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도 빛도 없이 고래숨 그림책
김희철 지음, 전명진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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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중고는 어떤 모습일까? "소리도 빛도 없이"

* 본 서평은 책세상맘수다 카페를 통해 고래가숨쉬는도서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그림책을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소리도 빛도 없는 세상. 일명 삼중고. 삼중고로 가장 잘 알려진 분은 위인 헬렌 켈러겠죠. 어릴 적 열병으로 시력과 청력을 잃은 분이지만, 앤 설리번 선생님의 각별한 노력 끝에 훌륭한 분으로 자라나셨어요. 어릴 적부터 소리도 듣지 못하고, 앞을 보지도 못한다는 의미는, 그 아이에게 무언가를 가르치고 알려주기가 쉽지 않다는 뜻입니다.


그런 아이들의 세상은 어떨까요? 그리고 그 가족들의 세상은 어떨까요?



> 어떤 색일까?



태어날 때부터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송이. 그리고 그런 송이를 보살피는 오빠. 송이의 오빠는 송이가 항상 변신한다고 생각합니다.



송이의 오빠는 송이를 관찰하며, 말 대신 표정으로 무수한 색깔을 나타낸다고 표현합니다.


송이의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 그리고 그들의 가족의 이야기

사실 이 책은, 송이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 오빠의 이야기랍니다. 소리도 빛도 없는 세상에서 사는 송이의 오빠가, 송이의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상상하는 내용들이지요. 갑작스러운 정전 속에서 멀쩡히 스파게티를 먹는 송이의 모습을 보면서 가족들은 송이의 세상이 이런 느낌일까 하고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소리도 빛도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송이를 사랑하는 가족들은 송이의 세상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해 끊임없이 송이를 관찰하고 상상합니다. 송이와 대화하기 위해 손을 잡고 수어를 하고, 송이의 자립을 위해 넘어진 송이를 일으켜세우지 않고 안전한 상태에서 기다려주지요.


넘어진 송이를 일으켜주지 않고 기다리는 송이 오빠의 모습을 보며 화를 내고 지나가는 여성처럼, 어쩌면 그들의 세상 역시 장애를 가진 가족이 없는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같이하려고 노력하는 만큼, 송이도 송이의 가족도 그리고 우리도 더 좋은 생을 만들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 추천연령 만 3세 +

타인의 입장에서 상상이 가능해지는 원령대부터 읽을 수 있을 그림책입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좋은 그림책이지만, 아직 월령이 차지 않아 타인이 나와 다르다는 것을 고려하기 힘든 어린 영아 친구들은 읽기 어려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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