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크를 찾습니다 그림책이 참 좋아 16
김은재 글.그림 / 책읽는곰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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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 마을 귀염둥이 수크가 사라졌어요!

우리 작가가 쓰고 그린 우리 아이들 이야기

책읽는 곰의 「그림책이 참 좋아」 시리즈​의 열여섯 번 째 이야기...

<수크를 찾습니다>를 읽어봤어요^^

수크...? 수크는 뭘 말하는 걸까요?

표지를 보고서도 언뜻 생각해내지 못한 수크~~~

아! 알고 보니 수크는 엄마 숟가락과 아빠 포크를 반반씩 쏙~ 빼닮은 사랑스런 아이,

바로 "숟가락포크" 였네요?! ㅋㅋ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아내는 수크 이야기!

그제서야 엄마 숟가락의 글썽이는 눈물과 아빠 포크의 애타는 외침이 왠지 와닿았지요.

아마도 수크를 잃어버린 모양이예요 ㅠㅠ

달그락~ 달그락~ 설거지통에서 부엌 마을 식구들이 목욕을 해요.

저마다 시끌벅적 한 마디씩 하고 있네요^^

개운하게 목욕을 끝내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누우려는데...

어? 그런데... 수크가 보이지 않아요! -_-;

엄마 숟가락은 목소리가 떨리고 눈물이 나요.

아빠 포크도 걱정은 되지만, 엄마 숟가락을 위로해주네요.

수크를 찾기 위해 엄마 아빤 동네방네 찾아나서기 시작합니다.

국자와 뒤집개에게도 물어보고

도마와 행주, 수세미들에게도 물어보지만,

​이 동네 애들도 많을 뿐더러 그저 못 봤다는 말만 되돌아와요 ㅠㅠ

이번엔 깜깜한 오븐 속도 살펴보고

과일 가느라 넘넘 바쁜 믹서 아저씨에게도...

채소를 써느라 힘겨운 부엌칼 총각에게도...

채소를 볶으며 콧노래를 부르던 프라이팬 아줌마에게도 물어보지만,

어디에서도 수크를 찾을 수 없었죠.

그런데 한창 수다중인 찻주전자 아줌마가 개수대에서

엄마 숟가락과 아빠 포크를 꼭~ 닮은 아이를 봤다고 해요~!!

너무 기쁜 나머지 한달음에 달려가보지만...

흑흑흑... 대체 이 아인 누구인가요? -_-;

어째 닮긴 닮았지만, 넌 다름 아닌 후루룩 국자...! ㅋㅋㅋ

(이 슬프면서 재밌는, 아이러니한 상황은 대체 어쩌면 좋나요? ^^;)

결국 엄마 숟가락과 아빠 포크는 참고 참았던 눈물이

봇물 터지듯 콸콸콸... 흘렀답니다 ㅠㅠ

그런데...

어?

유치원 도시락 통에서 "불~쑥" 얼굴을 내미는​ 요 녀석, 좀 보세요~ ^^

온종일 그렇게 애타게 찾던 그 아이, 바로 귀염둥이 수크랍니다!!

​"엄마 아빠, 저 오늘 유치원 갔다 왔어요.

진짜 진짜 재미있었어요!"

엄마 아빠의 기쁨과 안도감을 어떻게 말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

​정말이지 작가분은 어떻게 이렇게 재미나고 유쾌한 상상을 했을까요?

아이들이 특히나 좋아하는 부엌 살림들을 우리의 이야기로 표현해낸 것도 신선했지만,

​수크(아이)를 잃어버려 애가 타들어가는 부모의 심정도...

어느 새 아이가 자라서 유치원에 들어간 첫 날의 감동도...

이렇게 글로, 그림으로 정말 절절이 와닿을만큼 잘~ 표현하신 것 같아요^^

게다가 부엌 식구들의 "깨알수다" 가 완전 장난 아니었답니다 ㅋㅋ

우리 아이들은 이야기만큼이나 그림에 곁들여진 짧은 수다가 넘 재밌다고 난리였어요.

몇 번이고 놓치지 말고 꼭 읽어달라고... 똑같이 흉내까지 내더라구요^^

아이도 저도 참 유쾌하고 즐겁게 잘 읽었답니다.​

​올해 초등학생이 된 8살 큰 아이도,

새로운 어린이집에 다시 적응해야 하는 6살 작은 아이도...

엄마 아빠는 이렇게 잘~ 자라주어서... 참 기특하고 대견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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