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속에는 내가 너무 많다 - 남보다 내가 더 어려운 이들을 위한 치유의 심리학
제럴드 J. 크리스먼.할 스트라우스 지음, 공민희 옮김 / 센추리원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과거에 비해 사람들 사이의 접촉면은 넓어졌지만 그 뿌리는 한없이 약한 시대에 살고 있다.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질 수 있지만 진정하고 깊은 관계는 얻기가 어려워진 세상 속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감정의 롤러코스터에 살면서 감정이 자신을 지배한, 이 책에서 표현한 바로는 '감정의 포식자'가 되어 자신은 물론 자신의 주변까지 힘들게 만들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얕은 관계 속에서 상처받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숨기기도 하고 주변에 맞추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심리학자이자 정신과 전문의로 30년 넘게 일하면서 이러한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힘겨워하는 사람들을 숱하게 만나오면서 완벽한 자신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고 했다. 마음의 상처는 덮어두어서는 안 되고, 현실의 나를 직시하고 부족한 나일지라도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라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그저 이론적인 이야기들만 늘어놓는 책이 아니라,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고, 실제로 생활에 적용하기에 좋은 예시들을 들고 있다. 누구든 살아가면서 한번쯤 심리상담을 받고 싶었던 적이 있을 것이다. 자신이 가진 문제는 자기 자신만이 가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늘 염두에 두고, 감정에 휘둘리는 횟수를 줄여가며 내면에 있는 자기 자신을 바로 바로보는 연습이 꾸준히 필요할 것 같다. 어른아이로 살면서 쓰고 있던 가면을 내려놓고, 자기 자신을 한번 더 보듬어주고, 이해해주길 바란다.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준다면, 우리는 더욱 더 어른스러운 우리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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