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투리와 얼룩콩 피아노의숲 그림책 1
안단비 지음 / 피아노의숲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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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시작과 끝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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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격 - 인간관계와 자기긍정감을 높이는 대화의 기술 60
김준호 지음 / 드림셀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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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의 사이를 연결하는 다리, "대화의 격"

* 본 서평은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드림셀러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책을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제가 '현재 읽고 있는 책'의 목록에 빠지지 않는 분야가 있으니, 바로 '대화'에 관한 책입니다. 그것은 '말투'에 대한 책일 수도 있고, '대화의 내용'에 대한 책일 수도 있습니다만, 한 달에 적어도 한 권은 '대화'와 관련된 책을 정독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사람과 사람을 잇는 가장 중요한 다리가 바로 '대화'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상대방을 이해하기 위해서, 그리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내 말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내기 위해서, 저는 '대화'에 대한 책을 자주 찾아 읽는 편이랍니다.

그러던 중, 이번에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대화의 격"이라는 책을 소개받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 이 대화가 마지막 대화일 수도 있음을




묵직하게 서술되는 프롤로그는, '대화'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보게 합니다. 저자는 중환자실에서 프롤로그를 작성했다고 합니다. 중증 암에 걸린 아버지를 간병하며 적어내린 문장이 무겁게 다가옵니다.


"삶의 평등한 명제는 '누구나 죽는다'다. 그리고 모두에게 공평한 가치는 '시간'이다.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는 것은 영혼을 담은 두 소리가 만나 한 번뿐인 시간을 나누는 행위다. 어쩌면 이 대화는 서로가 이 세상에서 나누는 마지막 대화일 테다."


여러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치며 저자가 저술한 목차가 조금 더 묵직하게 마음에 와 닿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꼭 빼지 않는 일이 있으니, 남편의 출근을 배웅하는 일입니다. 곤히 잠든 아이들을 구태여 깨우지는 않습니다만, 만약 아이가 평소보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난다면, 출근하는 아빠를 같이 배웅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자의 저 말을 어렴풋이 평소에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남편이 집에 돌아오는 시간이 마냥 반가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대화에 대해 깊이 고심하는 편입니다. 내 이야기를 조금 더 오해없이 전달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공부하고 있지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가족들과 최대한 오해없이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다양한 이야기에서 추려낸 대화의 기술




저자가 아나운서 출신의 작가이기 때문일까요? 시작하자마자 유명한 예능 프로그램 이야기가 전면에 등장합니다. 저자는 '대화'와 '관계'가 주가 되는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부터, 지인의 이야기, 옛 성현의 명언, 영화의 한 장면 등 다양한 에피소드들에서 화제를 건져올립니다. 그리고 그 것을 주제에 걸맞게 잘 버무려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일부 장에서는 POSTSCRIPT가 포함되어 해당 장의 내용을 정리하고, 내용을 첨언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시간이 없을 때엔 이 postscript만 쭉 읽어도 복습이 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한 번 정독한 후에, 틈나는 대로 필요한 부분을 발췌하여 읽기 좋은 구성입니다.



> 관계의 벽을 세우는 것도, 다리를 놓는 것도 결국 "말"

"격의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서로 터놓지 않는 속마음이 없다"라는 뜻입니다. 무척 막역한 사이라는 뜻이며, 어떤 대화를 해도 통하는 사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런 관계가 되기 위해서는 일단 말에 "격"이 있어야 합니다. 대화하는 상대방의 주위를 끌어야 하고, 대화하는 상대에게 신뢰를 얻어야 하며, 말을 분명하게 함으로써 상대와 소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격이 없다면 격의 없는 관계는 만들어지지 못합니다. 상대방과의 사이에 벽이 놓이게 되기 때문이지요.


은근슬쩍 상대를 까내리는 말, 그림이 명확하지 않아 지리한 말, 말만 앞설 뿐 신뢰가 없는 말은 모두 "격"이 없는 말입니다. 이런 말들은 스스로를 잡아먹는 말입니다. 이런 말들이 많아질수록 서로가 서로의 말을 듣지 않게 될 것이고, 반대로 상대방이 내 말을 듣게 하기 위해서 내 목소리만 키울 공산이 큽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벽을 치고, 내 목소리의 볼륨만 올리고 있는 세상입니다. 점차 "격 떨어지는" 말들만 무성하고, "격의 없는" 관계는 찾아보기 힘든 세상이 되었습니다.

부디 많은 사람들이 "대화의 격"을 높여, 제대로 된 소통을 하게 되는 세상이 오게 된다면 좋겠습니다.

#서평 #서평단 #리뷰어스클럽 #드림셀러 #김준호 #인간관계 #스피치 #언어의힘 #대화의격 #대화의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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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격 - 인간관계와 자기긍정감을 높이는 대화의 기술 60
김준호 지음 / 드림셀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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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읽고 부디 격 있는 대화가 많아진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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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 돌면 누구게? 또또 아기그림책
가시와라 아키오 지음, 키즈콘텐츠클럽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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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돌리면 또 다른 그림이, "핑 돌면 누구게? : 또또 아기그림책"

* 본 서평은 책세상맘수다 카페를 통해 주니어RHK 출판사로부터 그림책을 무료로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귀여운 젖소가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어요. 어라? 뒤집으니 펭귄이 보이네요. 빙글빙글 돌릴 때마다 새로운 그림이 나오는 아기그림책, "핑 돌면 누구게?" 랍니다.



> 빙글빙글 돌리면 새로운 그림이!



"크아앙! 놀랐지!" 갈기가 복슬복슬 사자가 나타났어요! 얼른 무서운 사자를 피해 도망칩시다.



어라? "짹짹짹, 무서워하지 마." 사자를 피해 도망쳤더니 폭신폭신 둥지에 폭 안긴 귀여운 새가 나타났네요.


빙글빙글 돌릴 때마다 새로운 그림이 나타나는 신기한 그림책이랍니다. 또 어떤 친구들이 있을까요?



> 단순한 선으로 풍부한 시각 자극을

영아들을 대상으로 한 그림책이라, 무척 단순한 선과 색으로 그려져 있어요. 색감 대비가 뚜렷하기에, 어린 친구들의 시각 자극에도 무척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리저리 빙글빙글 돌리며 드러난 새로운 그림은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기에도 좋지요.


굉장히 작은 묘사를 이용하여 효과적으로 그림책을 그려낸 책이랍니다.



> 추천연령 6개월 +

어느정도 시각이 발달하고 선명한 색상자극이 필요한 아기들에게 시각 자극을 해주기 위해서 좋을 책이에요.


다만 영아들이 보기에도 좋을 책이라 보드북을 기대했는데 양장본인 것은 조금 아쉬웠어요. 보드북으로 해서 아기가 직접 만지며 놀기 좋게 되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조금 더 큰 두돌 이상 친구들은 퀴즈처럼 어떤 동물일지 맞추며 읽으면 좋습니다. 그림을 돌려가며 퀴즈를 내면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쑥 클거에요.



> 추천 연계활동

1. 내가 누구게?

> 스케치북과 색연필을 준비해요.

> 다양한 동물들을 직접 그려봐요.

> 그린 동물이 무엇인지 부모님에게 퀴즈를 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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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도움반의 모든 것 - 15년 차 특수교사 반창고쌤의 초등 6년 완전 정복 솔루션
이진구 지음 / 청림Life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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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초등 학부모님께 추천, "학습도움반의 모든 것"

* 본 서평은 책세상맘수다 카페를 통해 청림라이프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서평을 쓰면서 제가 어지간해서는 '추천'이라는 단어는 제목으로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서평단 활동인 만큼, 출판사에서 요청한다면 '추천'이라는 키워드가 들어가긴 합니다만, 가급적 제목에서는 제외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제가 감히 무료로 책을 읽고 서평단 활동으로 광고하는 주제에, '추천'이라는 단어까지 사용하면 너무 광고쟁이 같아보이기 때문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히 이번 책에는 '추천'이라는 단어를 붙여봅니다. 예비초등 학부모님들께서 아이가 학교에 가기 전에 한 번쯤은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해요.



> 학습도움반이 뭐야?



책 소개에 앞서, 먼저 '학습도움반'이란 무엇인지 먼저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저자의 정의에 따르면, '학습 도움반'이란 '특수학급'을 부르는 또 다른 명칭입니다.


"특수학급은 법적용어이며 일반적인 용어로 쓰기에는 아쉬움이 많아요. ...(중략)... 초등학교에서 특수학급을 어떻게 불러야 할까요? 학교 현장에서는 '학습도움반'이라고 가장 많이 부릅니다. 학교마다 부르는 용어가 다양하지만, 나중에 교사와 대화할 때 혼동을 주지 않기 위해 이 책에서도 학습도움반으로 부르겠습니다."


배움이 느린 친구들, 혹은 다른 데에 관심이 많아 학교 적응에 어려운 친구들을 위해 일반적인 학교 생활 규칙부터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학습 외의 부분을 돕고 교육하는 별도의 교실을 '학습도움반'이라고 부릅니다. 학습도움반에도 별도의 담임교사가 있고, 별도의 커리큘럼이 있는 것 같아요.


맞아요. 이 책은 학교에 다니는, 혹은 학교에 들어갈 예정인 아이들 중에 일반적인 아이들과 관심이 다른 데에 있는, 다시 말해 발달장애, 학습장애, 정서장애, 느린 학습자 등에 속하는 아이들의 부모님들을 타겟으로 지어진 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예비초등생의 부모님들도 이 책을 한 번쯤은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 학교가 처음인 부모와 아이들

결국 예비초등 학부모님들도 아이들도 학교가 처음입니다. 아무리 내가 어린시절 초등학교에 다녔다고는 해도, 그 때의 초등학교와 지금의 초등학교가 많이 다를 뿐더러, '학부모'로서 학교에 아이를 보내는 것은 완전히 처음일 수 밖에 없지요. 막연하게 '학교에 가기 전에 한글은 떼어야지.', '수학은 이만큼 공부하면 될거야.'라는 식의 생각을 하며 학교를 대비하게 되지요. '요즘 ADHD가 문제라고 하는데, 우리 아이는 학교 가기 전에 엉덩이 힘은 길러야 해.'라며 시간을 내어 규칙적으로 워크지 등을 학습하는 연습도 합니다. 조금 더 나아가서 '아이가 앞에서 발표할 때 주눅들면 안 되지.'라며 집에서 발표 수업 연습을 해보는 경우도 있겠어요.


하지만, 학교에 다니는 데에 필요한 덕목이 비단 수업을 잘 듣는 것에만 있지는 않아요. 이제 아이는 더 이상 유치원에 다니지 않습니다.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아요. 학교 담임 선생님은 일일히 화장실까지 따라가면서 뒷처리를 도와주지 않습니다. 아이는 스스로 급식판에 음식을 받을 수 있어야 하고,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후에 뒷처리를 할 수 있어야 해요. 운동장에서 실내로 들어갈 때에는 실내화로 스스로 갈아신을 수 있어야 하고, 교실에 스스로 찾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비가 올 때는 직접 우산을 펴서, 우산을 쓰고 집에 올 수 있어야 하며, 횡단보도에서는 차가 오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초록색 불에 건너야 하지요.


이 모든 것들이 아이들이 혼자 학교에 다니기 위해 필요한 기술의 일부랍니다. 우리 아이들은 7살에, 이러한 것들을 미리 준비해야 해요.


그러나, 학교가 처음인 우리 예비 학부모님들과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필요한 내용들을 알기는 어렵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 책을 한 번쯤 대충이라도 스르륵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학습도움반의 모든 것" 책의 차례는 크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 번째 파트는 전체적인 학교의 일년 과정을 월별로 소개합니다. 각 달마다 학교에서 하는 주요 이벤트들이 포함되어 있어요. 두 번째 파트에서는 학교에 다니기 위해 기르면 좋을 생활습관들을 정리해두었어요. '바르게 앉기', '화장실 위생' 등이 포함됩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파트에서는 학교 생활의 목표인 '학습'에 대한 내용들을 다룹니다.


학습도움반의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은 평균적인 학교생활을 아직 다 배우지 않은 친구들이란 뜻과 비슷하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평균적인 학교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이제 배우기 시작하는 예비학령기의 친구들이, 이 책에 나오는 다양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미리 학교생활에 필요한 습관을 만들어본다면, 학기 초 적응이 훨씬 쉬워질 거라고 판단했어요.



> 다양한 플레이박스를 동원해서 더욱 즐겁게




책에는 각 내용들을 '놀이'로 적응할 수 있는 플레이박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학교 생활습관을 기르는 데에 필요한 내용들을 놀이로 적용해볼 수 있고, 또 학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놀이법들도 소개되어 있어요. 사진과 설명으로 자세히 나와있기 때문에, 아이들과 집에서 하나씩 해나가다보면 생활습관도 좋아지고,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플레이박스에는, 필요에 따라 놀이 활동지나 도안도 포함되어 있어서, 이 것 역시 알차게 이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책이라, 도움이 필요한 학령기 아이들을 양육하시는 학부모님들 뿐만 아니라 학교가 처음인 예비초등 학부모님들께도 추천드리는 책입니다. 책 내용은 가볍게 한 번 휘리릭 읽기에 좋고, 포함된 놀이방법은 그 때 그 때 필요할 때마다 꺼네서 같이 놀아보기 좋아요. 아이들과 즐겁게 학교생활 준비하고 싶은 부모님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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