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 탐정 사무소 - 태양계 어디든 출동 가능!
이승민 지음, 나인완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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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7년엔 우리에겐 무슨 일이 일어날까?

 

가만... 내 나이는 약 150살은 족히 넘었을 테고, 우리집 꼬맹이도 100살 노인이 되어 있겠다. 아, 1800년대에 2019년 이야기를 읽는 듯 느낌.

 

‘마두 탐정 사무소’는 2137년부터 약 1년간의 이야기이다.

마두 탐정과 그 외 친구들이 함께 악당들을 물리친다는 내용에 사건이 일어나는 배경이

태양계니 SF소설이라 해야할까. 하 하

    

주인공 마두는 태양계전문 우주 탐정이다. 22세기에 살고 있는 이 탐정은 21세기 아날로그(!!!!)감성을 아주 좋아한다고 한다. 아날로그라....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모든 것들이 아직도 쫓아가기 버거워하는 21세기 사람인 나는 22세기 마두의 세계가 무척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아이들에겐 일단 배경이 2100년대라는 것이 신선하다. 우주 행성을 마음껏 다닐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는 설정이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소재로 다가갈 것이다.

아이는 미래이야기라는 귀띔에 상상력이 뿜뿜한다.

 

‘뭘 타고 다니지?’ ‘핸드폰은 어떻게 변했을까?’ ‘마두란 애는 안 늙고 안 죽는 거 아냐?’

‘악당들은 총을 가지고 싸우진 않겠지?’ 등등 벌써부터 상상한 것들로 이야기 한편을 만들었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탐정 마두 옆에는 조수이자 가장 친한 친구인 안드로이드 로봇이 있다. 아이는 최근 읽었던 ‘로봇반장’의 이야기를 하며 SQ란 로봇이 나중에 말썽도 좀 부릴 것 같다고 했다. 원래 사람보다 똑똑하게 만들어지긴 했지만 그게 탈이 되는 것 같다는 감상평도 함께 말하면서...-물론 실제 이야기와는 다름.

 

사건은 한 할머니의 사건 의뢰로부터 시작된다. 아들인 기계공학 이석 박사와 연락이 두절되어 탐정 마두를 찾아 온 것이다. 이석 박사가 살고 있었던 곳은 ‘목.성’

 

이 이야기의 배경엔 여러 악당들이 존재하기 마련인데 그들이 모여 있는 곳은 해왕성. 마두 탐정이 있었던 곳은 화성. 여러 태양계 행성들을 오가며 수사를 진행한다.

이석 박사가 연구해 만든 자줓빛광물의 신비한 힘이 악당들에게 강한 힘을 주었고, 그걸 막기 위한 마두 탐정과 친구들, 그리고 이석박사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그려 있다.

 

과연 2100년대의 우리들은 어느 행성에서 살 수 있게 될까?

이사 가듯, 여행하듯 고를 수 있게 될 우주 어느 행성에서. 얼마나 새로운 일들을 경험 할게 될까.

    

9살 꼬꼬마가 휘리릭 읽으며 영화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곤

 

-2탄은 언제 나와?

 

라고 물음.

 

그건 이승민 작가님께 여쭤봐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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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해지는 첫 숨은그림찾기 2 똑똑해지는 첫 숨은그림찾기 2
Highlights 편집부 지음 / 아라미kids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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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조카와 9살 우리 꼬꼬마는 명절 연휴 내내 함께였다.

우리 꼬꼬마에게 형제가 있었다면 이런 모습이겠지란, 생각과 함께 참 예쁘고 참 사랑스럽다고 감탄했다.

 

단 3일을 함께 있으며 한번도 싸우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면 더더욱 마음이 풍요로워진다.

    

두 번째 하이라이츠는 1권보다 더 다양하단 느낌이다. 1권이 기본서고 2권이 응용편이란 느낌?

아이들은 1권에서 해보았다고 2권은 설명없이 바로 골라 본다.

 

숨은 그림 찾기에 함께 있는 이야기는 9살 오빠가 읽어주고

스티커 떼기는 4살 꼬맹이가 맡아서 한다.

앗, ‘스티커도 붙여봐요’란 표지에 애정하는 스티커로 도배를.....

 

그래서 하이라이츠 2권은 ‘각종공주의 숨은그림찾기’가 되었음.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알겠지만

그냥 숨은 그림찾기에서 끝나지 않고.

각 아이템에 영어까지 함께 표기되어 있다.

 

물론 4살 꼬맹이는 한글도 영어도 구분 못하는 지라 관심도 없지만, 굳이 하나하나 알지는 못하더라도 오빠가 하나씩 읽어주는 단어 하나 정도는 익혀가는 듯 하다.

“펜슬이 어딨지?”

-펜슬이 뭐야? 이 연필모양이 펜슬이야?

“어, 맞아 그게 영어라는 거야.”

    

엄마가 나서서 “웨얼 이즈 어 펜슬?” 이라고 묻고, “파인드 잇!”이라 답하지 않아도 스트레스 없는 영어 놀이가 되겠다.[이게 눈높이 교육이라고 하는가]

 

200개가 넘는 숨은 그림과 함께 영어단어도 함께 익힐 수 있으며 (자연스럽기를 바라긴 하나,,,,) 단편이야기에 관련된 숨은 그림을 찾다보면 단 한 두 쪽의 이야기가 좀 더 풍부해진다.

 

아이들은 미디어 없이도 족히 30분이 넘는 시간동안 즐거워했다.

 

아, 3,4권도 이어 나와줘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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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해지는 첫 숨은그림찾기 1 똑똑해지는 첫 숨은그림찾기 1
Highlights 편집부 지음 / 아라미kids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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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마와 그림책을 보며 늘 감탄하는 것 중의 하나가 어른이 보지 못하는 부분을 본다는 것이다. 미세한 표정의 차이, 페이지마다 바뀌었던(분명 처음 볼 땐 몰랐던 부분) 배경이나, 주변 인물들의 움직임. 등등.

 

주인공들만 눈여겨보는 어른들과는 달리 호기심이 많고 세심한 아이들에게는 주인공 말고도 모든 것들이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소재인 것이다.

(그림책의 1도 몰랐던 때에는 그저 산만하다는 느낌으로....)

    

하이라이츠 시리즈는 그냥 놀이북이라 생각하면 된다.

지난 미로찾기도 그렇고, 창의북도 그렇고 이 시리즈는 나이 대에 상관없이 살짝 던져놓기만 하면 덥썩 30분 이상을 가지고 논다.

 

그림책 스킬이 여기서도 통하는 지 어찌나 재미있게 잘 찾는지 모르겠다.

 

다만 5세 이하 아이들에게는 컬러없이 스케치만 있는 페이지는 많이 혼동하는 듯.

하지만 친절한 스티커로 대조해 가며 찾는 모습이란.

 

4살 조카의 야무진 손을 보면서 우리 꼬꼬마의 4살은 어땠었는지 잠깐 추억하면서.

-아, 귀여워.

    

[똑똑해지는 첫 숨은 그림찾기]시리즈는 5~7세 대상으로 분류하지만 사실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도 충분히 흥미로울 책이다.

 

 

‘숨은 그림찾기’와 읽을 거리, 재미있는 점잇기 상상해서 그리기 등 굳이 다른 장르의 활동지를 뽑아 주지 않아도 될 만큼 한 권으로 해결 될 수 있다는 점은 시리즈별로 사주고픈 마음이 들게 한다.

 

참.

해당 연령에서 한참 먼 나로서는 누워서 떡먹기 같지만...

생각보다 잘 찾지 못해서 미안한 느낌은...

 

여기에 쓰여 있는 조언대로.

-숨은 그림의 특징을 잘 찾아보기, 비슷한 무늬를 유심히 보기 등

눈에 띄는 특징을 미리 살펴보고 큰 그림 속 숨은 그림 찾기.

 

등을 유념해 하다보면 아주 쬐끔 나은 느낌!!

    

이러다, 나이 40에 창의력과 사고력이 뿜할지도 모르겠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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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말꼬리 잡기 101 키워드 톡톡 시리즈 3
김종상 지음, 송영훈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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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꼬꼬마는 5살 어린 사촌 동생과 대화가 되기 시작 할 때부터 자신이 부모 다음으로 제일 큰 어른인 듯 행동한다. 본인 책가방도 못 챙기는 9살 꼬꼬마가 이제 막 4살이 된 동생 앞에서는 19살인 듯 행동하는 걸 보면 어찌나 웃음이 나는 지. 두 녀석이 꽁냥꽁냥 하는 걸 보면

정말 오십보백보, 도토리 키재기란 말 만큼 딱 알맞은 말이 있을 까 싶다.

이처럼 고사성어는 어떤 상황이고, 어떤 결과가 초래하는 지에 대한 배경까지 단 몇 자로 표현 할 수 있다.

 

 

고사성어는 옛사람들의 삶과 경험이 녹아 있는, 대부분의 옛이야기에서 비롯한 한자어 이다.

우리글이 없었던 시절부터 중국의 한자를 빌려 썼기 때문에 우리의 언어 속에는 고사성어를 비롯한 한자어가 많이 녹아 있다.

 

실은 아이들에게 한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 과제를 하나 더 얹는 듯 미안하긴 하지만.

고사성어야 말로 구체적이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어휘임에 강조하고 또 강조하게 된다.

 

한자는 중학교에 올라가서야 성적을 위한 시험을 보게 된다. 그러나 따지고보면 사실 우리 일상생활에 늘 노출 되어 있었던 과목이었다. 특히 고사성어는 교양의 수준을 가늠하게 하는 어휘랄까. 뉴스, 신문에서도 큰 지면 할애 없이 전달하기엔 충분한 방법이 바로 고사성어이다.

    

고사성어 말꼬리잡기 101’은 고사성어 한 자당 단 두쪽이면 이해 할 수 있는 기본 내용이 모두 담겨 있다. 어려운 중국 역사속 이야기를 한 장면의 일러스트로, 이어 한 편의 꽁트로 쉽게 전달한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차례. 이유인 즉슨.

    

가렴주구-혹독한 정치가 호랑이보다 무섭다.

난형난제-형도 동생도 다 훌륭하단다.

금의환향-고향으로 돌아갈 거야.

 

이처럼 한 문장으로 어떤 뜻인지 딱.

 

꼬꼬마는 요즘 빠져있는 속담과 함께 이 책으로 또다시 아는 척 대마왕이 되었다. ,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하는 학습이라고 기뻐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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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 고사성어 하나에 웃음이 난다.

어느 대기업 입사시험 문제중 하나였던 걸로 기억.

문제가 아마 이 고사성어에 있는 동물을 물어봤던 듯 한데....

입사시험이 끝나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가 바로 토사구팽이었다.

 

우리 꼬꼬마였다면...하나는 맞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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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잡으러 가는 아이 알맹이 그림책 46
김기린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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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잡으러 가는 아이

    

 

요즘 들어 내 마음이.

이리 그림책 제목 하나에 움직인다.

가슴이.. 벌써 요동친다.

어떤 주제를 담고 있는 지 알 거 같은 기분인데.

미리 짐작하는 내용 외에 ‘내 마음이’하는 말인 듯해서다.

    

함께 읽는 꼬꼬마에겐 주인공 ‘나’와 ‘마음이’의 존재가 그저 친구사이인 듯 보인다.

서로의 마음을 잘 몰라줘서 ‘서로’속상한 거라 얘기한다.

좋아해서 같이 있고 싶은데 몰라줘서 그런거란다.

하고 싶은데 몰라주고, 몰랐음 싶은데 아는 척 하고. 가고 싶은데 싫다고 하고..

어떤 장면은 꼭 엄마아빠 같기도 하단 말에. 난

 

-너도 그래, 이 꼬꼬마야,

라고 한마디 붙인다. 하하

    

그래 맞다,....

상대가 내 마음을 몰라주는 것보다. 자신을 어르지 못한 뒤에 오는 그 아픔이. 얼마나 속이 상한지, 얼마나 오래가는지 모르지.

또한 아이가 앞서 말했듯.

‘좋아하니까’,‘사랑하니까’에서 오는 아픔일 거다.

 

그림책의 연령대를 구분하지 않는 이유를 다시 한 번 느끼며.

내 마음을 또 가만히 들여다본다.

-얼마나 애썼게, 얼마나 힘들었고.

괜찮다, 괜찮아.

 

문고판 도서와는 달리.

그림책은 될 수 있으면, 일부러라도 출판사의 소개 글이나 다른 서평을 읽지 않는다. 기존에 알고 있는 작가 외에는 작가에 대한 정보도 처음부터 보지 않는 편이다. 행여 대강 내용이라도 알게 되면 미리 여러 군데서 스포된 책을 보는 듯 아주 재미없는 일이 되고 마니까.

    

나의 생각을 고집하며 마음이의 손을 잡아끄는 대신 상대방의 마음을 먼저 헤아려 보는 ‘나’처럼 자신의 마음에 귀기울여 보는 시간이 되길.

 

더불어

함께 읽는 어른들 또한

좀 더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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