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마음에 공부불꽃을 당겨주는 엄마표 학습법 - 미국 엄마들의 홈스쿨링 바이블 엄마의 서재 4
줄리 보가트 지음, 정미나 옮김 / 센시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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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학습에 관심이 많은 엄마라면 무조건 이 책부터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어떤 시기별, 과목별로 엄마표로 학습을 진행한 이야기들은 많이 들어봤어도 이렇게 공부 의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엄마표 학습의 '시작'에 관한 책은 찾기가 참 힘들었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나서야 알게 되었다. 아이가 어느새 초등 고학년에 접어들면 엄마표 학습을 잘해오던 엄마들도 슬슬 사교육에 눈을 돌리게 된다. 보다 전문적인 학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감정적인 소모를 줄이고자 함일 수도 있다.

이 책은 아이가 어릴 때부터 입시를 치를 때까지의 모든 시기의 교육에 관한 고민들을 해결해주고 있다. 어느 한 장도 허투루 넘길 수 있는 페이지가 없어서 곱씹으면서 읽었고, 책을 읽으면서 한 메모가 연습장 4장이 넘었다. 아이가 있고, 아이의 교육에 대해 궁금한가? 혹시 어떤 점이 궁금한가? 질문을 먼저 떠올려보자. 그 질문이 무엇이든 이 책에서 의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제도적 학습이 아이들에게서 상상력을 빼앗아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부분이었다. 사실 아이들은 노는 것을 제일 좋아하고 놀이와 가장 닮아있는 학습법을 가장 쉽게 받아들이는데 아이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노는 것과 공부하는 것을 연결시키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잘 놀던 아이도 갑자기 학습을 해야하면 그때부터 기분이 급격히 나빠지게 되고 그것을 현명하게 해결하기란 늘 어려운 점이었다. 입시, 수능, 내신 등 그 나이에 마땅히 해야할 것처럼 이야기하는 제도적 장치에서부터 벗어나보자는 설명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실천하기에는 늘 어려움이 뒤따랐다. 다양한 예시를 제시해 줌으로써 아이들마다 관심사나 흥미를 느끼는 것이 다를 수 있고 그것에 따라 학습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지면 좋을지 고민해놓은 많은 페이지들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를 떠올리고, 지도하는 아이들의 얼굴을 떠올릴 수 있었고, 새로운 학습법들을 생각해낼 수도 있었다.

의지가 없으면 오래도록 지속하기 어렵다. 이 책은 아이들의 마음 속에 공부에 대한 불꽃을 일으키고 그것을 지속하는 현명한 학습법에 대한 정보들이 가득했다. 지금 아이의 학습에 대해 고민이 있다면 우선 이 책을 찬찬히 읽어보면서 자신의 아이의 환경에 맞는 학습법을 검토해보자. 분명히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키가 숨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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