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기술이나 물질적인 측면에선 당시와 지금을 비교할 수 없겠지만, 정신적인 부분이나 심리적 측면에선 별로 다를 바가 없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문명이 발달해도 사람 사는 모습과 희로애락은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긴 시간에 걸쳐 사랑을 받아온 고전 속엔 한 시대의 흐름이나 경향에 좌우되지 않는 단단한 콘텐츠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반짝 했다가 사라지는 베스트셀러는 많지만 오래도록 읽히는 고전은 드문 이유입니다.
필독서로 꼽히며 고전의 반열에 오른 책은 힘이 셉니다.
세월도 흔들 수 없는 지혜가 담겨 있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콘텐츠의 내용은 불변이어도 해석과 적용은 끝없이 변합니다.
사람들의 생각이 달라지고 사는 모습이 변하는 데 따른 불가피한 결과죠.
누가 어떤 시각으로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고전의 모양새는 조금씩 달라집니다.
현대인들은 달라진 외피를 통해 내면에 담긴 콘텐츠를 접하고 이해합니다.
이 같은 작업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이어질 겁니다.
갑작스레 위기가 닥치면 누구나 당황하게 마련입니다.
평소 사려 깊고 냉철한 사람도 놀라고 다급해 어쩔 줄을 모를 것입니다.
아무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공포가 엄습합니다.
어지간히 담력이 크고 배포가 두둑한 사람이 아니라면 대부분 이런 처지에 놓이고 맙니다
‘공포(恐怖, Fear)’란 괴로운 사태가 다가오는 걸 예감하거나 현실적으로 다가왔을 때 일어나는 불쾌한 감정을 바탕으로 한 정서적 반응입니다. 두려움과 무서움을 느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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