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는 있지만 불안합니다

용기는 있지만 불안합니다 - 불안이 기대와 설렘으로 바뀌는 순간
마쓰우라 야타로 지음, 송소정 옮김 / 유노북스 / 2018년 11월

 누군가와 함께 하는 세상 속에서 불안과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어느 정도 당연한 일이 아닐까? 그것을 솔직하게 내보이는 것이 미덕으로 인식되지 않으니, 적당히 감추고 드러내지 않고 살아가는 것일 뿐, 우리는 모두들 저마다가 만든 불안감 속에서 살아간다. 이 책에서는 그것이 용기를 내고 싶지만 용기내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간절함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가 사실상 두려워하는 것의 실체는 바로 공포와 쓸쓸함이며, 누구나 이 감정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설명한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러한 감정을 계속해서 무시한다면 우리는 결코 달라질 수 없으며, 그 불안에서 벗어날 수도 없다는 사실이다. 자신의 일을 행함에 있어,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우리는 미움받을까봐, 혼자가 될까봐 불안해하며 마주하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설령 누구에게도 내보이기 싫은 부끄러운 모습일지라도 그것을 솔직하게 끄집어냄으로써 적을 만들고 동시에 내 편을 만들어야 한다. 달라지고 싶다면 달라져야 한다. 사회의 틀과 기준에 맞춰진 자신의 목표를 진정으로 들여다보고 자신의 본래 마음 속 목표를 찾을 수 있어야한다. 진정 불안으로부터 벗어나는 용기를 내려면 무엇보다 자신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의 평가나 인정에서 벗어나, 거짓된 팬들을 벗어나 자신이 스스로 자신의 팬이 되어서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해주어야 한다. 어떠한 모습이든지 말이다. 고독한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용기도 필요하다. 혼자 있는 시간이야 말로 성인이 된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어쩌면 유일한 시간일지도 모르겠다. 고독한 그 시간들을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으로 의미있게 사용한다면 타인과 함께하는 시간들도 분명 더 편안하고 좋은 관계가 되어있을 것이다. 자신의 지지자가 생겨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중요한 건 마음 속 불안에서도 어느 정도 멀어질 것이라는 것이다.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 불안으롤부터 벗어날 용기를 꼭 가져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