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4지친 일상에는 삶의 활력소가 될 만한 사건이 필요했다. "앞으로 10년을 살만한 포인트가 있었으면 좋겠어.""여행을 가 볼까?"
두 아이의 엄마이자 남편을 둔 평범한 주부는 어느 날, 가족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4인 가족이 60일동안 13개국 21개 도시로, 여행 경비 예산은 단 2000만원.⠀직장을 퇴사하지 않고도 아이들의 방학에 맞춰 가족 구성원이 각자 원하는 여행지와 그 이유를 정하고 실행에 옮긴다.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인생의 중요한 포인트를 각자의 마음에 새기고 돌아와 다시금 일상을 이어나간다. 60일의 기억은 이들에게 더없이 소중한 자양분이 되리라. 특히 초등학생 남매에게 향후 어떤 기억으로 남을까. ⠀각 도시 별로 방문한 명소와 그 여정 속에서 일어난 소소하고 구체적인 에피소드가 생생하게 전달된다. 중간에 삽입된 사진과 여행 가계부, TMI 꿀팁(여행 시 도움될만한 어플이나 웹사이트, 여행 중 와이파이가 필요할 때 해결방법, 각종 비자, 기념품 소개 등)이 재미와 유익을 더하여 초보 여행자들에게 도움될 실용서 이기도 하다.⠀이 책은 돈이 없어서, 또는 시간이 없어서 떠나지 못한다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재촉하도록 동기부여를 준다. ‘세계일주’라는 꿈은 대단한 버킷리스트가 아니라 일상의 쉼을 주는 작은 결심으로 충분히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었다.게다가 저자는 예산 2000만원 중에서 100만원을 남겨 온 면모를 보이며 지독하게 알뜰살뜰함까지 겸비했는데.. 이제 무엇이든 이룰 것 같은 그녀. 그녀는 여행 후 달라진 아이들의 모습에서 또 다른 꿈을 꾸면서 글을 마무리한다.⠀그나저나 이 여행 에세이를 읽으면서 느꼈던 점☝🏻저자는 여행 중에도 기록을 멈추지 않은 듯 하다. 지출내역은 물론, 여러 이야기와 느낀점이 꽤 구체적이다. 나도 여행지든 삶 속에서 펜을 놓지 않는다면, 언젠가 나만의 에세이를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소망을 품어본다💁🏻♀️#서평이벤트
18%‘결정할 수 있는 것들’보다는 ‘결정할 수 없는 것들’이 우리를 짓누르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우리는 조금씩 어른이 된다.
p85가구들은 자기들이 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우리도 변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가정적 환경은 우리를 일상생활 속의 나라는 인간, 본질적으로는 내가 아닐 수도 있는 인간에게 계속 묶어두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