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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볼브 1 ㅣ 케이스릴러
이종관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2년 8월
평점 :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미스터리 수작”
- 권일용 교수
국내 1호 프로파일러,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당신이 혹하는 사이> 외 다수 출연
여기, 국내 유일의 범죄수사 전문 잡지의 편집장을 15년간 맡아오신 분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CSI’라는 단어가 유행하기 전부터 ‘과학수사’의 발전을 이끌었던 분이기도 하죠.
이토록 화려한 이력을 지니신 분이 이제는 펜을 들었습니다.
국내 최초의 프로파일러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장마저도 감탄한 그 이름!
소개합니다.
K-스릴러의 걸작 <현장검증>에 이어
차기작 <리볼브>로 또다시 K-스릴러 무대를 뒤집어놓으신
한국 최고의 범죄스릴러 작가, 이종관 작가님입니다!
그렇다면 이종관 작가님의 <리볼브>는 어떤 소설인지,
지금 바로 살펴볼까요?
줄거리
광역수사대 형사 두만. 최근 그에게는 스토커가 생겼습니다. 지척까지 다가와 보란 듯이 흔적을 남겨놓으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이 스토커는 베테랑 형사 두만조차도 불안에 휩싸이게 만들죠.
한편 도심에서는 듣도 보다 못한 수법의 살인사건이 연달아 발생합니다. 의도가 있는 살인인지, 아니면 어느 미치광이의 연쇄살인인지, 모든 것이 혼란스럽기만 한 상황.
그런데 사건을 조사하던 두만의 눈앞에, 살인범과 스토커가 동일인이라는 증거가 나타납니다!
어떠신가요?
간단한 줄거리만 읽었는데도 벌써부터 흥미진진하지 않으신가요?
하지만 더 이상의 스포일러는 NO!
그 대신 제가 직접 읽으면서 느꼈던 <리볼브>의 3가지 매력 포인트를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눈앞에 생생히 그려지는 과학수사의 현장!
실혈사, 요골동맥 절단, 액흔, 낙하혈흔, 비산혈흔 등등... 우리에겐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전문용어의 향연은, 이종관 작가님의 무시무시한 필력 속에서 직접 사건을 마주한 듯한 현장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마치 형사들 중 한 명이 되어,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다른 형사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분석을 진행하는 느낌이랄까요? 그만큼 소설 속 장면이 더욱더 생생하게 느껴지는 건 덤이겠죠? 저는 <리볼브>를 읽는 동안 에어컨을 틀지 않아도 뒷목이 서~늘하더라고요!
2.
쫓는 자와 쫓는 자, 그리고 쫓는 자!
형사는 범인을 쫓고, 범인은 희생자를 쫓습니다. 다른 스릴러 작품들은 대개 이런 구조로 사건이 진행되기 마련이죠. 하지만 <리볼브>는 아닙니다. 쫓는 자가 쫓기는 자가 되고, 쫓기는 자 또한 누군가를 쫓습니다. 때문에 이들 ‘쫓는 자’만이 가쁘게 달려 나가는 이 소설은 독자가 앞으로의 전개를 쉽사리 예측하도록 틈을 내어주지 않죠. 아무래도 지금 읽고 있는 장면의 그 사람이 범인 같다고요? 정말 그럴까요? 빨리 다음 장을 확인해보세요! 뒤통수가 얼얼하실 거예요!
3.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반전!
<리볼브>의 이야기는 마치 사건 현장에 널브러진 증거들 같습니다. 어떤 증거는 사소한 물건으로, 어떤 증거는 하찮은 쓰레기로, 어떤 증거는 별 의미 없는 소품 정도로 느껴지곤 하죠. 과연 이들 사이에 연관점이라는 게 있긴 한 걸까요? 하지만 이러한 증거들을 한데 모아 유심히 들여다본다면, 굳게 잠긴 자물쇠가 찰칵, 열리듯 예상치도 못한 진실이 드러나기 마련이죠. <리볼브>가 그렇습니다. 의문만 불러일으키는 인물의 행동들, 한낱 부연설명에 불과한 문장들, 이들이 모이고 모여 만들어낸 반전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것이니까요!
이상으로, <리볼브>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15년 가까이 온갖 범죄현장을 목격하고 취재하신 작가님의 작품이라고 하니,
어떤 재미를 지닌 작품일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펼쳐본 책이었는데요.
소설의 디테일에 한 번!
작가님의 필력에 두 번!
뜻밖의 반전에 세 번!
놀라움과 경악으로 가득했던 소설이었습니다.
따라서 “나 스릴러 좀 봤다” 하시는 분들이라면,
혹은 ‘K-스릴러의 정수’를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저는 이 작품, <리볼브>를 강력 추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