듕귁과 오렌지 : 고운기의 유유자적 역사 산책
고운기 지음 / 샘터사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역사라는 것이 남겨진 기록을 의지 하는것이라

객관적인 시각으로 본다는것은 무척 어려울 것이다.

같은 이야기를 이쪽으로 보면 이 이야기가 되고 저쪽으로 보면 저 이야기가 되듯이

어느 입장에 서서 보는 각도에 따라 아름다운 이야기도 추한 이야기가 될것이다.

우리나라 역사 산책이라 해 놓고선 제목이 듕귁과 오뤤지라 해서 여간 이상했던것이 아니였다. 왤까?

그리고 그 궁금증은 머리말에 나와 있었다.

한글창시에 또다른 이면! 중국 발음을 좀더 정확히 재현해 내고자 발음기호로 만들었다는 설..

한글에 약간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이렇듯 역사의 숨겨진 이면을 찾아보는 솔솔한 재미가 있다.

그러나 교과서 마냥 일정한 사실만을 적어놓은 책은 아니였다.

작가의 사회적 정치적 성향도 어느 정도 가미되어 있기도 하고..

연재된 글이기에 두루두루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한것 같아 조금은 아쉽다.

역사를 집어본다는것은 오늘 현재를 살면서 두번의 실수를 하지 말자는 뜻도 있듯이

새로운 시각에서 아니 좀더 깊은 시각의 작가님의 글을 접하고 생각이 깊어진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문제는, 자신의 약점을 분명히 알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지혜로운 대응으로부터 이런 유머는 빛을 발한다는 사실이다.

적당히 땜질하고, 웃음으로 넘기려는 게 유머는 아니다."

--p235--

역사도 약점을 분명히 알고 두번의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는 많이 발전하지 않을까..

근데 왜 꺼꾸로 가는것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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