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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잡으러 가는 아이 ㅣ 알맹이 그림책 46
김기린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19년 7월
평점 :
마음을 잡으러 가는 아이

요즘 들어 내 마음이.
이리 그림책 제목 하나에 움직인다.
가슴이.. 벌써 요동친다.
어떤 주제를 담고 있는 지 알 거 같은 기분인데.
미리 짐작하는 내용 외에 ‘내 마음이’하는 말인 듯해서다.

함께 읽는 꼬꼬마에겐 주인공 ‘나’와 ‘마음이’의 존재가 그저 친구사이인 듯 보인다.
서로의 마음을 잘 몰라줘서 ‘서로’속상한 거라 얘기한다.
좋아해서 같이 있고 싶은데 몰라줘서 그런거란다.
하고 싶은데 몰라주고, 몰랐음 싶은데 아는 척 하고. 가고 싶은데 싫다고 하고..
어떤 장면은 꼭 엄마아빠 같기도 하단 말에. 난
-너도 그래, 이 꼬꼬마야,
라고 한마디 붙인다. 하하

그래 맞다,....
상대가 내 마음을 몰라주는 것보다. 자신을 어르지 못한 뒤에 오는 그 아픔이. 얼마나 속이 상한지, 얼마나 오래가는지 모르지.
또한 아이가 앞서 말했듯.
‘좋아하니까’,‘사랑하니까’에서 오는 아픔일 거다.
그림책의 연령대를 구분하지 않는 이유를 다시 한 번 느끼며.
내 마음을 또 가만히 들여다본다.
-얼마나 애썼게, 얼마나 힘들었고.
괜찮다, 괜찮아.
문고판 도서와는 달리.
그림책은 될 수 있으면, 일부러라도 출판사의 소개 글이나 다른 서평을 읽지 않는다. 기존에 알고 있는 작가 외에는 작가에 대한 정보도 처음부터 보지 않는 편이다. 행여 대강 내용이라도 알게 되면 미리 여러 군데서 스포된 책을 보는 듯 아주 재미없는 일이 되고 마니까.

나의 생각을 고집하며 마음이의 손을 잡아끄는 대신 상대방의 마음을 먼저 헤아려 보는 ‘나’처럼 자신의 마음에 귀기울여 보는 시간이 되길.
더불어
함께 읽는 어른들 또한
좀 더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