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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쿠샤에 초대합니다.
강원희 지음, 박지윤 그림 / 그린애플 / 2025년 8월
평점 :
인왕산 부근, 은행나무가 있는 언덕 위에 집 ‘딜쿠샤’
산스크히트어로 ‘기쁜 마음의 궁전’이라는 뜻을 가진 ‘딜쿠샤’
일제 강점기, 한국 전쟁 등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함께 거친 ‘딜쿠샤’
딜쿠샤에 살던 앨버트 테일러 부부는 결국 강제 추방당하고
한국 전쟁이후 전쟁으로 집을 잃은 사람들의 보금자리가 되어 준 ‘딜쿠샤’
아픈 세월을 뒤로 하고, 재건된 딜쿠샤에서
꽃다운 나이에 일본 순사에게 끌려갔던, 말을 잃은 마리아 할머니와
태평양 전쟁에 참전했던, 앨버트 테일러 부부의 아들 브루스와의 조우.
마리아 할머니의 수틀에 새겨진
딜쿠샤와 은행나무, 종이비행기, 어린 소녀과 소녀를 보고
어렸을 때 기억을 떠올리는 푸른 눈의 노인.
감동, 감동, 감동.
이 책은 딜쿠샤를 통해 우리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게 하는 의미있는 책이다.
★참고
1923년 딜쿠샤 완공
1942년 앨버트 테일러 부부 추방
2005년 부르스 테일러가 딜쿠샤를 찾음으로써 세상에 알려짐.
2018년 12월~2020년 12월 딜쿠샤 복원 공사
2021년 3월 딜쿠샤 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