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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힘은 말보다 강하다 - 마음을 여는 힘, 경청
김지현 지음 / 더로드 / 2025년 11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듣는 힘은 말보다 강하다"는 단순히 입을 닫고 귀를 여는 행위를 넘어, 타인의 마음을 읽어내고 관계를 치유하는 경청의 예술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저자는 말의 홍수 속에서 오히려 침묵이 갖는 힘을 강조하며, 현대인이 잃어버린 '진짜 듣는 법'을 일깨워준다. 처음엔 고리타분한 교훈서라 생각했지만, 페이지를 넘길수록 삶의 작은 순간들이 떠오르며 공감의 파도가 밀려왔다.
책을 읽으며 지난날을 돌아봤다. 친구의 고민을 들을 때마다 "내 생각은…"이라며 조언부터 던졌던 나. 정작 그는 답을 원한 게 아니라, 들어줄 사람이 필요했을 텐데. 최근 동료가 업무 스트레스를 털어놓았을 때, 나도 모르게 "그랬구나"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놀랍게도 그의 얼굴이 밝아졌다. 말없이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의 무거운 짐을 덜어줄 수 있다는 걸 깨달은 순간이었다.

이 책은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넘어, 인간관계의 본질을 묻는 작품이다. 우리는 종종 '말 잘하는 법'에만 집중하지만, 진정한 연결은 상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데서 시작된다는 것을 잊곤 한다. 저자의 말처럼, "듣는 것은 약자의 자세가 아니라 용기 있는 자의 선택"이다. 이 책을 덮으며, 오늘부터라도 휴대폰을 내려놓고 옆 사람의 이야기에 온전히 집중해보리라 다짐했다. 말 한마디보다 깊은 침묵이 주는 위로의 힘을 믿게 되었으니까.
앞으로 정말 잘듣고 싶다. 꼭 이 책의 교훈을 실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