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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와이즈 바우어의 세상의 모든 역사 : 중세편 1 수잔 와이즈 바우어의 세상의 모든 역사 1
수잔 와이즈 바우어 지음, 왕수민 옮김 / 부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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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4세기부터 7세기까지의 세계는 중국의 진, 서양의 로마 제국, 인도의 마우리아 왕조 등의 제국들이 붕괴하고 분열되는 시기로 당시 세계 각지에서는 수많은 국가가 난립하는 시기였습니다.

그만큼 당시 세계에서는 다양한 사건들이 일어났고 여러 국가들이 그 지역의 패권을 두고 경쟁했죠.


특히 필자가 한국인이라서 그런지 이 책에서는 그동안 미국을 비롯한 서방권에서 제대로 주목받지 못하던 한국의 역사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다룬 것이 반가웠습니다.

당시 한반도를 비롯한 동아시아의 국가들은 수나라와 당나라라는 통일 제국이 등장하기 이전까지 여러 세력이 난립하고 경쟁했는데 이는 그 시대의 세계의 분열과 대립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제 나태함으로 서평이 늦게 제출된 것에 굉장히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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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벌 전쟁 - 현대 중국을 연 군웅의 천하 쟁탈전 1895~1930
권성욱 지음 / 미지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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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벌 전쟁의 표지와 1910년대의 중국 지도

우리에게 가장 유명한 중국의 군벌시대라고 하면 삼국지의 초반 배경이 되는 "후한 말"일 것입니다.
그런데 후한 말 이후에도 중국사에는 다시 군벌시대가 도래하는데 바로 청말민국초로 흔히 군벌시대라고 하면 이 시기를 뜻합니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이 책의 내용에 대해 살펴보죠.


중국 군벌 전쟁은 중화민국의 군벌시대라고 불리는 1916년에서 1930년의 이전인 우창봉기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우창봉기는 1911년, 노동자 출신이던 슝빙쿵이라는 병졸 한 명이 일으킨 사건으로 당시 중국 민중들은 부패하고 무능했으며 쇠락한 청나라 조정에게 반기를 든 우창봉기에 호응을 가지고 우창봉기의 여파는 전국으로 확대되는데 봉기가 일어난지 2일 뒤인 10월 12일, 청나라 조정에서도 우창봉기에 대해 보고되고 조정에서는 변방에서 신군 병사들이 산발적으로 일으킨 반란, 쓰촨성의 보로운동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판단했고 어린 황제인 푸이를 대신해 섭정하던 푸이의 아버지인 짜이펑은 육군대신 인창을 시켜 관군 최고의 정예부대를 보내 봉기를 진압하려 했지만 관군 지휘관들은 우창봉기 다음날 한양에서의 봉기가 일어나자 겁을 먹고 도망갈 정도로 무능했고 혁명군은 리위안홍을 도독으로 하는 후베이 군정부를 수립하면서 우창봉기는 혁명전쟁으로 확대됩니다.
그러나 혁명군에는 유능하고 실전 경험이 풍부한 장교가 부족해 관군에게 밀리게 됩니다.
하지만 인창의 지휘도 무능하긴 마찬가지여서 그는 우물쭈물하다가 혁명군을 진압할 기회를 놓쳤고 심지어는 도망칠 생각까지 품었습니다.
결국 인창은 해임되고 짜이펑은 당시 고향에 은거하던 위안스카이가 그 후임으로 임명됩니다(위안스카이는 이 책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인물 중 하나로 자세한 내용은 뒤에서 다루겠습니다).
하지만 위안스카이는 그동안 자신을 무시하고 목숨까지 위협한 짜이펑에게 충성을 다할 필요가 없었고 발의 병이 낮지 않았다면서 집에서 칩거하고 반란은 점차 각지로 확산됩니다.
짜이펑은 조급해져 위안스카이를 달래볼 요량으로 그에게 모든 군권을 맡기는데 그제서야 조정의 응답에 호응했고 서두르지 않고 혁명은 점차 전국으로 확산되었고 광시성의 선빙쿤, 푸젠성의 쉬충즈, 산둥성의 쑨바오치, 항저우의 장제스 등의 남방의 성들과 그 성의 장교들이 청나라로부터 혁명을 지지하고 독립을 선언하고 혁명은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이로 인해 청나라는 멸망 직전까지 내몰리게 되고 남방과의 대화를 위해 위안스카이를 파견하지만 위안스카이 측의 대표 탕사오이와 혁명파 측의 대표 우팅팡이 청나라를 멸망시키고 공화정을 건립하자고 타협해 청나라는 멸망합니다.
여기서 멸망 당시 청나라의 조정 인사들을 살펴보면 34세의 젊은 황실의 종친이자 유능한 군재였던 량비를 제외하면 대부분 겁많고 놀기 좋아하고 뇌물 수수에만 뛰어났습니다.
즉,청나라의 멸망에는 조정의 무능함도 큰 영향을 미쳤고 앞서 말한 량비도 혁명파의 폭탄 테러로 사망하면서 청나라의 멸망은 가속화될 수 밖에 없던 것입니다.
청나라가 멸망하고 중화민국이 세워진 후, 위안스카이가 대총통으로 취임하지만 그는 혁명정부에 권력을 넘겨줄 생각이 없을더러 자신이 새로운 황제로 즉위하려고까지 합니다.
위안스카이가 공화파와의 약속을 배신하고 자신이 황제로 즉위하려는 야심을 드러낸 모습으로 인해 일반적으로 위안스카이를 중국사의 역적 중 하나로 손꼽히는 "동탁"에 비유하고 있지만 저자는 위안스카이가 동탁보다는 "조조"에 가까운 인물이라고 평가합니다.
위안스카이는 겉으로 야심을 드러내지 않고 속으론 철저한 권모술수와 처세술을 지니고 있었고 아편전쟁 이후로 중국의 오래되고 심각한 사회적 문제였던 아편 근절, 무상 교육 확대, 현대적 사법제도 도입 등의 업적을 남겼고 이는 조조의 모습과도 어느 정도 일치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위안스카이는 당시 국가 부채 문제로 파산 위기에 처했던 중국의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중국을 침공할 계획을 세운 일본에게 차관을 대출하고 일본의 21개조 요구를 받아들였고 일본의 침략을 가속화했고 후계 구도를 제대로 정립하지 못했기에 훗날 더 큰 혼돈인 "군벌시대"를 야기하게 됩니다.


위안스카이 사후, 위안스카이 집권 당시의 부총통이었던 리위안훙이 총통 자리에 오르는데 그는 북양파도 남방 출신도 아니었기에 합의를 통해 총통으로 취임하면서 중화민국은 안정을 되찾는가 싶었습니다.
그러나 리위안훙은 정치적 역랑과 카리스마가 부족했고 남방의 혁명 세력인 황싱과 차이어가 죽자 남방은 분열되어 군벌 세력이 남방 각지에 난립하고 북양군도 리위안홍이 부총통으로 임명한 펑궈장을 지지하는 즈리파와 국무총리로 임명한 돤치루이를 지지하는 안후이파로 나뉘고 중립을 지키는 세력, 자신의 독자적인 세력으로 그 자리에 오른 장쭤린 등의 수많은 세력으로 나뉩니다.
이로서 본격적으로 중국의 군벌시대가 열리게 되고 군벌시대는 1930년, 그런 군벌 중 하나였던 장제스의 중원대전까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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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영국사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
안병억 지음 / 페이퍼로드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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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이 책은 사진에 나와있는 것처럼 "영국의 독립일은 언제인가?"라는 문구로 시작하고 있는데 이 문구의 의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이 문구는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한 브렉시트에 대해 "영국은 독립을 이뤘다"라는 말을 반영한 것으로 영국이 오히려 유럽연합에 가입하길 원했는데도 후발 주자로 가입한 걸 보면 이 말이 의아할 수도 있을 것이지만 저자는 영국의 역사에 대해 이해한다면 이 말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영국사에서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유럽 대륙과의 독자성"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영국인들은 이런 독자성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2차대전 이후에도 영국은 독자성으로 인한 높은 자부심을 바탕으로 국제무대에서 독자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했지만 전쟁으로 국가 총자산의 40퍼센트를 소실할 만큼 큰 타격을 입어 국제사회에서 독자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려웠고 결국 어쩔 수 없이 독자성을 지니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동질성을 지니기도 한 유럽연합에 가입한다면 나름대로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생각해 유럽연합에 가입했지만 오히려 영국의 국제적 위상은 유럽연합 가입 이전보다 낮아졌고 이것이 브렉시트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적용됐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영국사의 내용 중에서 영국과 유럽 대륙간의 독자성과 동질성을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끼친 사례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2. 이 책에서 다루는 중요한 내용들


"영국과 유럽 대륙의 독자성과 동질성"의 형성에 가장 처음으로 영향을 미친 점은 지금의 영국의 영토인 브리튼 섬의 원주민이자 현대의 스코틀랜드인, 아일랜드인, 웨일스인의 조상뻘인 켈트족의 기원이다.

이들은 과거에는 중부유럽에서 기원했다고 생각되었지만 최근 연구에 의하면 이들은 아나톨리아 반도에서 기원했다고 한다.

영국의 원주민들인 켈트족이 유럽이 아니라 서아시아에 있는 아나톨리아 반도에서 기원했다는 점에서부터 유럽 대륙과의 독자성을 형성하는 것에 큰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이 책에서 꼽고 있는 영국과 유럽 대륙의 독자성과 동질성의 형성에 영향을 미친 두 번째 점은 카이사르가 이끄는 로마 제국의 브리튼 섬 정복이다.

로마가 브리튼 섬을 정복하면서 로마의 제도와 문물들이 브리튼 섬에도 유입되는데 앞에서 말한 브리튼 섬의 원주민인 켈트족이 아나톨리아 반도에서 기원했다는 점이 영국의 가장 기본적인 독자성에 기여했다면 로마의 정복으로 인한 제도와 문물들의 유입은 훗날 유럽 국가들의 기본적인 문화, 사회, 정치의 형성에 기여하는데 이런 로마 제국의 브리튼 섬의 정복은 영국과 유럽 대륙 간의 동질성에 기여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카이사르가 잉글랜드와 웨일스를 정복한 뒤, 스코틀랜드까지 정복하려고 하지만 결국 실패하게 되면서 로마는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에 경계를 만들고 스코틀랜드는 이런 점을 바탕으로 잉글랜드와의 독자성을 형성하게 된다는 점에서 카이사르의 브리튼 섬 정복은 영국 내부 간의 독자성의 형성에도 기여했다는 역설적인 결과를 가져다 준다.

그리고 로마 제국이 쇠퇴하고 훈족의 흥기로 유럽의 많은 지역에 살고 있던 게르만족의 대이동이 일어나자 게르만족의 한 분파였던 앵글로색슨족이 브리튼 섬으로 유입되면서 켈트족을 몰아내고 브리튼 섬의 주도권을 차지하게 되는데 책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앵글로색슨족의 브리튼 섬의 주도권 차지는 영국과 유럽 대륙 간의 동질성의 형성에 기여를 하게 된다.

앵글로색슨족이 영국 역사의 주도권을 차지하게 된 이후인 1066년, 잉글랜드의 왕 고해왕 에드워드가 아들을 남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자 잉글랜드의 왕위 계승을 두고 내분이 일어났는데 에드워드의 처남이었던 해럴드가 즉위하자 그에 반발하던 해럴드의 동생은 노르웨이와 결탁해 잉글랜드를 침공해오지만 패배하고 만다.

그러던 도중, 프랑스의 노르망디의 공작이었던 윌리엄이 자신이 선왕의 아내와 같은 혈통이라서 왕의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고 잉글랜드로 진군하면서 해럴드와의 헤이스팅스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윌리엄이 잉글랜드의 왕위를 차지하게 된다.

윌리엄의 잉글랜드 왕으로의 즉위는 영국과 유럽 간의 동질성과 독자성 양쪽 모두에 큰 기여를 하는데 먼저 동질성의 경우에는 윌리엄이 프랑스의 한 지방을 통치하는 공작이었던만큼 윌리엄과 함께 건너온 프랑스의 노르만 귀족들이 잉글랜드의 지배층이 되면서 영국의 상류층 사이에 유럽 대륙의 대표적인 국가였던 프랑스의 문화, 제도가 그 중에서도 중세 유럽의 기본적인 통치 체제였던 봉건제가 영국에 들어오게 되면서 영국은 유럽 대륙과의 동질성을 형성하게 된다.

그런데 윌리엄 공의 잉글랜드 국왕 즉위는 영국과 유럽 대륙 간의 독자성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데 그것은 바로 앞에서 말한 "봉건제"였다.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서는 잉글랜드의 봉건제의 구조에 대해 알아봐야 하는데, 먼저 윌리엄 본인은 프랑스 왕의 봉신이었기 때문에 왕권강화가 우선이어야 했다.

그래서 유럽 대륙의 봉건제가 봉신 휘하의 수하들에게는 왕에 대한 충성이 적용되지 않는 것과는 달리 잉글랜드의 봉건제는 봉신 휘하의 수하들도 왕에게 충성해야하면서 유럽 대륙 국가들의 왕권이 비교적 약했던 반면, 영국의 왕권은 강해지게 되면서 영국과 유럽 대륙 간의 독자성은 커지게 된다.

역설적이게도 이런 영국의 강한 왕권은 왕권을 제한하기 위한 대헌장(마그나 카르타)과 의회 제도의 설립으로 제한되면서 영국의 왕권이 다른 유럽의 국가들처럼 약해지는 동질감을 낳음과 동시에 이런 상황은 유럽 대륙 간의 국가들에서는 늦었기 때문에 불완전하지만 영국은 유럽 대륙보다 일찍부터 민주주의를 형성할 수 있게 되었고 이로 인한 자부심은 영국과 유럽 대륙 간의 독자성의 탄생에 기여하게 된다.

영국과 유럽 대륙 간의 독자성에 기여한 다른 측면은 "종교"로, 헨리 8세가 왕권을 강화하고 당시 유럽의 강대국으로 부상하던 스페인을 견제하기 위해 당시 스페인의 국교였던 가톨릭은 물론 유럽 대륙과는 독립된 교회인 "영국 국교회"를 만들게 되면서 영국은 종교적인 면에서도 유럽 대륙과 독자성을 지니게 된다.

앞서 말한 민주주의와 종교뿐만 아니라 산업혁명, 종교개혁 등에서도 영국은 유럽 대륙의 국가들보다 먼저 변화를 통한 독자성을 이루면서 훗날 세계 최강대국인 대영제국을 설립하면서 유럽 대륙의 국가들보다 뛰어나다는 자부심을 가지게 되면서 독자성을 형성하게 된다.


3. 같이 읽으면 좋은 책들

제국의 품격

작가
박지향
출판
21세기북스
발매
2018.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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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분 세계사

작가
김동섭
출판
시공사
발매
2017.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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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부흥 카페 서평 이벤트(링크: https://cafe.naver.com/booheong/195428)에 응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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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사 - 창의적인 수용과 융합의 2천년사
소병국 지음 / 책과함께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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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사에 대한 최고의 책, 분량이 많지만 그만큼 쉽고 이해가 잘 되며 그동안의 동남아시아사 책에서 자세히 다루지 않은 내용들 역시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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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한중일 세계사 5 - 열도의 게임 본격 한중일 세계사 5
굽시니스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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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역사나 시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굽시니스트라는 이름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실제로 나는 예전에 직접 읽어보진 않았지만 굽시니스트에 대해 알고 있었는데 마침 내가 좋아하는 역사에 대해 다루고 있는 웹툰을 다루고 있다는 소식에 저스툰에서 해당 웹툰을 애독하게 되었고 결국 유료화되어서 지금은 볼 수 없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지금 책으로 읽고 있다. 그럼 이제 이 책의 내용을 살펴보자. 이 책은 약간의 패러디와 메타발언을 통해 재미를 더해주고 있으며 초반에는 태평천국 말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웹툰(책)에서 묘사된 태평천국의 모습은 사실 교과서나 대중 역사서들에서만 배우던 모습과는 달리 그저 광신적 사이비 종교 집단으로 묘사되는데 이런 태평천국의 난에서 서양인들도 지원하거나 직접 참여했다는 모습을 보고 굉장히 흥미로웠다. 그리고 내가 기존에 알기론 홍수전이 죽자 태평천국도 와해되었다고 알고 있었는데 물론 거의 세력이 희미해진건 맞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수전의 아들인 홍천귀복을 세워 끝까지 저항했다. 다음은 이 책의 주된 주제인 일본의 유신전야에 대해 다루고 있다. 가장 흥미로웠던 내용은 후쿠자와 유키치가 "웹스터 영중사전을 바탕으로 영일사전을 만들어 낡은 일본을 뒤엎겠다!"라는 생각을 가진 것도 굉장히 놀라웠다. 나는 후쿠자와 유키치가 일본의 탈아입구(아시아에서 벗어나 서구에 편입(?)되자)를 주장한 건 알고 있었지만 영일사전을 통해 일본을 개혁하자고 한 모습도 굉장히 흥미롭게 생각했다. 그리고 에도 막부의 권위가 흔들리자 천황과의 혼인을 통해 위기에서 벗어날려는 모습도 보여줬는데 이는 단순히 천황이 근대 국가와 전통적인 권위에 어울리는 것뿐만 아니라 존왕양이 지사들에 대해서도 견제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였음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그리고 우리가 일본의 개항에서 메이지 유신까지를 배울 때 가장 자주 언급되는 지역이 조슈와 사쓰마인데 이 중 조슈 번이 원래는 존왕파의 뿌리였다고 하지만 당시의 조슈 번은 합리적 보수 세력이 주도하고 있었는데 이들은 막부와 조정이 손을 잡고 개국과 양이를 같은 개념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는 걸 새로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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