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삶을 권하다 - 욕심을 덜어내고 내 삶에 만족하는 법
조슈아 베커 지음, 이은선 옮김 / 와이즈맵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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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저자는 작은 삶 운동의 선도자이다. 어질러져있던 차고를 정리하는 것을 시작으로 너무 많은 소유물로 인해 진짜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산다는 것을 인지하고 블로그를 통해 작은 삶을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부터 그것의 좋은 점들을 널리 알리는 일을 지금도 진행중이다. 실제로 정리정돈만으로는 삶이 정리되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없다. 그것은 대체적으로 큰 문제들을 해결해주지 않으며, 그저 물건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필요없는, 잘 쓰지 않는 물건들을 버리고, 나눔함으로써 우리는 그것들이 가져다주는 신비로운 힘을 느낄 수 있다. 그것들 중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잡동사니를 줄임으로써 쓸데없는 데 쓰던 시간을 의미 있는 활동에 할애할 수 있게 되고, 나아가 자신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신적 여유가 생긴다는 점이다. 쓸데없는 생각들이 대체로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 물건들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는 생각을 많이 해본적이 없었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작은 삶 운동에 참여하고 있고 그로 인해 자신이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찾았다고 하니, 그리고 그것을 이렇게 세상 전역으로 전파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으니 한번 속는셈치고 행동으로 옮겨보면 좋을 것 같다.


 그저 금욕주의로부터 비롯된 물질만능주의에 대한 반대심리에 의한 행동들만은 아니다. 우리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을 의도적으로 추구하고 거기에 집중할 수 없게 만드는 것들을 제거하는 것이다. 실제로 중요한 일을 할 때 우리는 깔끔하게 정돈된 공간을 찾게 되지 않는가? 간단한 업무를 행하는 데도 그런 공간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데, 우리는 우리의 일생을 너무나도 물건들에 둘러싸인 체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문제다. 우리의 환경이 정돈되고 정리된다면,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해 필요한 것들로만 채워놓고 산다면 우리는 쓸데없는 데 팔리는 정신을 훨씬 더 의미있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치우는 것만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 우리가 작은 삶을 갈기도 다짐했다면 그것의 이유는 책을 읽어서나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하니까가 되어서는 안 된다. 저마다 자신이 집중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작은 삶을 살 이유가 되어야 한다. 작은 삶을 설계하고 싶은 이유, 그것을 먼저 찾아야 한다.


 작가의 삶이 2008년의 그것과 확연히 달라진 이유, 작은 삶을 택하고 나서 주위의 인간관계가 더 좋아지고, 이전에 하지 않았던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면서 삶이 더 윤택해진 점. 그것들의 이유를 이 책에서 설명하는 작은 삶에서 분명히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이 중요한지 깨닫는 순간, 우리는 새로운 삶을 살게 될 것이다. 그런 순간을 하루라도 빨리 만나볼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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