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글쓰기의 쓸모 - 내가 보기에 좋은 것, 남도 알았으면 싶은 걸 알릴 때 쓴다
손현 지음 / 북스톤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쓰기책을 읽고 쓰려니 무언가 잘 써야될 것 같은 압박감이 살짝 느껴진다. 그 어느 누구도 이런 류의 책을 보고나면 잘써야 하는거 아니냐고 강요한건 아니다. 너무나도 얻은 게 많은 책이라, 느끼고 깨닫고 배운 것들을 녹여내고 싶은 욕심일 뿐이다. 


물론 이 책은 글을 쓰는 법칙을 알려주는 작법서는 아니다. 어떻게 글을 쓰게 되었는지, 왜 글을 써야하는지, 어떤 글을 썼는지 글쓰기 선배가 친절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알려주는 느낌이다. 중간중간에 실린 인터뷰도 너무 좋았다. 글쓰는 사람들, 기록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들을 수 있어서 내 세계의 지평이 또 넓어졌다. 


"모두가 살아온 과정은 고유의 궤적을 그린다."


"결국 퍼스널 브랜딩을 위해선 '나'라는 사람이 누군지 스스로 알아야 한다. 브랜딩은 외부 전문가가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나를 파악하는 작업은 다른 이가 대신 해주기 어렵다. 이걸 해결해야 나다움을 글쓰기와 접목할 수 있다. 즉, 나답게 쓸수 있다."


결국 글쓰기는 나를 위해 하는 것이다. 나다운 글을 쓰려면 나를 잘 알아야 한다. 나를 들여다보고 글쓰기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아갈 계획을 세워보았다. 덕분에 나의 일상에 글쓰기의 지분이 더 커졌다. 책 속에 함께 있는 워크시트를 올해가 가기전에 꼭 해보는 걸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람을 끌어당기는 자기긍정의 힘
가토 다카유키 지음, 이정은 옮김 / 푸른향기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정적인 생각들이 가득했던 날들 속에서 참 시의적절한 책을 만났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자기긍정감>에 대한 이 책을 통해 부정적인 생각에 대한 압박감을 많이 내려놓게 되었다. 무조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열등감과 완벽주의에서 벗어나 어떤 감정이든 그냥 인정하는 것이다.

상사가 아무 뜻 없이 “모두, 일 좀 잘 하자!”라고 했을때 어떤 생각이 드는가?
1. 내가 잘못해서 결국 혼났어
2. 저는 잘하고 있습니다. (분노) 이렇게 노력하는데, 역시 몰라주네! (분노)
3. 저렇게 말하다니, 난 역시 기대주인가!
1번은 자신을 쓸모없는 사람이라며 자기를 부정하는 <비관형> 2번은 어차피 날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다며 자기를 부정하는 <반항형>이다. 그리고 3번은 예상대로 자기를 긍정하는 타입.

나는 1번을 떠올렸다. 스스로가 자기를 긍정하는 타입이 아니라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다니! 이 책은 이렇게 비관형과 반항향의 자기 부정 유형에 따라 사례들을 말해주며 그럴 때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지금 이대로의 나도 충분히 괜찮다. > 이 책의 핵심문장이 아닐까 싶다. 약점이 있으면 좀 어때, 쓸모없으면 좀 어때. ‘나약한 자신을 인정할 수 있는 (긍정할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진짜 용기가 있고 멋진 사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기만의 모험 - 청춘의 산티아고 순례 에세이
이우 지음 / 몽상가들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막연하게나마 가보고 싶었던 산티아고 순례길을 저자 덕분에 간접적으로나마 다녀올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신발을 4켤레나 바꿔신을 만큼 발이 엉망이 되어버린 순간엔 내 발도 왠지 아려오는 듯 했고, 길위의 사랑을 얘기할 땐 나도 같이 설레기도 했다. 함께 성장하는 느낌이었다. 국적이 다른, 각자만의 목적을 가지고 온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함께 하며 나도 마치 그 길 위를 같이 걷는 것만 같았다.

만약 나라면 이 길을 어떻게 걷게 될까? 어떤 모습의 내 자신을 마주하게 될까? 저자가 순례길을 걸으며 마주 했던 감정들을 나도 겪게 되겠지. 때로는 자연을 바라보며 여유로울 수도, 때로는 짙은 고독 속에서 내 자신과의 싸움을 맞닥뜨릴수도. 그러면서 한발짝 한발짝 나아가게 될 것이다. 꿈 혹은 이상향이 된 산티아고를 향해.

“ 과연 내가 선택한 길의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 당신은 어떤 모험을 가슴에 품고 있나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은 빙하 같지만 그래서 좋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어 - 소설가가 책상에서 하는 일
한은형 지음 / 이봄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사람은 입체적이다> 라는 말을 좋아한다. 절대적으로 착한 사람도, 절대적으로 악한 사람도 없다는 그런 말이다. 누구나 상황에 따라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다.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인물들도 다들 그런 입체적인 인물들이라고 생각한다. 시대에 순응하지 않고 자신의 무언가를 실현하려했던 사람들.

2.
이 책은 고전소설 속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저자의 성격채집을 쓴 에세이다. 처음 이 책에 끌렸던건 단연코 제목의 힘이 크다. 빙하같다는 건 차갑고 냉랭하다는 인식이 있었고, 그런 성향의 사람은 일반적으로 쉽게 사람들의 환심을 사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기때문이다. 제목에서부터 호기심을 자아냈던 이 책은 예상보다 많은 즐거움을 내게 안겨주었다. 여러 소설에 나오는 인물들을 한명씩 살펴보면서 나를 투영해보기도 하고 위로 받기도 하고 그랬다. 더불어 이 고전소설들을 언젠간 읽어보리라는 작은 계획도 세웠다.

3.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확신에 차 말하는 모습은 참 멋지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이렇게나 매력적으로 언급하며 한명 한명을 이해하고 나아가 자신의 삶과 연결시키는 저자가 정말 섬세하다고 느꼈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저자의 손에서 다시 태어났다고해도 무방할 정도.

4.
“내가 어떤 사람이 되지 못한 것은 어떤 그 누군가를 만나지 못해서일 수도 있고, 내가 어떤 사람이 되었다면 그 누군가를 만나서였을 수도 있다는 것을.” (p.97) 이 책을 만나 고전 소설 속 인물들과 새로운 만남을 가졌고, 그로 인해 나의 마음에 새로운 흔적이 남았다. 좋은 기회를 만나 좋은 책을 읽어서 감사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힘 빼기의 기술 - 카피라이터 김하나의 유연한 일상
김하나 지음 / 시공사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가볍게 보기에 괜찮다.
타인의 삶을 소소히 들여다보기엔 괜찮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