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66계명 - 용인보감
김영수 엮음 / 창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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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역사적 사례를 통해 리더십과 인재 등용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실용적 교양서다. "용인(用人)"은 "인재를 등용하다"는 뜻으로, 이 책은 조직이나 국가가 인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흥망이 결정된다는 메시지를 역사적 사건과 인물 분석을 통해 전달한다. 특히 현대 사회의 혼란 속에서 올바른 리더십과 인재 관리의 원칙을 재조명하며, 독자로 하여금 개인적·사회적 차원에서 성찰하도록 이끈다.


역사는 잘못된 용인술로 반복되는 것 같다. 리더의 선택이 역사의 방향을 바꾼다: 제나라 환공과 관중의 협력 관계, 조선의 세종과 황희의 인재 활용 사례 등에서 보듯, 현명한 리더는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해 조직의 역량을 극대화한다.

단순히 능력 있는 인재를 찾는 것보다, 그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리더의 통찰력과 신뢰 구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유방의 책사 한신, 항우의 참모 범증 등 역사 속 인물들의 실패와 성공을 통해 인재 관리의 위험성과 전략을 분석한다. 현대 사회에 적용되는 용인술: AI와 디지털 시대에 더욱 중요해진 협업과 집단지성, 공정성과 투명성의 가치를 강조한다.


저자는 "역사는 반복되며, 용인술에 실패한 리더는 반드시 대가를 치른다"고 경고한다. 특히 "잘못된 선택 하나가 IMF 시절보다 더한 고통을 초래할 수 있다"는 프롤로그의 문장은 현재 한국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으로 읽힌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풍부한 역사적 사례다. 사마천의 『사기』부터 현대 정치 사례까지 다양한 시대와 문화를 아우르며, 이론이 아닌 '실제'에서 배우는 용인술의 교훈을 전달한다. 또한, "AI 시대에도 인재는 대체 불가능하다"는 주장처럼 기술 변화에 맞춘 통찰을 제공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용인 66계명》은 단순한 리더십 책이 아니다. 역사 속에서 검증된 인재 관리의 원칙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개인과 조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한 사람의 잘못된 선택이 전체를 파멸로 이끈다"는 경고는 오늘날 정치적·사회적 혼란 속에서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이 책을 덮으며 나는 다짐했다. 훌륭한 리더는 인재를 찾고 키우는 데 목숨을 걸고, 훌륭한 인재는 리더를 믿고 따르는 데 혼신을 다한다는 저자의 말을 가슴에 새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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