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덜투덜 마을에 로자 달이 떴어요! 지그재그 30
마갈리 르 위슈 글.그림, 밀루 옮김 / 개암나무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과학자가 꿈이라는 저희 7살 아들...
어린이집 특별수업 중 "과학"을 제~일 재미있어 하는데요,
특히 지구와 태양계, 달의 변화에 대해 배우고 나서 어~찌나 알은체를 하시는지~!!
그 날은 완전 신이 나서 엄마에게 가르쳐주기 바빴답니다^^
"엄마, 엄마, 명왕성이 왜 태양의 가족에서 제외된 줄 알아?"
"엄마, 낮과 밤은 왜 생기는 줄 알아?"
이럴 땐 당연히 엄만 모르는 척, 그리고 과장된 제스처가 필요하겠죠?^^
"엄만 잘 모르겠는데...? 왜 그런데??"
"우와~ 너 정말 대단하다!! 어떻게 그렇게 잘 알아?"
어쩌면 과학자의 꿈도 이 때 생긴 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개암나무에서 나온 <투덜투덜 마을에 로자 달이 떴어요!>는
먼 옛날 달이 없던 시절, 투덜투덜 마을에 달이 생겨난 이야기를

신비롭고 아름답게 그려낸 그림책이예요.

 

이 책이 도착하자마자, 급 관심을 보인 큰 아이...

평소 아쉬운 게 있지 않고서야 먼저 책을 읽겠다고 하는 아이가 아닌데,
이 날은 책 제목을 읽어보더니, 선뜻 이 책 읽어봐도 되냐고 물어보더라구요!^^

 

표지부터 정말 아이의 호기심을 마구마구 불러일으키는 로자 달 이야기!
"투덜투덜 마을"과 "로자 달"에 대한 궁금증도 물론이거니와,
이 야심한 밤... 달덩이 같은 여자는 노래를 불러대고 사람들은 시끄럽다며 난리가 난...
이 흥미로운 표지 그림만 봐도 정말 안 읽을래야 안 읽을 수가 없겠죠?^^

 

 

달이 아직 없던 시절...
투덜투덜 마을은 밤이 늘 깜깜해서 마을 사람들은 이래저래 투덜댔어요.

 

 

 

 

마을에는 로자 달이란 여자가 있었는데, 노래 부르는 걸 정말 좋아했대요.
(복스럽고 동글동글하게 생긴 이 여자가 바로 로자 달이랍니다^^
보기만 해도 '달'의 이미지랑 너~무 닮았죠? 거기다 이름도 달이네요? ㅋㅋ)
로자 달은 아침에도, 점심에도, 저녁에도... 심지어 캄캄한 밤에도 노래를 불렀어요.

 

 

 

 

그래서 투덜투덜 마을 사람들은 로자 달의 노랫소리 때문에 불평불만이 많았어요.
아랫집에선 작대기로 "쿵쿵!"... 옆집이나 이웃집에선 대놓고 시끄럽다며 싫은 티를 내니
로자 달은 하는 수 없이 밤마다 숲 속으로 달려갔어요.

 

 

 

 

그런데
로자 달의 곱디고운 노랫소리에 그만,
숲 속 늑대들이 완전 반해버렸나 봐요!
아침이면 집으로 돌아가는 로자 달을 아쉬워하며 밤이 되기만 기다리던 늑대들...

 

 

 

 

 

그러던 어느 날, 늑대들이 로자 달을 따라 마을에까지 와버렸지 뭐예요!! -_-;
겁에 질린 투덜투덜 마을 사람들... 과연 로자 달과 늑대들을 어떻게 한 걸까요?^^

 

 

 

 

로자 달의 노래를 너무너무 사랑한 늑대들과

결국 밤하늘의 달이 된, 노래하는 로자 달 이야기...
궁금하지 않으세요?^^
아! 그런데... 아마 그래서 휘영청~ 밝은 달밤에 늑대들이 그렇게 울어대는 건가 봐요 ㅋㅋ
로자 달의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들으려고 말이죠!^^

 

큰 아이는 그 날 단번에 다 읽고는 너무 재밌었대요~~^^
오늘은 작은 아이에게도 읽어주겠다며 또 한 번 책을 펴들었는데,
앉았다 엎드렸다 책 읽는 자세는 몇 번 바뀌었지만^^;
읽어도 읽어도 참~ 재미있는 로자 달...
짧지만, 유쾌하면서 무척 사랑스러운 동화였어요!^^

 

 

 

 

 

 

 

 

 

날 옛날~ 달이 생겨난 신비롭고 재미난 이야기,
우리 아이들이 멋진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도록 선물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정말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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