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피 키드 8 - 절친의 법칙 윔피 키드 시리즈
제프 키니 글.그림, 양진성 옮김 / 푸른날개 / 201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소심 초딩 그레그의 사춘기를 담은 솔직담백 유쾌발랄 카툰 일기

Diary of a Wimpy Kid (윔피키드) 8 - 절친의 법칙

 

전 세계 초딩들은 왜 '그레그앓이'를 할까?

 

전형적인 소심남 그레그...

부모님의 잔소리는 한없이 귀찮지만 사랑은 받고 싶고,
거친 형에게 치이고, 밉살스런 어린 동생에게 부모님의 관심을 빼앗긴 둘째...
근육남에 인기짱이 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현실은 운동꽝에 짝사랑의 달인!
친구라고는 셔틀처럼 부려먹는 롤리밖에 없고,
잔머리를 쓰지만 1분도 안 돼 들통나버리는 순진 소심남의 대표주자...
하지만 미워할 수 없고 한없이 공감이 가는 그레그 헤플리의 유쾌발랄 카툰 일기,
그 여덟 번째 이야기 - <절친의 법칙>

 

흔히 A형인 사람을 대표하는 단어가 바로 "소심" 아닐까 싶어요~
어디가서 숫기도 없고 조용하기만 한 저도 A형...
그리고 저랑 성격이 완전 똑같은, 이제 8살된 아들녀석도 A형...
그야말로 소심하기 짝이 없죠 -_-;
그래서 소심남 그레그의 이야기가 더더욱 궁금했고 정말 읽어보고 싶었답니다!!^^

 

 

윔피키드」시리즈를 잠깐 소개해드리면...

윔피키드 1 : 학교 생활의 법칙, 윔피키드 2 : 로드릭 형의 법칙,

윔피키드 3 : 그레그의 생존 법칙,윔피키드 4 : 여름 방학의 법칙,

윔피키드 5 : 사춘기의 법칙, 윔피키드 6 : 머피의 법칙,
윔피키드 7 : 큐피드의 법칙

그리고... 이번에 제가 읽은 윔피키드 8 : 절친의 법칙이 있는데요,
9권도 곧 나올 건가 봐요~~ 기대기대!!
과연, 그레그가 9권에서 들려줄 다음 법칙은 뭘까요? ^^

 

<윔피키드>는 손글씨로 쓴 것처럼 느껴져

마치
누군가의 일기를 훔쳐보는 듯한 "짜릿함(?)"도 있고,
엉뚱하면서 기발한 에피소드에, 익살맞은 카툰이 더해져 "유쾌함"도 함께 느낄 수 있는데요,
와~ 정말이지 제대로 재밌었답니다!!!^^
혼자 큭큭큭... 웃다가 큰 아이에게 몇 번이나 책을 뺏겼는지 몰라요! ㅋㅋ

 

윔피키드 8권에서 소개될 대표인물입니다.

사진 왼쪽부터... 아빠, 엄마, 형 로드릭, 동생 메니, 롤리의 여친 아비게일, 절친 롤리

그리고 주인공 그레그...
만화가를 꿈꾸던 작가 제프 키니가 글과 그림을 모두 직접 쓰고 그렸다고 하니,
참 재주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엄마는 쫌... 엄마 느낌이 안 나네요! 엄마가 형인 줄 ㅋㅋ)

 

 

 

그레그의 엄마가 항상 말씀하시길...
"친구는 친했다가 멀어지기도 하지만, 가족은 영원한 거다"

 

절교했다 친해졌다를 수차례 반복하지만, 늘 자신과 붙어다닐 거라고 굳게 믿었던
절친 롤리에게 여자친구가 생기면서 그레그는 외로운 신세가 되었어요.
게다가 사실 세상 모든 남자에게 여자친구가 생긴다 해도

롤리만은 절대 생기지 않을 거라 생각했기에
배신감과 외로움, 질투와 부러움... 온갖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죠.

 

아비게일이 끼어든 이후, 그레그에게는 여러가지 문제가 생겼어요.
먼저 숙제 문제!
필기체로 직접 써내야 하는 영어숙제를 대신해줄 사람이 없다는 것...
그리고 더~ 심각한 건 등교 문제였어요.
언제나 그레그의 정찰병 노릇을 하며 개똥을 살피고 주의를 주는 친구도,
그레그의 무거운 책 보따리를 들어줄 친구도 이제 없다는 것이죠.
(소심하면서 친구를 부려먹기까지 하네요 -_-;)

 

롤리의 빈자리는 점점 커져 가고, 잘 되는 일 하나 없는 그레그...
엄마는 어떻게든 그레그의 친구 문제를 도와주려 하고,
이웃에 사는 프리글리가 외로워 보인다며 함께 놀아주라고 해요.
그런데, 엉뚱하게도 그레그는 프리글리를 "롤리 2"로 만들어보겠다는 상상을 했지요!

    

 

그러나...
야생동물처럼 떼로 몰려다닌다며 소문만 무성한 밍고네 아이들에게 쫓기자,
그레그의 정찰병, 짐꾼 노릇을 하던 프리글리... 그레그의 책을 몽땅 잃어버리고 말았답니다! ㅋㅋ
그 이후에도 어떻게든 엉뚱한 찌질이 프리글리를

자기 입맛에 맞는(?) 친구로 만들려고 했지만,
오히려 프리글리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인기남이 되어버리고...
그래서 그레그는 이 일로 쓰디쓴 교훈을 얻었어요.
"남에게 아무리 잘 해 줘 봐야 그 사람이 찰나의 기회를 잡는 순간 나에게 등을 돌린다"
ㅋㅋㅋ
    

 

 

그러다 우연히, 그레그는 로드릭 형 방에서 매직 8볼을 발견했어요.
(서양에서는 '8'이라는 숫자가 '무한대', '운명의 고리에서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 마술'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대요. 그래서 행운을 점치는 매직볼에 숫자 8을 쓴 거라고 하네요^^)
그 때부터 모든 일에 매직 8볼로 결정하려고 하는 그레그...
"내가 우리 가족 중에서 젤 똑똑하니?"
매직 8볼 - "확실해!"
하지만, 곧 매직 8볼이 만능 해결사가 아니라 한계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죠.
"X-43=19일 때, X는 뭐지?"
매직 8볼 - "의심의 여지가 없음."
ㅋㅋㅋ

 

어쨌든 모든 일에 매직 8볼로 운명을 점치던 그레그는 엉뚱한 여러 일들을 겪게 되면서
결국 "큰 결정은 어디까지나 자신에게 달려있음"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매직 8볼로 인해 그레그에게 찾아온 "행운"이 하나 더 있는데요,
이 부분에서 정말 환호성과 감탄이 절로 나왔답니다!!! ^^
이게 바로 뜻밖의 반전 이야기라는 거군요?! ㅋㅋ
매직 8볼이 가져다 준 그레그의 행운, 궁금하시지 않으세요?^^
또, 여자친구로 인해 배신(?)한 절친 롤리는... 그레그에게 다시 돌아왔을까요?

 

<절친의 법칙>이라고 해서 비단 친구이야기만 담은 것이 아니라
그레그의 가족이야기, 학교이야기 등 우리 생활에 얽힌 여러 이야기들을 함께 담고 있어서
보다 많은 이야기들을 더 재밌게 볼 수 있었어요.
더불어 친구관계를 되짚어보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마음도 읽어보고,
무엇보다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이의 생각과 자라는 모습도 함께 엿볼 수 있는,

밝고 유쾌한 책이었답니다.

 

정말이지 미워할 수 없는 소심 매력남 그레그...
그레그가 이야기하는 "절친의 법칙"... 꼭~~ 읽어보세요!! ^^
사춘기를 겪고 있는 초등생 아이들도, 부모님들도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모두
너무 재미있어서, 너무 공감되어서 완전 반하실 것 같아요!!
괜히 '그레그앓이'가 아니었다는...
이제 저도 '그레그앓이' 시작입니다^^
윔피키드의 다른 이야기들도 꼭 읽어보고 싶어요~~

 

아.. 우리 큰 아이의 에피소드 하나!
식탁 위에 떨어진 반찬을 "잽싸게" 입에 넣더니,
이게 '그레그의 5초의 법칙'이라고 ㅋㅋ

 

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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