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
어려운 주제이지만
요즘 아이 교육에서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창의성이지요.
예전에 제가 창의성 교육을 받을 때도
강사가 처음 수강생들에게 던져준건
동그라미 16개였습니다.
그리고 이 동그라미를 가지고 그림을 그려라였지요.
어떤 사람은 순전히 사람 얼굴 16개만 그린 사람이 있었고,
어떤 사람은 동그라미와 동그라미를 연결해서 그림을 그린 사람도 있었고..
결과를 말하면...
창의성을 판단할 때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유창성..
즉 그림의 종류를 많이 그리면 그릴수록 창의성이 있다고 본다는 것이지요.
또 하나가 독창성
즉, 하나를 그려도 그 사람만의 독특한 아이디어가 퐁퐁 솟아나야 한다 이거지요.
사실 그림그리기 좋아하는 딸아이라 이 책을 주면 좋아라 할것 같았는데요.
역시나 첫 반응은 좋아라였어요.
그리고 몇 페이지를 이렇게 풀어봤지요.
이건 도형을 주고 그림을 그려봐라 이런 문제구요.
숫자를 쓰고 그 위에 그림을 그려라 이런 문제였지요.
그런데 문제를 풀다보면서 느낀건.. 어디가 좀 허전하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림으로 키우는 창의성 답게
교재 세권이 모두 그림으로 창의성을 키우자 이런 취지하에 만들어지긴 했는데,
뭐랄까...
2퍼센트 부족한 이 느낌은 과연 무엇일까요?
책의 구성상의 문제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봤어요.
주어진 문제들이 긴밀하게 연결되어서
창의력을 조금더 향상 시킬 수 있게 되어 있어야 하는데
그냥 문외한인 제가 보기에는 그렇지 못한 것 같아서요.
단지 이 책 3권을 다 풀어내면서 다양한 그림을 그려낸다고 해서
내 아이의 창의성이 마구마구 솟아날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현재 영재판별 시험도 이런 비슷한 형태의 문제가 출제가 된다고 하니
참고할 정도는 될 것 같아요.
또 카페에 가보면 좀 더 다양한 아이디어가 있다고 했는데,
그 다양한 아이디어, 기발한 아이디어를 책을 만들 때
아예 같이 넣어주었으면 좋았을걸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일일이 카페의 글을 클릭할 수도 없거든요.
또 책을 보면 이런 표현이 있어요.
이것은 무엇일까요? 가능한 많이 생각해보세요.
참으로 어려운 말이지요. 가능한한 많이..
이런 문제는 하단에 가이드할 부모에게 조언이 될 만한 팁이라도 주셨으면 좋겠네요.
엄마인 저도 참 막막한 문제가 많았거든요.
그래도 아이는 눈뜨면 이 책을 들고 오는 걸 보면
아이는 스케치북 느낌의 이 책이 너무나 좋은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