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의 모험 - 청춘의 산티아고 순례 에세이
이우 지음 / 몽상가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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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하게나마 가보고 싶었던 산티아고 순례길을 저자 덕분에 간접적으로나마 다녀올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신발을 4켤레나 바꿔신을 만큼 발이 엉망이 되어버린 순간엔 내 발도 왠지 아려오는 듯 했고, 길위의 사랑을 얘기할 땐 나도 같이 설레기도 했다. 함께 성장하는 느낌이었다. 국적이 다른, 각자만의 목적을 가지고 온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함께 하며 나도 마치 그 길 위를 같이 걷는 것만 같았다.

만약 나라면 이 길을 어떻게 걷게 될까? 어떤 모습의 내 자신을 마주하게 될까? 저자가 순례길을 걸으며 마주 했던 감정들을 나도 겪게 되겠지. 때로는 자연을 바라보며 여유로울 수도, 때로는 짙은 고독 속에서 내 자신과의 싸움을 맞닥뜨릴수도. 그러면서 한발짝 한발짝 나아가게 될 것이다. 꿈 혹은 이상향이 된 산티아고를 향해.

“ 과연 내가 선택한 길의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 당신은 어떤 모험을 가슴에 품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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