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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나의 독서 습관은 부지런히 나를 책 있는 곳에 데려다주고 내 주변을 책으로 가득 채워준 엄마 덕분이 형성되었다. 그 사실을 서른이 넘어서 깨달았다. 내가 잘나서 책을 좋아하게 된 줄 알았지. 좋아하는 독서를 계속 좋아할 수 있도록 힘닿는 데까지 도와준 부모님이 안 계셨더라면 어느 순간 책과 멀어졌을지도 모른다. 도서관을 누비며 부담 없이 실컷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도 큰 도움이 되었다. 독서라는 습관은, 손 뻗으면 닿을 곳이 책이 있어야 비로소 만들어지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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