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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Mr. Know 세계문학 25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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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미는 정말 전무후무한 소설이다. 진짜 개미가 주인공인데다가 굉장히 리얼하고 과학적이다. 물론 약간은 과장된 면도 없잖아 있다. 개미에게 과연 자아인식이란게 있을지 아무리 생각해도...그것도 인간과 소통할 만한 수준일지는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어이없다는 느낌도 없잖아 있다. 어쨋든 누가 단정지을 수 있을까? 개미가 정말 지구의 주인일지도 모르지..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들은 개미를 정점으로 해서 점차 밑으로 하강하는 느낌이다. 타나토노트까지는 진짜 재미있게 봤고 뇌도 그럭저럭 재밌게 봤지만..뭔가 임팩트가 점차 약해지는 느낌이 들고, 이젠 이사람이 어떤 방향으로 생각하기를 좋아하는지 대충 파악이 가능해져서 약간은 식상하다는 느낌도 든다. 그래도 처녀작인 개미는 정말 새롭다는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장르문학의 하나의 지평을 열었다고도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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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X의 헌신 -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3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현대문학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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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가시노 게이고는 정말 재밌는 스토리로 글을 잘 엮어나가는데 천부적인 재주를 타고난 녀석이다. 일전에 알았던 일본의 비밀이란 영화의 원작도 이 녀석 작품이란걸 알았을때는 정말 소재를 다루는데 있어 귀신같은 사람이란 생각도 든다. 이 <용의자X의 헌신>은 처음 읽고 난 후에는 아 재밌다 하게 될것이 분명한데 또 다시 읽기 시작하면 처음부터 얼마나 작가가 하나하나 설정에 공을 들여서 한문장 한문장 써내려가는지 감탄을 하게 될것이다. 트릭도 생각보다는 보기드문 트릭이고...트릭만 놓고 보자면 사실 전에 내놓은 <방과후>라는 작품이 더 정교하긴 하지만 말이다. 의외성에서 높은 점수를 줄만하다. 물론 눈치빠른 사람들은 중반도 가기전에 알아챘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난 후반까지 헷갈렸다. 시체를 먹어버린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다. (뭐 이게 더 근사하지 않은가? X는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시체를 잘게 분해해 먹어버렸다...정말 헌신적이지 않은가?) 뭐 아니니깐, 안심하고 읽어도 무방하겠다. 시체는 안먹는다. 그정도로 지독한 내용은 아니다. 하지만 역시 생각없이 흥미진진하게 읽다가 어머나 정도는 연발하게 될 높이의 반전이긴 하다. 반전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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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고독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4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 민음사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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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고 나면 정말 삶이 별거 없구나 싶어진다. 뭔가 지독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가장 맘에 들었던 부분은 아우렐리아노와 레메디오스...나도 그런 아내를 얻었으면 좋겠다. 흔히 이 소설의 제목인 <백년의 고독>을 보고 굉장히 지루하고 심각한 소설이겠구나라고 오해를 할거 같은데, 사실 굉장히 유머러스하고 코메디적인 부분이 대부분이다. 아 정말 이렇게 재밌고, 깊이있게 뻥을 치면서 소설을 쓸수도 있구나 싶어진다. 읽다보면 정말 색다르구나라는 느낌이 들 것이다. 백년의 고독이란 제목보다는 부엔디아 연대기라고 짓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여기서 가장 고독한 존재는 레메디오스를 잃고 난 후의 아우렐리아노인데, 실질적으로 이 소설의 주인공 격인 인물이다. 정확하게는 너무 다양한 군상들이 등장하고 각기 남다른 비중들을 차지하고 있어서 그냥 소설의 핵심 주제를 가장 대표하는 인물이라고 표현하는게 맞을지도 모르겠다. 레메디오스의 죽음 부분은 언제나 안타깝다. 아우렐리아노가 유일하게 행복했던 시기이고 그 후의 아우렐리아노는 거의 완전히 죽은 놈처럼 막 사니깐 말이다. 종종 이런 엄청난 소설들을 어쩌다 읽게 되면 내가 놓치고 있을 수많은 굉장한 소설들이 또 있을거란 생각에 정말 한없는 시간과 돈을 가지고 싶어진다. 인생이 백년도 안된다는게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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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알베르 카뮈 전집 7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 책세상 / 199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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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때 소담사에서 출판한 것으로 읽었는데, 숨쉬는 걸 관찰하는 것 만큼이나 지루해서 금방 포기했다. 그땐 정말 재미없었다. 나중에 한참 후에야 어떻게든 끝까지 읽고는 .....멋지다라고 생각했다. 좋은 소설에 어떤 답은 없는건 같지만...까뮈 소설은 하나같이 멋있다. 재밌다는 말은 차마 못하겠지만...이 페스트가 하나의 운명이고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은 절망이라고 한다해도 사람이란....대항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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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 1 밀리언셀러 클럽 64
기리노 나쓰오 지음 / 황금가지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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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웃...아줌마 네명의 이야기다. 각자 다른 삶의 무게를 지니고 살지만, 

 처지는 뭐 거기서 거기인....나중에 가면 갈수록 주인공 격인 한 아줌마가 

 묘하게 강한 여전사 필이 나게 되지만..뭐 이런저런 인물들의 관계나  

 심리묘사 등이 너무 뛰어나서 읽는 내내 별 지루함을 느끼지 못했다. 

 뭐 대부분 이런 스릴러 장르문학들이 굉장히 재밌긴 하지만..이건 꽤나 

 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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