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 손의 투수 ㅣ 봄나무 문학선
M. J. 아크 지음, 고정아 옮김, 문신기 그림 / 봄나무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아빠의 정육점에서 사고로 한 손을 잃은 노먼.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구를 하겠다고 맘을 먹고, 우연찮게 한쪽 팔 없는 메이저리그 야구선수 피트 그레이 기사를 보게 되고 희망을 가진다. 사고 전부터 노먼에게는 야구가 일과였고, 투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기에..
개학을 하고 노먼은 체육시간에 야구를 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잘 될 리는 없다. 경기도 잘 안 되고, 통증도 심하고...
그러다가 그다음 야구 경기에서는 고디라는 아이가 노먼에게 "너 때문에 둘이나 아웃됐다고! 도대체 왜 불구자를 정상인들 경기에 끼워주는 거지? 너 같은 애들이 가는 특수학교가 따로 있지 않아?"
아! 불쌍한 노먼.
그래도 꿋꿋이 야구연습을 한다.
어린아이에게 이런 힘이 어디서 나는걸까?
노먼은 포기하지 않고 '나는 세계 최초로 왼손없는 왼손 타자가 되기'로 결심한다.
점점 노먼은 자신의 잃어버린 손에 대해 구애받지 않고 지낸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선물로 자전거를 사고싶었으나 탈 수가 없어서 사지 못했을때 그 충격이란...울다가 잠든 노먼을 생각하니 가슴이 저린다.
하지만 노먼의 엄마, 아빠는 자전거를 개조해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노먼에게 새 자전거를 준다. "인생은 멋졌다"라는 노먼의 말대로다.
봄이 되고, 노먼은 점점 야구 실력이 늘고..여름야구리그에도 참가하게 된다. 스스로의 야구 실력으로!
노먼은 점점 실력을 인정받게 되고, 결국 아빠의 응어리진 마음도 풀리게 된다.
사고 이후 아빠는 노면에 대한 죄책감으로 괴로워했지만, 노먼이 야구선수의 꿈을 키우는, 또 기대가 되는 야구 유망주가 되었다는 점에 너무도 아들에게 고마워한다. 그리고 노먼은 손을 잃은 사고덕분에 오히려 더 열심히 노력하지 않았나 스스로 생각한다.
불구자라는 것은 신체적인 불구일 뿐이다.
정상인이라도 잘 해내지 못하는 것을, 불구자들이 이뤄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노먼의 말- "내가 여전히 손이 두 개였어도 야구팀에 뽑힐 만큼 열심히 연습했을까?"처럼, 사고 이후 노먼은 정신력이 더 강해지고 불굴의 의지로 자신의 꿈을 이루기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물론 타인의 불편한 시선을 감수해내야하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잘 극복했기에 자신의 인생을 멋지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노먼을 통해서 많은 것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안일하고 나태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자신의 꿈을 향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한 치 앞을 모르는 우리 인생에서 노먼과같은 불행이 찾아오더라도 그것을 극복하고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점.
<한 손의 투수>를 통해 인생이란 희망의 길로 인도할때만이 멋지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