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동반자살 - 자살 문제, 감춘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시부이 데쓰야 지음, 박철현 옮김 / 주영사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어느날 아이를 유치원차에 태워 보내고 엄마들끼리 잠간 얘기하는 사이에 모유명한 연예인의

자살소식이 특보로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할말을 잊어버릴 적이 있다. 그전에도 젊은 연예인

들의 자살소식을 들을때마다 사실 나까지 가슴이 철렁했다. 과거에 내친구가 나에게만 고백했

던 기억들이 새록 튀어나온다. 나도 몰랐던 사실을 10년이 지난후에야 고백을 했다. 힘들면 나

한테 기대지 왜 그래냐고. 친구는 말이 없었다. 그냥 너무 힘들고 죽고 싶은 마음만 있더란다.

그마음이 생기니 주위에는 아무도 없다는 생각에 더 그랬던것 같다고 했다. 이제는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자살이라는 문제는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의 문제, 우리들의 문제가 되어버렸다.

이웃 일본에서도 뉴스를 통해 종종 자살소식이 들려온다. 홍콩의 유명배우의 자살소식도 충격

이었지만 연예인을 모방한 자살 군발자살이라는 명칭으로 연예인의 자살에 영향을 받아 자살

하는 사건도 있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있었던것으로 기억난다.

 

그들이 자살을 선택할수밖에 없는 이유는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유도 있고 여러가지 복합

적인 문제들이 있다. 학교나 직장에서의 왕따,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불안한 미

래, 불행한 어린시절, 부모님과의 관계, 우울증등 다양하다. 나도 사춘기시절 가난때문에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긴 했다. 그러나 생각해보니 주위에 나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들이 있었

던것 같다. 하지만 자살하는 사람들은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한다. 눈여겨 보지

않으면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들이 늘 말하는 "살고 싶지 않다."는 소리는 다시

살고 싶다. 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자살을 뒤집으면 살자라는 말이 된다. 그러니

자살이라는 글자 하나에 두인생이 있는것 같다.

 

이책을 읽으면서 나에게는 흔한 고민일수도 아니면 그냥 지나치는 문제가 당사자에게는 자살이

라는 극단적인 결심을 하게 만드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또 우리나라의 경우에서도 인터넷으로

동반자살을 한 경우도 있고 연예인들의 자살 소식, 경제 때문에 자살을 하는 사람이 늘어가는 현

실속에서 그냥 보고만 있을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된다. 한동안은 자살의 문제가 이슈화되더니 지

금은 사형제도에 대한 이슈가 더큰 문제로 부각되어 버렸다. 그러나 지금도 어느곳에서는 너무

힘든 나머지 목진결심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자살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은 없을까. 전문가의 상당도 국가적인 도음도 필요하겠지만 더 적극적

인 방법은 우리들 즉 인간이 아닐까 한다. 관심을 말하는 것이다. 상대방의 말 한마디에 귀기울여

주는 노력이 있다면 어느정도 막을수는 있지 않을까. 또한가지 입을 조심하는 것이다. 한사람의

말한마디가 남의 인생을 망치는 경우를 종종본다. 그러나 입단속을 하기 바란다. 자살이라는 문제

를 통해서 인생에 전반적인 생각을 하게된다. 나만 힘든것도 아닌데 온세상의 고민을 다 가진것처

럼 행동한 내자신이 좀 못났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들 모두가 자살이라는 사회현상에 대해서 생

각해볼 시간이 필요한것 같다. 자살이라는 문제는 부자와 가난의 문제가 아닌 마음의 병때문에 생

기는  것 같다. 지금도 어느곳에서도 마음의 병으로 인해 고민하고 있을 어느 한사람을 위해서 생

각해보는 시간을 필요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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