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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불안한 사람들
엘렌 헨드릭센 지음, 임현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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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말 나를 위한 책이 아닐까 싶었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어떤 것이든 시작하기도 전에 걱정하는 나를 위한.

책을 읽기 전 표지를 보고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발표, 남들 앞에 서기 이런 일들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나아질 수 있을까, 줄어들 수 있을까.를 또 걱정하다 책을 읽기 시작했다.

다양한 상황을 예시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런 상황, 저런 상황 모두 낮선상황은 아니다. 그저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법한 일들로 구성이 되어있다.

나는 굉장히 평범한 사람이고 지금까지 사회불안을 겪으며 살아왔고 살아갈 것이다. 불안함을 느끼는 건 당연하다. 느끼지 않으면 싸이코패스(psychopath)라고 한다. 다행이다! 나느 싸이코패스는 아니다. 그래도 너무 많은 불안을 겪고 있는 것 같다. 불안을 겪는 것은 발전적인 행동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없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절대 없어지지 못할 것이다. 인간이라면 겪는 일이니까! 내가 불안한건 타인에게 잘 보이기위해 혹은 완벽함을 추구하기 때문이니까. 완벽하게 발표하기 위해 나는 불안하고 완벽한 주문을 해서! 주문을 받는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않도록 하기위해 불안하다. 나는 불안을 싫어한다. 싫어해도 어쩔 수 없다. 나의 발전을 위하고 사회의 발전을 위한거니까. 그리고 내가 불안해하고 걱정하는 것 만큼 다른사람들은 생각보다 나에게 관심이 없고, 내가 불안해하며 잘 이뤄내지 못한 것들을 본 사람들 중 내가 잘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조금만 불안해해도 좋다. 불안해 하지않는 것은 나의 발전을 원치 않는 사람이라도 생각해도 좋을 것 같다.

이 책도 나와 비슷한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발표 등 타인 앞에서 행동,이야기를 하는데 몸이 떨리고 목소리가 떨리는 사람.

★ 알코올의 힘을 빌려야만 용기가 생기는 사람.

 나의 발전을 위해 작은 것 부터 시작하고 싶은 사람.

 완벽주의자라 불리지만 사실 그렇지 않은 사람.

나에게 불안은 나쁘지 않은 것이라 인식시켜준 책.




일어나지 않을 걱정이니까. 많이 걱정하지말고 적당히 하자^_^



지나치게불안한사람들, RHK, 심리수업, 알렉헨드릭센, 불안은적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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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힘든 나에게
글배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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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새해가 되고 개강을 해서 벌써 4월이 다 지나갔다. 2019년이 시작되면서 올 한 해의 목표를 정했는데 그중 하나는 책 50권 이상 읽기였다개강하기 전에는 1-2주에 한 권은 꼭 읽었는데 개강 후 학교생활과 알바를 병행하다 보니 독서를 멀리하게 된 것 같다사실 중간중간 공강도 있고 알바 후 집에 와서 자기 전에 핸드폰을 하는 시간에 책을 읽을 시간은 충분히 낼 수 있었지만 힘들다는 핑계로 독서를 미뤄왔던 것 같다그러던 중 서평단 활동을 하면 어쩔 수 없이라도 책을 읽을 수 있게 될 것 같아서 신청해봤다.

글 배우님의 에세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힘든 나에게이다책 제목부터 나에게 와닿았고 읽지도 않았는데 나를 이해해주는 느낌을 받았다.


대학생이 되고 반 사회인이 되어보니 고등학교 때가 고등학생의 내가 그리워졌다그때의 나는 입시를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힘들었지만학교 친구들과 선생님들 만나는 사람이 정해져 있고 그 사람들과 친하고 가깝게 지냈고 그렇게 3년을 함께 지내다 우리는 다 졸업을 했고 대학생이 되었다나는 대학생이 되고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을 더 많이 만나고 타인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게 됐다타인의 시선을 의식해서 나를 점점 작게 만들고 자존감이 낮아지고 정만 나쁜 짓이지만 나는 내 가족마저 작고 우습게 만들어버렸다처음부터 그럴 생각을 갖고 행동을 하고 생각을 한건 아니지만 내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타인에게 맞추고 타인을 위해 살다가 그렇게 변해버렸다.

모두들 자신의 기준에서 생각하듯 나도 내 기준에서 생각을 해봤다.

나는 정말로 세상 많이 타인을 의식한다타인의 시선으로 인해 내 기준들을 철저히 무시해왔다내가 좋아하는 패션내가 좋아하는 음악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의 유형(?), 내가 좋아하는 모든 것나만의 가치관내 가족에 대한 것이런 것 모두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서 변하고 있었다나만의 것들이 다 존재했지만타인을 의식하고 타인에게 안 좋은 말을 듣지 않기 위해 애쓰고 타인의 기준을 나에게로 적용해 그것이 나의 기준이 되도록 만들었다.

타인이 마치 나 자체인 것처럼 그렇게 살아가고 있었다그러다 타인을 시선을 의식해 힘든 나에게라는 책을 알게 됐고 읽어봤다. 



작가님께서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일지 내 기준에서 생각해 보았다. 왜 이 책을 출판하셨을까.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고.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온 만큼 나를 사랑하라고.


내가 행복하고, 만족감을 갖고 살라고.


이 정도를 생각해봤다. 내 기준이니까 난 누가 뭐래도 저런 생각을 갖고 책을 읽었다.


 


61p


진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내 감정이 내 감정이 아니라 타인이 조절하는 장난감의 감정이 되는 기분이랄까. 


이러기 싫으면 타인의 의식을 줄이고 나만의 기준을 정하는 게 마음 편하고 좋은 것 같다.



74p


사랑받으려 할수록 더 외롭고 공허해진다.


 내가 노력한 만큼 돌아오지 않는 법!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아무것도 바라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버리기.



이 책의 모든 부분이 저를 위로해주고 이해해준 건 아니었어요. 그리고 정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허무맹랑하고 많이 놔준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후한 부분도 있지만 그것 또한 이 책의 매력이겠거니 하면서 읽었습니다.


저는 저와 비슷한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어요.


★ 타인의 시선을 과~하고 과~하게 의식하는 사람.

★ 자존감이 낮은 사람.

★ 나를 위로해 줄 사람이 없어 책에게 위로받고 싶은 사람.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힘든 나에게'는 저에게 나와 타인의 경계를 확실하게 만들고 나만의 기준을 갖고 무너지지 않게 잘! 붙잡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해준 책입니다.

사랑받으려 할수록 더 외롭고 공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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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백년 가게
이인우 지음 / 꼼지락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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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트에서 브랜드가 되기까지
학 림 다 방

오래된 공간이 주는 아우라, 학림다방은 서울대 학생들에게 살롱이였고 경영난으로 레스토랑도 되었다가 지금은 학림커피라는 브랜드까지 꿈을 꾸게 해온 우리나라의 최고 오래된 다방이 아닐까 싶다. 학림은 학문의 숲, 배움의 숲이라는 뜻이다. 학림이라는 이름은 서울문리대의 축제 "학림제"를 계기로 배울 학자가 되었다.

학림다방 입구에 걸려있다는 황동일 시인의 글이 마음에 남았다. '고립을 자처하되 낭만과 저항의 시대를 사수할 것, 남루하되 비루하지 않을 것'

이렇게 오래된 곳에서 옛 기억들과 커피를 마신다는 건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다. 그저 오래된 다방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학림다방에 있다는 방명록에 쓰여있는 낯익은 이름들을 들으니 오래됨과 동시에 역사와 함께 지금까지 자리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경성의 맛을 지키는 추탕집
용 금 옥
서울식 추탕을 아직까지 느낄 수 있는 용금옥, 식당마다 자기만의 특별함이 있는데 이 곳은 서울식이라는게 가장 큰 특별함인 것 같다. 용금옥은 지금 두개로 본점과 분점으로 나뉘었지만 서울식 추탕을 대접하고 가업을 승계한다는 의지와 생각에는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여기는 "맛있는 녀석들"이라는 프로그램에서도 노포특집으로 소개되었던 곳이다. 먹방 프로그램에 나온 걸보니 오래되기도 했고, 그것만큼 음식의 맛도 훌륭하다는게 아닐까,


두 용금옥은 각자의 개성이 있으니 그 개성에 따라 내 입맛에 맞는 곳으로 가면 되는게 아닐까 ?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들과 다르게 급격히 빠르게 성장하다보니 귀중한 문화재들과도 바꾸기도 했고 이런 조그마한 가게들도 지키지 못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가 어느정도 버림을 감수했기에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을거라 감히 생각해본다. 지금부터라도 아직까지 있는 것들만이라도 보존해 나가는 것도 좋은 일이 될 것 같다

서울의 옛 문화, 우리나라의 역사의 한 부분을 궁금해하거나 서울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이라면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나처럼 서울에 로망이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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