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리뷰오브북스 10호
양승훈 외 지음, 서울리뷰오브북스 편집부 엮음 / 서울리뷰오브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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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서평으로 읽는 베스트셀러, "서울리뷰오브북스(10호)"

* 본 서평은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이기적 유전자", "사피엔스", "세이노의 가르침",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책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일지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음직한 제목들일 것이다. 모두 스테디셀러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구매하여 보고 있는 책들이다. 무려 십수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증쇄하여 재판매 되고 있으며, n0주년 기념판까지 판매되고 있을 정도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이 책들은 왜 사람들에게 선택받았을까? 왜 사람들은 이 책들을 보고 있을까? 이 책들이 인기를 끈 이유는 무엇일까? "서울리뷰오브북스" 2023년 여름호는 이 베스트셀러를 통해 사람들이 바라는 세상의 모습을 엿본다.



> "서울리뷰오브북스" 란



"서울리뷰오브북스"는 2020년 12월 처음 발매되기 시작한 서평 잡지이다. 매 계절마다 하나씩 책을 발행하여 지금 총 10부가 발행된 상태이다. "뉴욕 리뷰 오브 북스"와 "런던 리뷰 오브 북스"를 모티브로 창간되었다. 전문 서평가들이 책을 선정하여 서평을 작성하는 문예지이다. "서울"이라는 대한민국 대표 도시의 이름으로 창간된 만큼, 오랫도록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예지로 거듭나길 바란다.


> 서평을 통해 책 다시 읽기


서평다운 서평이란 이런 것일까. 다양한 배경지식과 함께 버무려진 서평들은 술술 읽힌다. 책의 행간에서 얻지 못한 이야기들이 같이 풀어졌다. 그러니 책을 읽은 후에 마주하는 서평에서 내가 놓친 부분들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나는 아무래도 생물학을 공부하기도 했고, 리처드 도킨스를 무척 좋아하는지라, "이기적 유전자"의 열렬한 팬 중 하나였다. 거의 바이블처럼 맹신하고 있었는데, 이번 서평을 통해 "이기적 유전자"에도 오류가 있고, 40년이나 '묵은' 이야기인지라 현대 생물학과는 다른 면들 (후생유전학 등)이 있다는 것을 새삼 배웠다. 어떤 책이건 그 책이 출판된 시대적 배경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특히나 오래된 책들의 경우에는 시대착오적인 이야기가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 것이다.
사람은 책을 읽더라도 자신의 배경지식 내에서만 그 책을 소화한다. 그러니 배경지식이 전무한 사람의 경우 책에 나온 내용을 그대로 사실로 받아들이고 그에 휘둘릴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비판적인 생각을 가지고 책을 읽어야 한다. 더불어 이런 양질의 서평을 통해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을 수 있다면 더욱 좋겠다.

​더불어 책에 대한 서평이 끝나면 그 책과 함께 읽을 수 있는 다른 책 두 권을 소개해준다. 자연스럽게 책의 지평을 넓힐 수 있도록 배려해놓은 부분이 참 사려깊다고 여겼다.


> 서평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이제까지는 크게 다른 사람들의 서평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았다. 책 소개에 나와있는 출판사 서평은 책 광고에 가까운 느낌이었고, 서평단 활동을 하며 본 다른 사람들의 서평에는 딱히 눈이 가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서울리뷰오브북스" 10호를 읽으며, 서평을 읽어야 하는 필요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잘 쓴 서평에서는 책의 행간에서 읽을 수 없는 내용들을 새로 알게될 수 있다. 더불어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들을 배울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책을 읽은 후 다른 사람들이 쓴 서평을 참고하여 책을 더 깊이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동시에 내 서평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더 치열하게 읽고 더 깊이있게 써야겠다는 생각 역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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