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거스와 두 마리 오리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88
마저리 플랙 지음, 이진영 옮김 / 시공주니어 / 199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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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아이 보다 먼저 읽으면서 저는 단조로운 이야기 때문인지 아이가 좋아할까 의구심이 들었답니다. 그런데 막상 읽어 주었더니 아이는 무척 좋아 하더라구요. 책 읽어줄테니 가져오라면 한동안 이 책을 뽑아와 제 무릎에 안더라구요. 왜 아이가 이 책을 좋아할까 생각해보니 우리아이는 앵거스를 통해 자신 속에 잠재되어 있는 호기심과 그 호기심의 발로인 작은 일탈의 모험을즐기는게 아닌가 싶더군요. 그리고 그림도 보면 볼 수록 훌륭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거스의 표정,오리들의 표정,단순화된 배경들과 작은 소품들이 모두 살아 있게 잘 그려진것 같아요. 번역작가의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언어 선택에도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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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와 버릇 없는 아기 - 0~3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32
레이먼드 브릭스 그림, 엘프리다 비퐁 글 / 보림 / 199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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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아이에게 보여 주기 전에 제가 먼저 읽으면서 우리 아이가 퍽 좋아 할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우리아이는 이제 두 돐이 막 지났는데 요즘 소일거리가 할아버지 하고 수퍼에 가서 뭐 하나씩 집어 오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 책에는 저와 비슷한 아가가 그것도 제일 좋아하는 코끼리 등에 올라타고 이 가게 저 가게를 기웃거리는 내용이니 얼마나 재미 있겠어요. 그래선지 정말 읽어주자마지 흥분을 하고 좋아했어요. 그림 속에 나와 있는 가게 마다 눈이 둥그레져서는 '엄마,나는 이거 살래요.'하며 먹는 시늉까지 내느라고 바쁘답니다.그래서 책을 다 읽고 난 다음에는 충분한 대리만족으로 흐뭇해해요.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책이라는 것은 이런 대리만족을 할 수 있는 계기를 주는 것만으로도 좋은 책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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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토끼 버니
클레먼트 허드 그림,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글, 공경희 옮김 / 문진미디어(문진당)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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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자요,달님을 처음 사서 받아 봤을 때만 해도 그림이 참 독특하다 싶었는데 이 책도 그 특유의 그림풍이 이어집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아이들에게 이런 색감들은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어요. 책 내용도 재미있는데 특히나 도망간 아기 토끼 버니를 그림 속에서 아이와 같이 찾는 것도 꽤 즐겁더군요. 우리 아이는 이제 만 두 돐이 지났는데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한다기 보다 그림으로 엄마의 사랑을 느끼는 것 같았어요. 좋은 그림책에는 좋은 그림이 담겨 있는 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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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교육학개론
김종서 외 지음 / 교육과학사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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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을 공부하면서 나를 제일 힘들게 만들었던 것은 말들이 너무 어렵게 나와 있어서 이해하기가 힘들다는 것이었다. 한 문장을 여러번 읽어도 도데체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가는 것들도 부지기 수였고 그럴수록 문맥도 자꾸 끊기고 해서 영 공부할 맛이 안났었다. 그러다 이 책을 접하게 되었는데 일단 논리적으로 잘 쓰여진 글들이 읽고 이해하기가 쉬웠다. 그래서 책에 손 떼가 타기 전에 한 권을 다 읽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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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만큼 자라는 아이들
박혜란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199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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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이를 키우면서 알 수 없는 불안감과 힘겨운 가사노동으로 많이 피폐해져 있을 때 읽었던 책이다. 책을 한장 한장 읽어가면서 혼자 웃기도 하고 가슴 깊이 공감하기도 하면서 단숨에 읽어버렸다. 나에겐 그 어떤 약보다도 마음을 청량하게 씻어줬던 책이었다. 좋은 부모가 되려고 노력하는 것은 내 인생을 내가 열심히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것과 일치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나를 위해 뭔가를 시작하는 계기가 된 셈이다. 좋은 책이란 이런 작은 변화를 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정말 맘 통하는 사람과 실컷 수다 떨고 난 느낌이다.가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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