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을 깨우는 사람들
김만수 외 지음 / 프로방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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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교육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보통 교육에 관련된 일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부터 시작된다. 지금은 운영을 함께하고 있지만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만 해왔던 터라 처음에는 이 일이 녹록치 않았다. 이 책 '거인을 깨우는 사람들'은 관련 일을 해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궁금해 했을 법한 일들에 대한 전문가들의 노하우가 담겨져 있다. 한 사람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다양한 교육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라 더더욱 귀기울여 들을만 하다. 책을 읽는 시간이 이 책에 언급된 자기검열의 시간이 되었기에 책을 읽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고, 반성과 격려가 반복되는 시간이었다. 교육업은 수업만이 아니라 운영, 상담, 마음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것들을 신경써야 하는 일이다. 그 중 하나라도 놓쳐서는 전문가로 인정받기가 어렵고 알게 모르게 상처를 받는 일도 많다. 이 일을 선택한 것을 하루에도 몇 번씩 그만두고 싶기도 한 걸 보면 아직은 단단한 내면을 가지고 있지 못한 것 같고, 아직은 갈 길이 먼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이 일을 선택한 것을 하루에도 몇 번씩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보면 천직같기도 하다. 품격 있는 학원,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좋아하는 학원, 목표가 있는 학원, 꼼꼼한 것까지 챙기는 학원 모든 것을 다 갖출 수는 없지만 이 책에 있는 내용들을 발판삼아 지금 교육없을 하고 있다면 이 중 하나라도 제대로 챙길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나한테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지금 바로 그것을 실행에 옮길 수 있다면, 그리고 차차 발전해나갈 수 있다면 우리는 수강생들의 숨어있는 잠재력을 깨울 수 있는 의미있는 일을 하는 데 인생의 한 부분을 쓴 것을 잘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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