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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배우는 아이 vs 온몸으로 깨치는 아이 - 특별한 아이로 키우는 엄마표 글로벌 스쿨링
진주영 지음, 상진아 감수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제목은 멋지다.
그래서 손에 들게 된 책..
책으로 배우는 아이.. 온몸으로 깨치는 아이..
내아이는 과연 어디에 속할까???
이책은 7살 난 딸아이와 엄마의 유럽여행기를 정리한 책으로
여행을 하면서 나눈 두 모녀의 대화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일단 책을 읽으면서 7살이란 나이에 엄마와 단 둘이서 배낭여행을 했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리고 7살 아이가 던지는 말의 내용에 또 한번 놀랐다.
과연 10살이나 되면 이런 대화가 가능할까?
잠시.. 정말 이 아이가 이런 말을 했을까 의심도 해봤다. ㅋㅋ
그리고 중간에 아이 혼자서 유럽의 빨래방에 남겨두고
환전을 하러 갔다는 부분을 읽고 몹시 화가 났다.
아이에게 아무일 없던 것이 천만 다행이지 이 엄마가 무슨 생각을 가지고 그리 행동했는지..원..
책을 읽으면서 내린 결론은
유럽여행을 가지 전에 아이에게 많은 책을 읽게 했고 7살이란 나이에 직접 동화속에서 봤던 모든 것들을
눈으로 보게 했다는 내용의 책이었다.
따라서 이책의 제목처럼 책으로 배우는 아이와 온몸으로 깨치는 아이가 무슨 상반된 관계가 아니라
책으로 배운것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주자는 그런 주장이 담긴 책이었다.
다만 책을 읽는 내내 아쉬웠던 점은 일단 7살 아이가 어떻게 그런 풍부한 상식을 가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소개가 없었다는 것이었다. 아마 이 책을 읽게 되는 보통의 엄마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점이리라.
참고로 이 책의 저자는 약사라는데, 실제 맞벌이를 하는 경우는 엄마가 아이와 책을 읽고 싶어도
엄마의 퇴근 시간 때문에 그런 시간의 여유를 갖기가 매우 어려운것이 현실이다.
작가는 언제 퇴근해서 아이랑 그런 책읽기의 시간을 가졌는지 정말 전화라도 걸어서 물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아는 약사는 퇴근하고 집에 가면 아이는 잔다고하던데..ㅠㅠ
또 실제로 유럽여행을 하면서 들었을 경비에 대한 이야기는 하나도 없었다.
얼마나 비용이 들었는지 궁금해하는 엄마들도 많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