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에서 필요한 딱 한 가지 국민서관 그림동화 296
로렌초 콜텔라치 지음, 알리스 우르간리앙 그림, 이세진 옮김 / 국민서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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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그림책을 무료로 증정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사람이 없는 섬, 무인도. 그 곳에서 살아남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어린시절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책을 읽은 적이 있어요. 집도, 식수도, 화장실도 없는 극한의 상황. 거기에서 살기 위해서는 스스로 집을 만들고, 화장실을 만들고, 물을 구하고, 먹을 식량도 구해야 하죠. 많은 도구를 가져갈 수 있다면 분명 도움이 될 거에요.


그런데, 딱 하나만 가져가야 한다면, 뭘 가져가야 할까요?



> 무인도에서 필요한 딱 한 가지




무인도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 햇빛과 비를 피할 숙소를 만들어야 할 거에요.




먹을 것도 찾아야죠. 최대한 빨리! 무서운 맹수로부터 피할 방법도 있어야 해요.


💡 무인도에서 살아남으려면, 도대체 얼마나 많은 것이 필요한 걸까요?



> 아이의 상상력이 자라는 책

책은 일러스트에 간단한 한 줄 설명만으로 진행됩니다. "무인도에서 살아남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밤에 잠을 자고 비를 피할 수 있는 안전한 쉼터가 있어야지." 라는 간단한 한 줄에 압축된 이미지는, 아이들에게 내가 무인도에 떨어지면 무엇이 필요할 것인지 상상을 하게 만들어요. 이런저런 서술보다 딱 한 줄의 설명과 그림으로 여백을 두어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책입니다. "무인도에서 필요한 딱 한 가지"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설명 대신 이미지를 제시하여, 아이들이 곰곰히 생각하도록 유도하지요.


무인도. 사람이 없는 섬입니다. 일반적으로 이야기에 등장하는 무인도는, 사람이 비어버린 섬이 아니라 사람이 살지 않았던 섬들을 의미하죠. 그래서 건물도 없고, 당연히 먹을 것도, 식수도 없습니다. "무인도에서 살아남기"란, 오롯한 자연에서의 생존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아요.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살면서 정말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답니다. 안전하게 잠들 수 있는 쉼터, 매일 먹을 수 있는 음식과 물, 심심한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취미 등등. 이 모든 것이 우리가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기 때문에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지요.


💡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딱 한 가지는 무엇일까요?



> 추천연령 만 5세 +

책에 여백이 많아서, 깊이있는 상상을 할 수 있는 5세 이상 어린이들이 읽기 적합해요. 그림을 읽고, 그 맥락을 해석하고, 일상생활과 접목시켜 구체적으로 상상할 능력이 있어야 책이 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거에요. 글밥은 없지만, 생각해볼 거리가 참 많은 책이랍니다.



> 독서포인트

1. 책, 책, 책

- 무인도 생활에서 필요한 다양한 상황들이 책을 중심으로 묘사되어요. 책으로 만든 텐트, 책 샌드위치 등, "책"이 만능 변신을 하며 자연에서 생존할 수 있는 도구가 되어 주지요. 책을 표지부터 천천히 읽어본다면, 이 내용이 아이들의 낮잠시간에 책 속으로 떠나는 여행을 묘사한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답니다. 그야말로 책에서 시작하여, 책으로 모험하고, 책을 닫으며 끝나는 내용이에요.


2. 여백이 말하는 이야기

- 이 그림책은 자세한 이야기를 하지 않아요. 그저 그림과 함께 상황을 던져주지요. 무인도에서 살아남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숙소는 어떻게 만들까? 뭐 하고 놀지? 이런 상황상황들을 독자에게 던져줍니다. 그 어떤 답도 돌려주지 않는 매우 여백이 많은 책이죠. 아이와 함께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그 여백을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며 채우게 되는 책이랍니다. 아이와 함께, 딱 하나 필요한 것에 대해 이야기 나눠봐요. 정답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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