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하는 뇌 - 여자의 뇌를 자극하는 화장의 비밀
모기 겐이치로 & 온조 아야코 지음. 이근아 옮김 / 김영사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잠깐 집앞에 나갈때도 비비크림 정도는 바르고 나가는 편이다.

거의 매일 화장을 하는 편인데 요며칠 컨디션이 좋지 않아 화장은 커녕 세수만 간신히 했다.

사람 기분이라는게묘하게도 몸이아파 머리도 대충 만지고 겨우 겨우 세안을 하게 되고 그럴 때는 거울도 자주 안보는 것 같다.

그런데 꼭 그러다 거울을 보면 충격을 받는다. 헉!! 이런 몰골로 하루를 보냈나 하는 생각과 피부의 잡티와 탄력까지 저하된 듯한 우울한

내얼굴은 나의 기분까지 더욱 우울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반면 어딘가로 외출을 한다거나 일이 있어 조금더 신경써서 화장을 하는 날은 유난히 거울도 자주보게 되고 만약

잠시라도 입꼬리가 내려가거나 거울에 비춰지는 표정이 밝지 않다면 다시 거울을 보고 거울속 나와 나의 기분을

애써라도 밝게 하려던 나를 볼 수 있다.

 

기분상의 느낌인 줄만 알았다.헌데 화장하는 여자는 똑똑하다는 문구를 본 순간, 그 내용이 너무 궁금해지는 것이다.

그 책은 바로 !! <화장하는 뇌>

뇌과학박사들과 가네보 화장품과의 공동 연구한 이 책은 제목과 표지의 문구가 화장에 관심이 많은 나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화장과우리 뇌의 관계, 왜 여자가 화장을 해야만 하는지, 화장이 우리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이야기와 그밖에도 화장과 여자의 뇌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한다.

기존의 여자와 메이크업에 대한 책들은 보고 실천할 수 있고 눈에 보이는 실용적인 책들이 었다면  이 책은 조금은 차별적인 내용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시작한다.

 

거울의 등장과 함께 인간에게도 많은 변화가 왔다.

그러면서 시작하게 된 것이 화장인데 남자와 여자중 유독 여자에게 화장이 중요하게 자리잡아 발전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뇌 과학과 연관지어 이야기 하기 시작한다.

거울을 보고 화장을 하는 것이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그로인한 변화를 시작으로 화장이 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은 영향보다 화장의 효과라는 느낌이 더 강했다.

얼굴을 보고 타인을 생각하는 인간의 특성을 책의 초반에 다루었는데 그런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부분이 다시 언급되면서

화장의 발달에 대해 이야기 한다.

나를 드러내지만 감출 수도 있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화장이다.

화장으로 자신을 감추거나 드러내는 방법으로 외면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방법이 있지만 좁게 봤을 때 화장이 하는 역할이 그렇다면

달리보면 여성이 말이나 행동을 드러냄과 감추는 것을 적절하게 한다면

그것 자체로 아름다워 지는 것이라는 부분에 크게 공감했다.

 

기대했던 책이지만 그 이상의 결과물을 얻은 기분이다.

단순이 뇌와 화장에 대한 연구일거라..조금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던 부분도 있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손을 뗄 수가 없어 단숨에 읽어냈다. 왜 화장하는 여자가 똑똑하다는 것인지

타이틀 문구를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진정으로 여자를 위한책 나를 위한 책이다.외면을 가꾸고 내면을 가꾸는 아름다운 여자!!

 

"사회 구성원 한사람 한사람이 거울을 통해 자신의 언행이나 마음가짐을 점검하고 잘못을 바로 잡는다면,

사회 전체가 커다란 거울을 갖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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