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고 올바른 나는 왜 만날 당할까? 지위놀이의 기술
톰 슈미트.미하엘 에서 지음, 전대호 옮김 / 산수야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상당히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어서 앉은 자리에서 다 읽을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을 읽은 날 낮에 비슷한 경험과 궁금증을 가졌던 터라 더 그랬는지도 모른다. 비록 어떤 상황이 나에게 굉장히 불합리하다고 느껴지는 순간에도 나는 평화를 택하고, 속쓰림을 택해왔던 것 같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런 내가 정말 싫어졌고, 왜 내가 그래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원망이 생기기 시작했다. 사람들에게 내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그 순간의 지위놀이에 이긴다는 것(?)에 불편함이 물론 존재했지만, 지나고나서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짐을 느꼈다. 저자는 착하고 올바르게 세상을 사는 사람은 왜 다른 사람에게 늘 양보하고 당하기만 하는걸까?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 늘 비슷하게 반응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걸까? 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자신과 같은 궁금증을 가지고 저마다의 결론을 내린 사람들을 궁금해하면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자신의 직업의 특징을 살려 내용 전반에 연극상황을 연출하면서 지위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어떻게 대사를 하면 좋을지, 그럴 때 두 사람 사이의 지위관계는 어떻게 변화되는지, 그런 상황일 경우에 나타나는 사람들의 심리는 어떤것인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평소에는 알지도 못했던 지위에 관계된 심리학에 대해서 알게 되는 시간이었고, 특히 우리가 건호하는 지위 유형을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선택한다는 것에 대해서 읽으면서는 흥미를 느꼈다. 이런 지위놀이를 통해서 무심결에 한 행동 밑에 잠재된 동기를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 바로 이 책을 읽는 이유이고, 권하고 싶은 이유이기도 하다. 일상속에서 이상하리만치 설명할 수 없지만 기분나쁜 일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 상황속에 이 책에서 설명하는 지위놀이가 숨어있는것은 아닌지 한번쯤 생각해보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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