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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거스와 두 마리 오리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88
마저리 플랙 지음, 이진영 옮김 / 시공주니어 / 199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이 책을 아이 보다 먼저 읽으면서 저는 단조로운 이야기 때문인지 아이가 좋아할까 의구심이 들었답니다. 그런데 막상 읽어 주었더니 아이는 무척 좋아 하더라구요. 책 읽어줄테니 가져오라면 한동안 이 책을 뽑아와 제 무릎에 안더라구요. 왜 아이가 이 책을 좋아할까 생각해보니 우리아이는 앵거스를 통해 자신 속에 잠재되어 있는 호기심과 그 호기심의 발로인 작은 일탈의 모험을즐기는게 아닌가 싶더군요. 그리고 그림도 보면 볼 수록 훌륭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거스의 표정,오리들의 표정,단순화된 배경들과 작은 소품들이 모두 살아 있게 잘 그려진것 같아요. 번역작가의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언어 선택에도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