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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4
헤르만 헤세 지음, 전영애 옮김 / 민음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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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알에서 나오기위해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하는자는 반드시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압락사스.'

이작품은 지나치게 상징적이다라는 비평을 듣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이 바로 데미안의 매력이 아닐까. 질풍노도의 시기. 그리고 하나의 진정한 인간으로 다시태어나기위해 '어린아이'라는 두꺼운 껍질을 벗기위한 소위 청소년들의 고뇌와 갈등을 표현하는데 있어 '간단 명료함'이란 있을수 없기 때문이다.

본인 또한그러한 과정에서 투쟁(?)하고 있기때문에 무척 깊은 감명을 받았던것 같다. 기존의 한 세계에서 벗어나기위해 투쟁한다는점, 이것은 청소년기를 거친, 그리고 지금 거치고 있는 모든 세계에게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수 있을 것이다.또한 그 과정은 지독히 고독하며 그누구도 대신 경험할수 없으며 오직 자기자신의 신, 압락사스에대한 성찰이 필수불가결하다는 사실은모든 청소년들이 깨달아야 할 점일 것이다.

혼란스러우며 고통스러운 청소년기의 소년.그리고 소녀들에게 이책은 영원히 권장도서 0순위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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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아저씨 - 문예교양선서 38
진 웹스터 지음, 한영환 옮김 / 문예출판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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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책을 읽고있는것을 보고 엄마는 '늦어도 중학교때는 읽었어야 할 책을 이제서야읽고있다'며 비웃었다.그래-이제 고2가 되어서야 읽는게 조금늦은감이 있다. 하지만 이나이에(?) 이책에 감명을 받아버렸다면 내가 너무 유치한것일까? 페이지를 한장한장 넘기면서 주디가 하루하루 자라는것을 마치 옆에서 보듯 느낄수 있었다. 처음에는 고아원에서 나올구 있게된 감사로 가득찬 편지에서-지나친 선물공세를 거절하는 성숙한 주디까지-'작가 주디'는 틀림없이 혼자서 자라고 있었다. 이작품이 '신데렐라'의 전형이라는 평도 있었다 한다. 틀림없이 그렇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이 작품을 비판한다는것은 작가의 의도에서 조금 벗어난 관점이 아닐까?

'제가 대학에 처음 왔을때에는 다른 모든 여학생들이 누린 정상적인 유년시절을 배앗긴 데 대한 억울함을 느꼇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조금도 그렇게 느끼지 않아요. 이제 저는 그것도 매우 값진 경험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것은 저에게 한 발자국 비켜서서 인생을 바라볼수 있는 유리한 입장을 베풀어 주었거든요.'이것은 주디가했던 말 중에서 가장 감명에 남는 말 이였다. 자신이 불항하다고 느끼는 세상의 모든소녀들.그리고 소년들과 어른들. '행복을 행복으로 받아들일때 비로소 행복해질수 있다'라고 이야기하는 이책에 다시금 귀를 기울여 보는것은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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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홍신 엘리트 북스 26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 홍신문화사 / 199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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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선택하기된 동기는 일종의 '오기'랄까파우스트라는 이름을 맨 처음 들었던것은 초등학교 2학년때 한 프로에서 였다. 어떤것인지 지금은 확실히 기억나지 않지만 그때 파우스트에대한 엄마의 인상은 '정말로 어려운 책' 이였다. 그리고 몇년의 시간이 지나고 나는 겨울방학을 이용해 이책에 도전했으며 결과는 '어느정도의 성공'이라고 하겠다.
얼마안가서 포기하게 될 거라는 엄마의 예상과는 달리 나는 이책의 마지막장을 넘기게 되었다. 글쎄, 처음에는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이것은 나를 과시하기 위한 어떠한 거짓말도 아니며 그렇다고 해서 이책이 결코 쉽다는 것도 아니다. 단지 나는 '악마와의 계약'이라는 매력적인 소재에 현혹되어서 일지도 모른다. 이유야 어찌되었던간에 처음은 무척재미있었다.

하지만 이야기가 2부로 넘어가면서 부터 나는 지치기 시작했다.어렵고 난해한내용들. 상징과 번역투. 그리고 단조로운 이야기 전개(이것에대해 다른사람들은 동의하지 않을지는 모르겠지만..나는 그렇게 느꼇다.)여하튼 만은 것들로 인해 이틀만에 1부를 완전히 읽은것에 비해 2부는 1달이나 걸렸다.솔직히 이책은 나를 지치게 하는 책이였지만 그만큼 마지막장을 넘기는 순간은 즐거웠다.지금은 대학을 위한 준비때문에 한 책만을 붙잡고 있을수가 없기때문에 그저 줄거리 전개 파악정도로 훑다시피 이 책을 읽었지만 만약 2년뒤 어느 정도 여유있는 대학생이 된다면 다시 도전해볼만한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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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소담 베스트셀러 월드북 55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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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안위앞에서 힘없이 허물어지는 사랑에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본다. 가난한 삶과 사치스럽고 허영스러운 삶, 이 모두를 경함한 피스제럴드는 돈 많은 자들의 찰나적인사랑과 물질중심의 사고, 그리고 그러한 생각의 가벼움을 중심으로 세상을 조명했다.또한 그러한 관점은 얼마든지 대단한 사람으로 성장할수 있었던 '위대한 개츠비'를 파멸로 몰아가버린 세상과 사람들의 비정함에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과연 이소설은 한남자의 비극적인 로맨스에 불과한가.찰나적이고 사치스러운 부자들의 연애담을 통해서, 피츠 제럴드의 새상을 향한 삐딱한 시선을 드러내고자 한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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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문 청목 스테디북스 34
앙드레 지드 지음, 김종건 옮김 / 청목(청목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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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고한사랑.나는 이책을일그면서 그것을 절실히 느꼇다. 솔직히 처음에는 그리 재미를 붙이지 못했다. 빠른 전개와 자극적인 영상에만 익숙한 나에게는 조용히,그리고 천천히 진행되는 사랑따위는 관심밖이였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처음 몇장을 넘기고 중반부로 넘어갈무렵 나는 이책을 손에서 떼지 못했다. 자극적인 러브신이라던가 항상 나타나는 악녀따위는 찾아볼수없다. 하지만 그런것 없이도 둘의 사랑은 충분히 애절하며 감명깊다.

물론 내용전개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각관계가 있기는 하지만 오히려 그것은 주인공 두남녀의 사랑을 더욱 숭고하고 순수하게 만들어주었다.진짜 사랑이라는것은 무엇인가.그리고 지금의 사랑은 과연 진정한 사랑이라고 할수있는것인가.이 두가지를 절실히 느끼게 하는 작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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