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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쓸모 - 내가 보기에 좋은 것, 남도 알았으면 싶은 걸 알릴 때 쓴다
손현 지음 / 북스톤 / 2021년 6월
평점 :
글쓰기책을 읽고 쓰려니 무언가 잘 써야될 것 같은 압박감이 살짝 느껴진다. 그 어느 누구도 이런 류의 책을 보고나면 잘써야 하는거 아니냐고 강요한건 아니다. 너무나도 얻은 게 많은 책이라, 느끼고 깨닫고 배운 것들을 녹여내고 싶은 욕심일 뿐이다.
물론 이 책은 글을 쓰는 법칙을 알려주는 작법서는 아니다. 어떻게 글을 쓰게 되었는지, 왜 글을 써야하는지, 어떤 글을 썼는지 글쓰기 선배가 친절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알려주는 느낌이다. 중간중간에 실린 인터뷰도 너무 좋았다. 글쓰는 사람들, 기록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들을 수 있어서 내 세계의 지평이 또 넓어졌다.
"모두가 살아온 과정은 고유의 궤적을 그린다."
"결국 퍼스널 브랜딩을 위해선 '나'라는 사람이 누군지 스스로 알아야 한다. 브랜딩은 외부 전문가가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나를 파악하는 작업은 다른 이가 대신 해주기 어렵다. 이걸 해결해야 나다움을 글쓰기와 접목할 수 있다. 즉, 나답게 쓸수 있다."
결국 글쓰기는 나를 위해 하는 것이다. 나다운 글을 쓰려면 나를 잘 알아야 한다. 나를 들여다보고 글쓰기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아갈 계획을 세워보았다. 덕분에 나의 일상에 글쓰기의 지분이 더 커졌다. 책 속에 함께 있는 워크시트를 올해가 가기전에 꼭 해보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