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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게 나누어 생각하기 - 문제를 해결하는 단순하고 강력한 도구
스가와라 겐이치 지음, 김정환 옮김 / 센시오 / 2023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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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성공하고 싶다면 현명하게 나누어라, "작게 나누어 생각하기"
* 본 서평은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책을 무상으로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문제는 작게 나눌수록 선명하게 보인다!"라는 캐치프라이즈가 눈을 확 끌어당긴다. 현명한 답을 얻기 위해서는 현명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는 문제를 선명하게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인생의 목표에 대한 해상도를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되는 책이다
> 작게 나누어라, 더 잘 보일지니
천만화소 사진과 백만화소 사진의 차이는 무엇일까? 간단하게 말해 같은 화면을 촬영하는데, 점을 천만개 찍느냐, 백만개 찍느냐의 차이다. 이 숫자는 얼핏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그것을 확대했을 때에 그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확대한 사진 상에서는 확실히 천만화소가 백만화소에 비해 선명하게 보인다. 이미지도 덜 뭉개진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화면을 그리는 점을 더 작게 나누었기 때문이다
같은 화면을 그리더라도, 점을 더 작게 나누어 찍을수록 더 선명하게 묘사된다. 그리고 이것은 인생이라고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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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목표가, 어떠한 문제가, 어떠한 설명이 선명하지 않고 모호한 이유는 분명하다. 그 대상을 작게 나누어 면밀하게 분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저 뭉뚱그려서 '잘~'로 퉁! 쳐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면 하나의 대답밖에 나오지 않는다
"열심히 잘 해봅시다."
이 대답은 어느 상황에서도 어느 사람에게도 통한다. 그 말은, 특별하지 않다는 소리고 특정되지 않는다는 소리다. 뭉뚱그려졌다는 이야기다. 무엇을 어떻게 열심히 잘 해야 할지 모두 빠졌다. 이런 대답을 들은 사람은 마찬가지로 이렇게 뭉뚱그려 생각하게 된다
'시간이랑 돈이랑 노오오오력을 더 써보자. 그럼 될거야.'
그러나 아무리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더라도, 제자리만 빙글빙글 돌아서는 미로를 통과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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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를 빙빙 돌지 않기 위해서는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명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다른 말로, 세밀한 지도를 그리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분해사고는 그렇게 문제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풀어나갈 수 있는 강력한 도구다. 목표를 분명하게 설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어나가는 데에 필요한 과정들을 하나하나 분석하여 체계화하는 방식, 그것이 분해사고라고 할 수 있다
> 기업에게도 개인에게도, 분해사고는 도움이 된다
저자는 기업 어드바이저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분해사고를 기업 그리고 사장의 입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용한다. 그렇기에 책에도 그런 부분이 자주 등장하는 편이다
그렇다고 해서 개인의 인생에서 분해사고를 사용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개인의 삶과 목표에 분해사고 방식을 도입하는 방법에 대해 깊이있게 고민했고, 그 고민의 내용을 책에 상세하게 정리해두었다
하버드 대학생들을 추적 관찰한 결과, 자신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시간과 일정까지 적어둔 학생들이 인생에서 성공할 확률이 무척 높았다고 한다. 아마도 이 이야기는 꽤 유명해서 다들 들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 이야기를 개인에게 적용하기란 쉽지 않다. 나도 그 이야기를 듣고 20대 초반에 연령별로 달성하고 싶은 목표를 쭉 노트에 적었었다. 그리고 30대가 된 지금, 돌아보면 절반도 달성하지 못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목표가 두루뭉실하고, 그렇기에 그 과정이라고 생각해서 적어놓은 내용들 역시 분명한 스텝 바이 스텝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목표가 불분명하기에,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했던 각각의 세부 목표들은 하나로 연결되지 못했고, 뜨문뜨문 끊긴 징검다리 같았다. 심지어는 하나의 길로 연결되지도 못했다
돌이켜보면 그 목표들은 정말로 이루기 위한 목표라기보다는, 일종의 버킷리스트 같은 느낌이었다
그 때의 나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싶다. 그랬다면 보다 분명하게 목표를 구분하고 단계를 설정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마지막 장을 덮으며 생각한 것이지만, 분명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책일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