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우리 아이와 돈 이야기를 시작할 때

13세, 우리 아이와 돈 이야기를 시작할 때 - 수십억 유산보다 더 가치 있는 엄마표 금융 교육을 시작하라!
박정현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4월

 어릴 적에 경제교육을 전혀 받아본 적이 없던 나는, 사회 초창기 때 재테크의 이모저모를 알고선 적잖이 놀랐다. 방대하게 알아야 할 것들이 많아서 놀랐고, 마치 전문가처럼 관련지식을 알고 있으며 금융관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랐다. 성인이 되면서 서서히 알게 되는 것도 좋지만 어릴적부터 '돈'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그것에 대한 공부를 해나간다면 누적된 시간의 힘은 놀라운 결과를 가져다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부모의 소망은 예나 지금이나 매한가지다. 바로 우리 자녀들이 건강하게 잘 먹고 잘살기를 바란다는 것. 그러나 정작 이에 필요한 ‘돈’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잘 알려주지 않는다. 어릴때부터 돈 이야기를 계속해서 해나가는 것에 대해 붑정적인 신념을 가지고 어른이 된 아이가 부자가 될 확률은 낮지 않을까? 돈을 떠나서는 이야기할 수 없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 속의 우리들이다. 이 책, '13세, 우리 아이와 돈 이야기를 시작할 때'의 저자는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금융 교육을 시작해야 하며, 이때 심어진 금융에 대한 이해가 아이의 삶을 지탱하는 튼튼한 근육이 된다' 고 강조한다.

 앞으로 아이 앞에 펼쳐질 삶의 모습은 부모의 금융 교육 방향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돈 밝히는 아이로 키우라는 것이 아니라 돈에 밝은 아이로 키우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저자가 말한 금융교육의 적기는 세상일에 관심이 생기는 초등학교 고학년, 13세 즈음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경제 용어와 개념, 법칙 같은 것들을 주입식으로 가르치려고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와 재미있는 돈 이야기를 어떻게 시작하고 이어나가야 할지 이 책을 주의깊게 읽어보면 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큰 도움을 받았던 것이 바로 대화법이다. 아이에게 어떻게 돈 이야기를 시작하면 좋을지 그 '거리'를 찾을 수 있었다. 그것도 꽤 다양하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