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수업, 하브루타 - 아이를 강하고 특별하게 키우는 유대인 생각법
지성희 지음, 김태광(김도사) / 위닝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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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대인들의 교육법에 깊이 있게 뿌리박혀 있는 하브루타가 우리에게도 꽤나 익숙한 단어가 되었다. 교육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질문하고 토론하고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누는 이 공부법에 대해 들어보았을 것이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생각하는 수업, 하브루타'는 어렵지 않은 예, 특히 실제로 저자가 가족, 특히 자녀와 나눠 왔던 대화들을 간간히 들려준다. 그 속에서 하브루타 자체가 어렵게 접근할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책을 가득 채우는 수많은 질문들이 없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대화를 들어볼 수 있으며, 그 속에서 나와 아이의 상황을 고려해 지금 바로 할 수 있는 질문을 찾아낼 수도 있다.


 생각의 힘을 키우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겠지만 하브루타만큼 일상적이면서 강력한 도구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가족들뿐만 아니라 나 자신도 다양한 질문들을 통해 나만의 답을 찾아나가면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얻고, 경청하는 방법, 진심으로 이해하고 소통하고 공감하는 방법들을 알아가는 경험을 가질 수 있었다. 작가의 성공담뿐만 아니라 실패했던 경험과 실수등도 담고 있고, 옳은 질문법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여백도 제시해주어 일방적으로 옳은 말만 주구장창하고 있지 않아서 실수를 줄이는데 도움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아이와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놀라운 경험을 하브루타를 통해 해볼 수 있길 고대해 본다. 이야기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와 같은 활동을 통해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생각하고, 그것을 쓰는 힘까지 고루 갖출 준비를 이 책을 통해 해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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