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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 - 상
오타 아이 지음, 김은모 옮김 / 엘릭시르 / 2018년 3월
평점 :
3월 25일 금요일 오후 2시
슈지는 만나고 싶다는 아렌의 메일을 받고 진다이지역 앞 광장으로 오게된다.
너무나도 평범한날... 평범한것 같은 사람들이 모여 있던 역 앞 광장이지만
그곳에 있던 5명에게 끔찍한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검정색 에나멜 롱코트와 장갑, 부츠 차림의 커다란 검정색 헬멧을 쓴 흡사 다쓰베이더와 같은 범인의 얼굴을 본 목격자가 아무도 없어, 미궁에 빠질것 같은 사건...
다행히도 범행 현장의 근처 건물 화장실에서 범인의 신병이 확보되지만...
이미 필로폰과 헤로인으로 중독된 상태여서 병원으로 이송후 곧 사망하게 되고, 경찰은 환각상태에서 벌어진 무차별 살인 사건으로 서둘러 결론 지으려고 한다.
이날 4명의 희생자는 사망하게 되고 간신히 살아남은 슈지는 병원에서 낯선 남자에게 경고를 듣게 된다.
달아나. 가능한 한 멀리 달아나.
앞으로 열흘. 열흘만 살아남으면 안전해. 살아남아. 네가 마지막 한명이야.
한편 경찰 수사의 문제점을 느낀 소마는 친구 야리미즈와 피해자인 슈지는
슈지의 목숨을 계속 노리는 인물과 슈지와 만남을 약속했던 아렌으로 인하여, 이날의 살인사건이 무차별이 아닌 특정 인물들을 향한 사건임을 느끼게 되고, 그들이 역앞 광장에 모이게된 이유를 조사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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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일의 시작인 타이투스 그룹과 도이야마 고이치르의 죽음
그리고 모든것을 알고 있는 듯한 타이투스 푸드의 나카사코.......
범죄자는 기업과 정계의 거대한 음모를 무차별 살인 사건으로 위장하려는 세력과 이를 파헤치는 사람들의 서스펜스 소설이다.
따돌림을 당하는 형사 소마, 그리고 친구이자 도우미 야리미즈,
간신히 살아남은 피해자 슈즈..
추리 소설에 늘 등장할 법한 인물들의 조합이지만
작가 오타아이는 열흘이라는 시간의 한정성을 두고 사건을 빠르게 전개 시키고 있어 상당한 몰입감을 갖게 읽게 된다.
또한 살인 사건이외에 연관이 있는듯한 주변 사건과 얘기들이 퍼즐의 조각처럼 흩어져 있으며 어떤 연계성을 가지고 맞춰질것인가도 매우 흥미롭다.
과연 열흘이라는 시간속에 숨은 이야기는 무엇인가...