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

p122~
생각을 많이 한다고 인생을 더 명확하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인생의 잘못된 부분에만 관심을 집중하게 될 뿐이다. `난 뭐지?`, `내가 뭘 하고 있는 거지?`, `난 왜 만족스럽지 않을까?` 이런 생각은 깊이, 오래 한다고 해서 답이 나오지 않는다. 가끔은 오래 고민을 하다 보면 뭔가 대단한 통찰을 얻은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이제야 내 인생이 어디에서부터 꼬였는지 알게 되었다`거나, `나는 절대로 잘나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거나, `마음의 상처는 죽어도 해결 못할 거다`라는 결론이 번쩍 떠오르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결론은 정답이 아니고, 설혹 정답이라고 하더라고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마음에 무거운 짐 하나만 더 늘어날 뿐이다.

p129
관찰자 연습을 해보면 도움이 된다. 그저 조용히 자신의 마름속에 떠오른 생각과 느낌을 관찰해보는 거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자기 생각을 관찰한다. 생각을 기차라고 여기고, 다리 위에서 지나가는 기차를 보는 것처럼 생각을 `보는` 것이다. 왜 생겼고, 무엇이 문제인지 따지려 들지 말고, 그저 관찰하는 거다. 생각을 관찰하는 자아의 한 부분을 `관찰자 자아`라고 부른다. 개념화된 자기가 아니라 관찰자 자아의 힘이 커질수록 심리적으로 여유로워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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