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인가요?

내 생각인가요? - 정영진 인터뷰집
정영진.지승호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5년 8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내 생각인가요?"라는 제목은 마치 당신의 생각은 정말 당신의 것인가요?라고 묻는 듯하다.

 정영진 작가는 이 책에서 사회적 통념과 맹목적 집단주의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평소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은 자기 생각의 주인으로 살아가기 위한 성찰을 요구한다. 호기심과 경계심이 뒤섞인 채 읽기 시작했다.

맹목적 집단주의의 덫을 항상 경계해야 하는데  SNS와 미디어가 조장한 유행적 사고가 문제이다. 예를 들어, "모두가 옳다고 말하는 것에 의심 없이 따르는 순간, 우리는 타인의 생각을 복제하는 기계가 된다"는 주장처럼, 책은 왜라는 질문의 중요성을 반복해 강조한다.  특히 챕터별로 "왜 우리는 이걸 당연시할까?"라는 물음은 독자로 하여금 익숙한 것들을 낯설게 바라보게 만든다.

단순히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가는 독립적 사고 훈련법을 제안합니다. 대세 의견에 동의하기 전에 반대 의견을 스스로 만들어보기와 같은 같은 실천적 조언은 독자가 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팁이었다.

고개를 끄덕이기만 한다면 당신은 속고 있다는 말처럼 책은 편안함에 안주하는 독자를 불편하게 만든다. 하지만 그 불편함이 바로 성장 시작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

이 책은 단순한 사회 비평을 넘어, 생각의 독립 선언서 같은 역할을 합니다. 작가는 독자로 하여금 자기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한다. 특히 마지막 장에서 "당신의 생각은 누군가의 각본일 수 있다"는 경고는 소름 돋을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당하는 삶에서 벗어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해주는 책으로서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