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함께 보면 아이의 숨은 마음이 보인다
차승민 지음 / 전나무숲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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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통한 수업.

아이들과 소통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영화.

어찌보면 국어 시간과 연계하여 활용도가 높은 수업이 될 수 있겠다는 기대감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국어 교과서에서도 가끔 영화 관련 자료가 나오므로.

영화는 문화적인 맥락과 더불어 한창 자라는 아이들의 정서나 감성에 기대어 충분한 의사 소통이 될 수 있다.

책표지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영화를 함께 보며 울고 웃는 동안 감정이 치유되고 사고력, 표현력, 논술력을 자연스럽게 키우는 등 아이와 교사와의 소통을 이끈다.

<인크레더블>을 통한 아이들의 속마음도 읽고, 부록에 소개된 다양한 영화자료를 어떻게 수업하면 좋은지 지침도 있고 매우 유익하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영화 수업을 잘 이끌 수 있는 선생님의 자질 능력이 관건이다.

아무리 좋은 수업자료 및 교구가 있어도 활용도가 떨어진다면 그림의 떡이겠다.

이 책을 보면서 그냥 한 가지 바람은, 국어 안에 영화를 포함해서 교과서가 구성된다면 좋겠다는 것이다.

학기말엔 보통 선생들이 영화를 많이 보여주는 것 같다. 이때 교과 안에 있는 영화 수업을 한다면, 한 학기에 2편 정도라면, 6년간 최소24편 이상을 보고 영화수업이 될 수 있을 듯하다. 영화만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과 친구들과 토론식 수업을 하면서 자기 마음도 얘기하고....^^

어쨌든 이 책의 좋은 점은 학교 현장 뿐만 아니라 집에서 부모들과도 영화 수업을해 볼 수 있다는 가이드가 된다는 점이다.

나도 우리 아이와 이 책에서 소개하는 영화를 보고 마음을 나누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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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박사와 하이드 (문고판) 네버엔딩스토리 39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황윤영 옮김 / 네버엔딩스토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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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박사와 하이드>

책의 표지 그림에서 보이듯 인간의 두 얼굴이 나타나 있다.

인간의 선함과 악함에 대한 이야기.

지킬박사는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좋은 교육을 받고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는 인물이다.

허나 폭력적이고 야만적인 이면이 있다.

지킬박사는 사람들과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위치에서 본능적인 쾌락과 악의를 풀어내고 싶은 욕망의 상충으로 선과 악을 분리하는 '약'을 만들게 되고, 하이드라는 인물을 끌어내게 된다.

하이드의 악행이 심해지고 약의 부작용이 심해지자 지킬박사는 결국 친구인 어터슨에게 모든 사실을 고백하는 편지를 남기고 자살한다.

지킬박사와 하이드는 동일인물로, 선과 악의 이중적인 자아를 갖고 살아가는 이중적인 삶을 보여준다.

인간의 내면에는 선과 악이 공존한다.하지만 선의 힘이 좀더 세서 악을 다스리기 때문에 이 사회가 유지되는 것은 아닐까..

어쨌든 '나는 누구인가'라는 정체성에 대해 혼란스러울 청소년기에, 이 책은 자신의 내면세계를 들여다볼수 있는 유익한 책이다.

청소년 문고판이지만 번역이나 묘사가 잘 되어 있어서 우리 아이들이 보기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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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문고판) 네버엔딩스토리 44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김욱동 옮김 / 네버엔딩스토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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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이 책의 사이즈는 정말 아담하다. 편리하게 휴대하며 읽기에 좋다.^^ 헌데 글자가 좀 작다...

그래도 초딩 5학년이 읽기엔 내용, 번역이 괜찮다.

책 제목처럼 노인은 바다에서 고기를 잡는다. 그러나 상어떼들이 몰려와 고기를 잡아먹는다.

노인은 이 상어떼와 맞써 싸운다. 노인은 온 힘을 다해 열심히 싸운다.

우리도 어느덧 노인과 한 팀이 되어 바다와 상어를 향해 같이 싸운다.

이 싸움의 의미는 뭘까?

우리의 삶은 항상 무언가 싸우게 된다. 우리의 삶에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나 자신과도 싸워야 하고..

헤밍웨이가 노인을 통해 " 인간은 패배하지 않는다. 인간은 파괴될 수 있어도 패배하지는 않아."말했듯이,

인간은 살면서 수많은 어려움에 부딪히지만 그것을 극복해내는 의지와 힘이 있는 존재라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 아이들도 삶에 굴복하지 않고 힘과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의미를 전해주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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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을 보면 사회가 재밌어! 상수리 호기심 도서관 23
정세언 글, 이유진 그림 / 상수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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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다가올 설날을 비롯해, 이 책은 아이들이 우리나라의 여러가지 세지풍속, 국경일, 기념일 등에 대해 알려주는 유익한 책이다.

달력을 보면 다달이 표시되어 있는 ' ~~날'들의 의미가 무엇인지 손쉽게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과학의 날'을 보면 과학 기술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보고 과학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자 만든 날이란 설명이 있고, 그와 관련한 과학관이나 박물관이 소개되어 있다. 위치나 전화번호, 홈피주소, 등 정말 친절하게 말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월별로 다시 보기 좋게 정리해 놓고, '독서퀴즈'가 있는데 우리 아이가 이 퀴즈를 너무 재미있게 푼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달력을 보면 사회가 재밌어!>에 맞게 글 구성이나 그림이 우리 초등학생들이 즐겁게 공부하며 볼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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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전쟁 - 기후변화로 고통 받는 지구 이야기
토니 브래드먼 기획, 최석운 그림, 김영선 옮김 / 사파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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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는 내용이 좀 딱딱할 것 같아 보인다.

하지만 책 안의 글과 그림은 흥미롭다. 이 책의 제재인 기후변화를 다룬다는 점에서 흥미롭다는 표현이 좀 안 맞을 지는 모르지만, 책 속의 내용이 궁금해지고 어떻게 될까 하는 호기심 유발에 있어서 흥미롭다는 말이다.


9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 책은 세계 곳곳에서 기후변화와 관련해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려준다.

'완벽한 모래성을 쌓는 법'은 필리핀의 보라카이섬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한다.

설탕섬에 사는 '나'는 꽃밭같았던 산호초의 죽음을 보고 전쟁터,무덤가 같다고 생각한다.

지구 온난화로 바닷물 온도가 1도 올라감에 따라 모두 죽은 산호초.

<조언> 파도와 비바람으로부터 설탕 해수욕장을 보호해주는 산호초가 사라지면 끔찍한 일들이 생길 것이다.해변의 모래가 파도에 쓸려가면 해수욕장은 사라질 것이고, 관광객들도 더 이상 섬을 찾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섬사람들은 일자리를 잃게 되어 결국 설탕 섬도 사라질 것이다.

섬을 살리기 위해, '나'는 멋지고 세상에서 가장 큰 모래성을 쌓고, 관광객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에게 설탕섬과 죽어가는 산호초에 대하여 알린다.

'흰돌고래'는 캐나다에서 본 흰돌고래들이 위험에 처한 이야기를 다룬다.

지구온난화로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육식동물들의 먹잇감이 줄고, 그러면 흰돌고래들이 잡아먹힐 가능성이 높다는 점, 바다에 쓰레기 버리는 것이 증가하면서 바다가 산성화되어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흰돌고래의 먹이도 부족해져서 위험해진다는 점이다.이러한 바다를 도와주고 싶고, 흰돌고래를 구하고, 인류를 구하고 싶어 해양생물학자가 되겟다는 '제스'의 생각이 무척 희망적이다.

'토모와 자전거 기차'는 방글라데시의 홍수 이야기, '벌 이야기'는 영국, 잠비아, 미국에서 보이지 않는 벌들 이야기, '기후변화'는 시베리아의, '달빛'은 스리랑카의, '미래의 꿈'은 호주의, '할아버지의 귤나무'는 우리나라 제주도의 기후변화 이야기를 다룬다.

'낭비자'는 100년쯤 뒤 지구의 모습을 그린다. '나'와 '펀'은 프로젝트 준비를 하면서 고조할아버지한테 지금은 쓰이지 않고 옛날에 쓰였던 단어에 대하여 알게된다. '쓰레기, 집, 자동차, 일광욕'등.

프로젝트는 '낭비자'. 지난 세기를 되돌아보는 영상. 파헤쳐진 초원, 자동차 매연으로 흐릿한 도로, 죽은 동물의 고기를 먹는 혐오스런 사람들, 사람들이 '집'에서 나와 '쓰레기'를 버리는 모습들...

"낭비자들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결국 지구를 죽음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과거의 낭비자들이 입힌 피해를 대신 복구하는 일입니다".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하여 좀더 잘 알고, 돌보고, 지켜야 한다는 중요한 사실을 일깨운다. 물론 어른들도 말이다. 우리 삶의 터전이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낭비자가 되지 않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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