴듯한 음모론을 본 듯 하여 만족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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